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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YPED: 코르캐쉬(KOR KASH)

title: [회원구입불가]snobbi2021.08.21 21:04추천수 3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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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YPED:

‘UNHYPED’는 힙합엘이의 언더그라운드 큐레이션 시리즈로, 이 씬 안에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자신만의 위치에서 힘껏 소리를 내고 있지만, 아직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줄 기회가 없는 그들. 장르, 경력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소개한다.

 

본 시리즈를 통해 소개될 아티스트들은 몇 년 안에 더욱 큰 주목받을 재능과 가능성을 지녔다. 그런 그들을 미리 발견하고, ‘하이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언하이프’의 상태의 그들이 만들어낸 솔직하고, 대담한 음악이 더욱 큰 울림을 줄지도 모른다.

 

 

 

UNHYPED: KOR KASH

‘UNHYPED’에서 스물세 번째로 소개할 아티스트는 코르캐쉬. 어느덧 씬에 처음 등장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첫 정규 앨범이자 셀프 타이틀 앨범 [KOR KASH]를 들고 돌아온 그의 다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단단하다. 이를 증명하려는 듯, 2021년의 코르캐쉬의 음악은 멈추지 않고 발전을 거듭해 온 노력의 결실을 온전히 품고 있다.

 

 

 


 

LE: 일단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코르캐쉬(KOR KASH, 이하 K): 안녕하세요. 소현성으로도 알려진 코르캐쉬입니다. 트랩 음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루카 래비쉬(Luka Lavish, 이하 L):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같이 놀러 나온 루카 래비쉬입니다.

 

 

 

 

 

LE: 힙합엘이의 콘텐츠나 커뮤니티를 확인하는 편인가요? 

 

K: 제 앨범(에 관한 피드백)뿐만 아니라, 여러 소식을 좀 빠르게 접할 수 있어서 자주 보는 편이에요.

 

 

 

 

 

LE: 활동명은 어떻게 지어지게 되었나요?

 

K: 사실 제가 예전엔 이름을 엄청 많이 바꿨어요. 근데 좀 군 생활을 하면서, 전역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계획하게 됐거든요. 그때 떠올린 이름이에요. 한국, 코리아(Korea)에서 따온 ‘KOR’와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통해서 좀 돈도 벌어야겠다, 해서 캐쉬(Kash)가 합쳐졌어요.

 

 

 

 

 

LE: 사실 본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시잖아요. 소현성으로 부르는 분들도 계시고, 코르캐쉬로 부르는 분들도 있고요. 혹시 더 원하는 쪽이나 무게를 두고 있는 쪽이 있나요?

 

K: 제가 <쇼미더머니>에 처음 나갔을 때 (본명인) 소현성으로 나가서, 그 임팩트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소현성으로 불러 주셔도 고맙고, 코르캐쉬로 불러 주셔도 고맙습니다. 어쨌든 제 이름이니까 둘 다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LE: 한국을 뜻하는 ’KOR’이 예명에 들어가 있기도 한데,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나 정체성 같은 걸 음악적으로 드러내려고도 하시는 건가요?

 

K: 어쨌든 저는 한국 사람이니까요. 사실 옛날에는 영어 같은 것도 막 번역해서 쓰고 이랬어요. (발음이) 유려하고, 멋있기도 했고요. 근데 어느 순간 ‘영어를 못 하는데, 굳이 영어를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생각이 들었을 즈음부터 한국어 위주로 작업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좀 한국적인 요소가 어필이 됐을 수는 있을 것 같네요.

 

 

https://youtu.be/pSE8Edq5uBk

 

 

LE: 힙합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K: 우선 제 성격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전 어떤 게임에서 캐릭터를 고를 때도, 성능을 떠나서 그냥 비주류인 캐릭터를 고르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래서 되게 어렸을 때, 초등학교 시절에 발라드나 댄스 음악이 주류였을 때도 MC몽을 보고 너무 멋있다고 느꼈거든요. 특이했잖아요.

 

그때 랩이라는 어떤 세계에 눈을 뜬 것 같아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노래방을 가도, 애들이 노래할 때 저는 주야장천 랩만 했어요. 당시만 해도 랩이 지금처럼 인기 있던 시절이 아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동네 또래 사이에서 ‘랩 하면 소현성’, 이런 이미지가 됐던 것 같아요.

 

 

 

 

 

LE: 당시의 호응이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고 영향을 받은 뮤지션으로 MC몽을 꼽으실 것 같진 않아요.

 

K: 네, MC몽 씨를 처음 본 건 초등학교 3~4학년 즈음이었고요. 본격적으로 랩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건 소울 컴퍼니(Soul Company)와 언더그라운드 힙합 아티스트들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제 또래는 다 비슷하겠지만요. 

 

특히 스윙스(Swings)를 좋아했어요. 당시 스윙스의 믹스테입을 듣고 ‘와, 엄청 멋있다’. ‘이게 힙합이다’.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LE: 지금도 스윙스 씨의 음악을 즐겨 들으시나요?) 그렇죠. 그래도 그때 정도는 아니에요. 그땐 정말 너무 좋아했었어요.

 

 

 

 

 

 

LE: 요즘 듣는 뮤지션으로는 누가 있을지 궁금해요.

 

K: 요즘에는 국외 멤피스 랩(Memphis Rap) 아티스트들에게 빠져 있어요. 푸 샤이스티(Pooh Shiesty)나 빅 스카(Big Scarr). 구찌 메인(Gucci Mane)도 당연히 좋아하고, 그쪽 뮤지션들을 자주 듣는 것 같아요. (LE: 이런 멤피스 랩, 혹은 구찌 메인스러운 사운드에 영향을 받은 프로젝트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다음 앨범이 아마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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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Kash: 현재

이번 앨범을 저의 제대로 된 시작이라고 생각했어요.

 

 

LE: 처음 음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K: 중학교 때, 항상 저랑 노래방 가서 랩만 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가 저랑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는데, 거기서 어떤 친구를 만나서 크루를 만들었더라고요. 그러면서 싸이월드에 자기가 가사 써서 녹음한 걸 올리는 거예요. 

 

사실, 저는 그렇게까지 할 상상은 못 했었거든요. 단순히 랩 좋아하고, 노래방 가서 부르는 거 좋아하고... 그런 수준이었는데 그 친구는 행동력이 좋았던 거죠. 그게 너무 신기하고, 멋있기도 해서 (그 친구에게) 연락했죠. 나도 하고 싶다. 그때 친구 집으로 가서 처음 녹음을 했어요. 3천 원짜리 헤드셋으로. (웃음)

 




 

LE: 혹시 그때 뱉으셨던 랩의 내용도 기억나시나요? 좀 부끄러우실 수도 있겠지만요.

 

K: 아, 10년이 넘어서... (웃음) 근데 제목이 “Who Are You”였어요. 약간 저를 처음 소개하는 느낌으로. 

 

L: 이건 저도 처음 들어보는 말이네요. (웃음)

 

K: 비트는, 어떤 인터넷 카페에서 MR을 받는 곳이 있었거든요. 그런 데에서 아무거나 받아서 했던 것 같아요.

 

 

 

 

 

LE: 음악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큰 열정을 가지고 있던 분야는 무엇인가요?

 

K: 항상 때마다 제가 좋아하고, 잘하던 거로 장래 희망을 정했었어요. 그래서 복싱을 열심히 했었어서, 복싱 선수가 꿈이었던 때도 있었고요. 그보다 전엔 초등학교 애들 사이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제일 잘 했었어서, 단순히 프로게이머가 꿈이라고 하고 다녔죠. 물론 이 두 장래 희망은 너무 막연했고요. 어느 순간부터 음악에 워낙 깊게 빠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두 꿈은) 사그라들었던 것 같아요.

 

 

 

 

 

LE: 사실 요즘 씬을 보면, 위즈 칼리파(Wiz Khalifa)나 DDG 같은 본업 래퍼들도 랩이랑 격투기를 동시에 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좀 병행하고자 하는 욕심은 없으신가요? 

 

K: 생각은 있어요. 특히 요즘 들어서. 제 친구 중에 서인덕이라는 복싱 챔피언이 있거든요. 아시아 챔피언인데, 그 친구랑 같이 곧 나올 뮤직비디오를 작업했어요. 그 친구를 보면서 좀 자극을 받은 것 같아요. ’나도 다시 해보고 싶다’. 그래서 생각은 있는 상태입니다.

 

 

 

 

 

LE: 사실 장르 팬분들은 코르캐쉬 님을 ‘트랩 뮤지션’으로 많이 알고 계실 텐데요. 혹시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해보신 적도 있나요? 

 

K: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는 잘 정리가 안 돼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막 트로트 스타일의 비트도 있었고... (웃음) 또 붐뱁 스타일이 대세였던 때라서 처음 시작할 땐 저도 붐뱁을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전역하고 한 2017년? 믹스테입을 낸 시점부터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트랩인 거로) 너무 확고해졌죠.  아직도 프리스타일 랩 같은 걸 할 때는 붐뱁 비트에도 해보고 그러지만요. 아직 ‘붐뱁으로, 혹은 다른 스타일로 앨범을 내봐야겠다’ 하는 생각까지는 없어요.

 

 

 

 

 

LE: 루카 래비쉬 님은 코르캐쉬 님과 협업하면서 많은 것을(?) 들어오셨을 듯한데요. 붐뱁 사운드 위에서의 코르캐쉬 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L: 사실 저조차도 정식적으로 붐뱁 트랙 위에서 랩한 걸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코르캐쉬가) 프리스타일 랩하는 걸 워낙 좋아하니까, 제가 어떤 스타일을 틀어줘도 다 랩을 뱉어요. BPM 폭이 되게 넓다고 해야 할까요? 어떻게 보면 한계가 없는 거죠. 

 

https://youtu.be/zo3n9Zet32I

 

K: 사실 올티(Olltii)랑 함께했던 <칠린데이즈(7INDAYS)> 에피소드가 있는데, 댓글 창을 보면 “붐뱁도 잘한다”, 이런 댓글도 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욕심도 나고... 언젠가는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LE: 곡을 만드는 과정도 궁금해요. 

 

K: 무조건 먼저 감이 오는 비트를 골라요. 그 위에 프리스타일 랩을 해보면서 어느 정도 감을 잡고요. 그 이후론 되게 금방 완성할 때도 있고, 되게 오래 걸릴 때도 있어요. (LE: 제일 오래 걸려 본 게 어느 정도셨나요?) 한 달까지도 가본 것 같아요. 벌스 하나 쓰는데. 마음에 들지 않으면은 멈췄다가 나중에 한다거나, 그런 스타일이라서요. 녹음 자체는 금방 끝내요.

 

L: 자기가 느낌이 와야 프리스타일을 하는데, 느낌 오면 거의 바로 해서 저한테 보내주거든요. 반대로 안 나오면 칼 같이 쳐내는 비트들도 있어요. (LE: 그럴 땐 좀 서운하지 않으세요?) 아니에요. (웃음) 앨범에 참여하는 데 의의가 있죠.


 

 

 

 

LE: 최근 인터뷰에서도, 이번 앨범에 예전에 만들어 둔 곡들을 수록한 것도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런 곡들은 예전에 만들어 두신 그대로 실린 건가요? 

 

K: 그대로 실은 것도 있고, 재녹음을 한 것도 있어요.

 

 

 

 

 

LE: 또, 최근 국외 힙합 씬에서는 ‘디럭스 앨범’으로 앨범을 리이슈하는 관습이 완전히 자리 잡고 있잖아요. 코르캐쉬 님도 디럭스 앨범을 준비하고 계시진 않을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K: 생각은 했었어요. 근데, 다른 내용물로 아예 다른 앨범을 내는 게 조금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결론이 지어지더라고요.

 

L: 사실 이번 앨범 수록곡이 이미 열일곱 곡이라서, 사실상 디럭스 급 분량이죠. (웃음)

 

 

 

 

 

LE: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그리고 반대로 가장 불필요하거나 멋없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뭘까요?

 

K: 일단 저희는 음악 하는 사람이고, 랩 하는 사람들이니까. 일단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그 외로는 진실함, 진지함 정도가 있을 것 같아요. 태도가 중요하다는 거죠. (LE: 실제로, 여타 ‘트래퍼’와는 차별점을 두려는 듯 가사에 진실한 내용을 많이 담으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는 가사가 재미없으면, 랩을 아무리 잘해도 잘한다고 못 느껴요. 그만큼 자부심도 있고요. 좀 불필요하다 싶은 건, 억지로 하려는 느낌이 들 때. 본인이 하고자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게 좀 먹히니까 해보려 하는 그런 게 별로인 것 같아요.

 

L: 돈 되니까 하는 그런 사람들? 현성이는 진짜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와 스타일이 딱 맞잖아요. 근데 가끔 보면 ‘저 사람은 저걸 왜 하지?’ ‘아, 돈을 많이 버는구나~’ 이렇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죠.

 

K: 또, 자기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도 꺼려져요. 본인에 대해 잘 모르는 아티스트가 되면 좀 별로일 것 같아요.

 

 

 

 

 

LE: 사실, 돈을 제대로 벌려는 의도로 음악을 하는 분들이 실제로 돈을 잘 벌게 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럴 때 ‘현타’ 같은 게 오시진 않나요?

 

K: 제대로 된 전략을 준비하고, 그걸 완벽히 해내서 이뤄내는 거라면 전 그것 또한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설프게 이거 했다, 저거 했다 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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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지난 7월에는 첫 정규 앨범이자 셀프 타이틀 앨범 [KOR KASH]를 공개하셨는데요. 우선 앨범에 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K: [KOR KASH]는 제 활동명을 앨범명으로 한 앨범인 만큼, 제 얘기를 좀 많이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에요. 트랩에서 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진지함이나, 분노도 있고, 외로움도 있고. 그런 감정을 가사로 디테일하게 풀려고 노력했어요.

 

 

 

 

 

LE: 정규 앨범이란 포맷은 코르캐쉬 님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오랜 활동 끝에 발표한 첫 정규 앨범인 만큼, 꽤 큰 의미를 두고 계시는 거로 보이는데요.

 

K: 정규 앨범이라면 진지해야 한다던가, 그런 선입견이 있는 건 아니에요. 다만 이번 앨범을 저의 제대로 된 시작이라고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제 있는 그대로를 많이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실 정규 앨범이라는 포맷을 배제한 채 작업을 많이 했었어요. 계획도 계속 바뀌었고요. EP를 내야겠다, 믹스테입을 내야겠다, 이러다가 작년부터 정리가 된 것 같아요. (이제는) 정규 앨범을 내야겠다. 나에 대해서 가감 없이 좀 보여줘야겠다. 

 

 

 


 

LE: 그렇다면, 앨범의 구상 단계부터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기획하셨던 건가요? 

 

K: 처음엔 여러 아이디어를 떠올리긴 했는데, 이렇다 싶은 게 떠오르진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이건 나 (그 자체)다. 결국엔 [소현성]으로 할지, [KOR KASH]로 할지 정도만 고민했어요. (LE: 그렇다면 다음 앨범이 [소현성]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그럴 수도 있어요.

 

 

 

 

 

LE: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시국이 계속되고 있잖아요. 이렇게 바뀐 환경에서 받은 영향도 있었을까요?

 

K: 앨범만 놓고 보면 코로나바이러스에 영향을 크게 받은 것 같지는 않아요. (팬데믹과 관계없이) 어떻게 날 온전히 담아낼지, 그런 쪽으로만 고민을 했던 것 같거든요. 다만 공연 같은 걸 못하게 돼서 에너지를 못 받게 된 건 많이 아쉬워요.

 

L: 저희가 했던 마지막 공연이 2020년 2월 2일이었거든요. 딱 코로나 터졌을 때. 그래서 그때 저희도 마스크를 막 써야 한다고 공지를 했던 기억이 나요. 그때 이후로 공연을 못 한 게 너무 아쉬워요.

 

 

 

 

 

LE: 지난 1년 동안 온라인 콘서트도 많이 진행됐잖아요. 그런 걸 구상해 보시진 않았나요?

 

K: 할 수는 있는데, 사실 계획해온 건 없어요. 만약 하게 된다면, 저뿐만 아니라 세이프(S+FE)랑 같이 한다던가, 다른 래퍼들도 섭외해서 같이 공연하고 싶네요.

 

 

 

 

 

LE: 이제 앨범 내용에 관한 얘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요. 이번 앨범을 가장 크게 느꼈던 핵심적인 감정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K: 제일 컸던 건 ‘외로움’에 가까운 감정 같아요. 씬 안에서의 외로움도 있고, 과거를 바라보는 감정이기도 해요. 같이 활동을 하다가 현실에 부딪혀서 그만뒀던 형에 관한 얘기도 있고, 옛날 크루에서 같이 재미있게 하던 때에 관한 얘기도 있어요. 그 친구들은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냥 취미로 하고 싶었던 느낌. 알고 보니 저 혼자 외롭게 걸어온 것 같았던 거죠. 그런 때를 떠올리면서 작업하다 보니까.

 

 

https://youtu.be/W_L4Enf0WMg

 

 

LE: 실제로 ‘여길 너무 쉽게 봤던 나는 죄인’, “열여섯 때의 순수는 없어” 등의 라인을 들어보면,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어온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2017년경부터 꾸준한 활동을 펼쳐오셨는데, 약 4년간의 활동을 통해 느꼈던 감정들이 구체적으로 궁금해요.

 

K: 사실 <쇼미더머니 6> 이후에, 믹스테입을 내고 제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반응을 얻었어요. 사실 언급도 안 될 줄 알았거든요. 근데 존경하는 아티스트들한테도 연락이 오고 그러다 보니까, 좀 자만했던 것 같아요. ‘아, 이제 난 됐구나’. ‘좀 벌겠구나’. 이런 생각도 했고요.

 

그런 생각에 좀 갇혀 있었던 것 같아요. 열심히 해야 했던 건데. 그러다가 작년부터 어떤 독기가 생겼어요. 이렇게 말랑하게 하면 절대 안 되겠다. 이후로 초심에, 그러니까 제가 음악적으로 이루고자 했던 목표에 온전히 집중하게 됐어요. 음악하는 사람, 랩하는 사람으로서 더 인정을 받고 싶었거든요.

 

 

 

 

 

LE: 사실 많은 분이 방송을 통해서 한 차례 인기를 얻고 나서, 금방 사그라들곤 하잖아요. 그중의 하나가 되기는 절대 싫은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만드신 것 같기도 했어요.

 

K: 그렇죠. 결국에는 음악으로 인정받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잖아요. 방송 나가서 잠깐 얼굴 비추는 거로 만족하고, 그럴 게 아니잖아요. 근데 그런 생각을 하기까지가 좀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작년에 <쇼미더머니 9> 1차에서 떨어지고 나서 특히 확 왔던 것 같아요. ‘보여줘야겠다, 진짜’. 

 

 

 

 

 

LE: 사실 국내 힙합 씬에서 미디어의 힘 없이 주목을 받는 건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잖아요. 작업물이 아무리 좋아도 언급이 없을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원망, 억울함 같은 게 있으실 것 같은데요.

 

K: 물론 그런 생각을 하죠. 모든 아티스트가 갖고 있는 고민일 거고요. 그래도 씬을 향한 열정이 있다면 저도 그렇고, 옆의 루카 래비쉬도 그렇고 같은 생각으로 끝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이 문화를 키울 수 있는 거고, 중간에 하다가 바꾸고 하는 건 멋 없는 거죠.

 

L: 저희도 항상 국외 힙합 씬을 많이 지켜보니까, (로컬 씬이 활발한 것 등) 되게 부러운 점도 당연히 많죠. 한국은 전체 인구가 훨씬 적기도 하고요. 하지만 우리가 당장 미국에 가서 잘 될 수 있는 게 아닌 이상, 여기서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자꾸 고민하는 거죠. 계속 고민하고 있고,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에 대해 둘이 자주 얘기하는 것 같아요.

 

 

https://youtu.be/_y11blMegPQ

 

 

LE: 그래도 이번 앨범의 피처링진인 루이(Louie), 아우릴고트(Ourealgoat), 노스페이스갓(Northfacegawd) 님 등은 음악만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뮤지션들이잖아요. 이런 동료들의 활약을 통해 그래도 희망을 가지셨을 것 같아요.

 

K: 그건 진짜 당연한 것 같아요. 저와 비슷한 생각, 비슷한 결을 가진 친구들이 계속 뭔가 이렇게 알려질수록 저뿐만 아니라 이 씬 자체를 활성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겨요. 저도 항상 그 친구들을 보면서 희망을 얻고 있죠. 보고 배우는 것도 많고요.

 

 

https://youtu.be/u_U3INDMheY

 

 

LE: 아우릴고트 님에 관해서는 직접 가사로 언급을 하시기도 했잖아요. 아무래도 데뷔 시기에 차이가 있는 두 분인데, 어떤 계기로 연락이 닿게 되었나요?

 

K: 그 친구가 저한테 (예전에) DM을 보냈었는데, 제가 그걸 확인을 못 했었어요. 그러다가 한참 후에 페이스북(Facebook)을 보다가, 아우릴고트가 싸이퍼하는 영상을 봤어요. 꾸준히 올려 왔더라고요. 너무 신기했어요. 그걸 보고 너무 멋있어서 DM을 보내려고 했는데, 저한테 DM이 먼저 하나 와 있던 거죠. 그 계기로 만나서 커피도 마시고, 얘기도 하고... 당시에 아우릴고트가 저한테 비트를 여러 개 들려줬었는데, 그 비트 중 하나가 JJK 형님이랑 같이 한 “OG Flow” 비트였어요.

 

 

 

 

 

 

LE: 가장 트렌디한 힙합 음악을 구사하고 계시지만, 이번 앨범의 가사들을 보면 과거 한국 힙합 씬을 향한 애정이 엿보이기도 했어요. 최근 인터뷰에서 한국 래퍼들에게서 받는 음악적 영향은 적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국내 힙합 씬을 이끌어온 선배들을 향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은데요.

 

K: 진짜 어릴 때부터 항상 듣고, 보고 했던 사람들이라서 존경을 안 할 수가 없는 사람들이죠. 저도 언젠가는 그런 OG가 되고 싶고요.

 

 

https://youtu.be/VfZrIT9RZ7M

 

 

 

LE: 최근 인터뷰에선 딥플로우(Deepflow) 님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기도 했는데, 라이밍 등의 요소에서 나름의 영향을 받으신 것 같더라고요.

 

K: 그분을 옛날부터 알아 왔지만, 사실 막 엄청 옛날의 앨범을 막 찾아 듣고 그러진 않았거든요. 유명한 곡, 영상 위주로 접했던 분인데. 2016년도 즈음부턴 옛날 앨범들까지 다 찾아 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양화] 앨범을 좀 늦게 들은 편인데,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본인 얘기를 풀어내는 방식이나, 라임 방식 같은 게 너무 좋았어요. 

 

 

https://youtu.be/RqQLD38J_Bg

 

 

 

LE: 씬의 ‘OG’ 중 하나인 JJK 님은 이번 앨범에 직접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는데요. 코르캐쉬님에게 JJK라는 래퍼란 어떤 존재인가요?

 

K: 제가 어릴 때부터 프리스타일하는 걸 너무 좋아했어요. 대회도 나갔었고요. 2012~13년도 즈음에요. 16강 광탈하기는 했는데 (웃음), 아무튼 그러다 보니까 안 좋아할 수가 없는 분이죠. 한국 프리스타일 랩 문화의 어떤 상징 같은 분이기도 하고요. 또, JJK 형님만의 어떤 터프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도 너무 좋아해요.

 

 

https://youtu.be/llrjWEffAQ4

 

 

 

LE: 수록곡 “Rest In Peace”에서는 현세대 캔슬 컬처/편 가르기에 관한 자신의 생각, 힙합 문화에 관한 확고한 생각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더욱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었어요.

 

K: 크게 말하자면 제 있는 그대로 생각을 말한 거고요. 어떤 과격한 분들로 인해 세상이 뭔가 바뀌어 가는 느낌. 래퍼들도 막 검열을 당하고요. 근데 그게 납득이 가면 저도 응원할 수 있죠. 당연히. 하지만 납득이 되지 않는 말도 안 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 약간 변해가는 래퍼들을 보면서 멋없다는 생각도 했어요. 이런 주제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면 모르겠지만, 속으로 별로라 생각하고 구리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걸 가사로 쓰는 게 맞지 않나 싶었어요. 검열당하면 끝도 없거든요.

 

L: 그 곡의 믹스를 제가 했는데, 듣다가 (가사가) 엄청 세게 나오더라고요. 솔직히 조금 움찔하긴 했어요. (전원 웃음) 하지만 현성이가 지금 얘기한 것처럼, 본인의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자유는 필요하잖아요. 리스크도 자기가 지는 거고요. 또 항상 진실된 가사를 써온 친구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하든 사람들이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구나’라고 받아들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K: 그만큼 설득력이 있는 앨범을 완성해야 하는 거죠.

 

 

https://youtu.be/rp7IukrFFPQ

 

 

 

LE: 두 분이 소속된 콜렉티브 세이프(S+FE) 역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사실 알 수 있는 정보가 많이 없더라고요. (웃음) 세이프에 관한 설명, 목표 등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도 궁금했어요.

 

L: 사실 아무 데서도 밝힌 게 딱히 없어요. 아마 이 인터뷰를 통해 조금이나마 밝히게 되는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콜렉티브’의 개념이 강해요. 한국에서 보통 ‘크루’라고 하면은 우린 형제, 너는 내 친구, 이런 느낌을 내잖아요.

 

이제 좀 그런 거에 진절머리가 난 거죠. 저도 현성이도 그런 일을 많이 겪어봤을 거고요. 그래서 우리가 뭔갈 같이 할 때, 굳이 꼭 ‘크루’랍시고 뭔가 소속감을 느끼고 해야 하나 싶었어요. 그러다 미국에서 그냥 잘 맞는 사람들끼리 가볍게 뭉친 느낌의 단체들을 보고 영감을 받은 거죠.

 

그러던 중에 현성이를 만난 건데, 당시 (현성이가) 믹스테입을 냈을 때 오케이션(Okasian) 님이 샤라웃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그걸 보고 ‘얼마나 잘하길래’, 이런 심정으로 들어봤는데 너무 잘하는 거예요. 진짜 듣자마자 바로 제가 연락을 했을 거예요. 

 

되게 신기했던 게, 처음으로 만나서 별 얘기 안 했는데도 진짜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거기서 저랑 오래 알던 형 제네 더 질라(ZENE THE ZILLA) 형이 같이 만들어 둔 곡을 들려주니까, 바로 거기에 랩을 보태기도 하더라고요. 셋이 주축으로 뭔가 해보면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던 거죠.

 

 

 

 

 

 

LE: 세이프를 통해 이루려는 어떤 일차적인 목표가 있을까요?

 

L: 한국에서 어떤 색깔 있는 느낌을 찾기가 힘들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그런 색깔을 가지는 걸 목표로 하고, 어떤 문화를 이끄는 브랜드가 되는 걸 노리고 있어요. 영국에서는 세이프(Safe)라는 단어가 쿨하다는 슬랭으로도 쓰이는데, 만약 현성이 앨범이 진짜 좋다고 치면 “이 앨범 완전 세이프하다”, 이렇게 말하는 날이 오게 하는 거.

 

 

 

 

 

 

LE: 세이프의 이름으로 2년째 음악 작업물들을 발매하고 계신데요. 혹시 올해나 이른 시일 내에 구상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L: 앨범 단위로 작업물을 낸 건 2019년 [안전제일 1탄] 이후로 너무 오래돼서요, 2탄을 내려고 일단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LE: 코르캐쉬 님의 활동 중 여러 요소들을 통해 영 떡(Young Thug)과 YSL 레코즈(YSL Records)를 벤치마킹한 듯한 포인트들을 접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사운드와 매력을 국내 힙합 씬에 녹여내는 것만이 목표일까요? 국외 힙합을 함께 즐겨 듣는 장르 팬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덜하게 느껴질 수도 있잖아요.

 

K: 영 떡이나 YSL 레코즈 멤버들을 워낙 좋아하고, 멋있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영향을 받은 건 사실이에요. 다만 (제가) 그런 스타일의 곡을 냈을 때도 그 안에 저의 스타일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비슷하다 느낄 수는 있지만, 카피했다고까지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더 완벽하게 제 스타일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겠지만요.

 

 

 

 

 

 

LE: 사실, 예전에 공개하신 믹스테입과 이번 앨범을 비교해서 들어봤을 때도 영 떡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끌어들이셨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K: 맞죠. 엄청 좋아하는 래퍼고, 사실 (영 떡을) 처음 알게 된 게 2014년도 즈음이었는데요. 당시에는 그냥 재미있는 래퍼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영 떡을 통해) 자유로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어떤 음악적인 한계를 깬 사람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영향을 받은 거는 정말 부정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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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지금 완성형 아티스트라 생각하진 않아요.

 

 

LE: 어느덧 세상에 작업물을 공개하신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어요. 과거의 작업물들을 다시 들어보면 어떤 느낌인가요? 현시점에서 돌아봤을 때, 어느 정도로 음악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하시나요?

 

K: 옛날 믹스테입 수록곡 중에 몇 개는 간간히 들어요. 풀로 돌리지 않고요. (웃음) 재밌는 것 같아요. 옛날의 제가 갖고 있는 그 ‘야마’가 있어서, 오히려 그때의 저로부터 받는 영향도 있고요. (LE: 커리어를 봤을 때 점점 우상향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죠. 옛날 거보다 구리면 낼 수 없죠. 가장 좋아하는 앨범도 이번 앨범이고요.

 

그렇지만 제가 지금 완성형 아티스트라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스스로 매번 다른 스타일, 다른 느낌을 원하는 스타일이라서요. 퍼센트로 따지면 그래도 한 20% 정도는 완성된 것 같아요.

 

L: 너무 낮은 거 아니야?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거지?

 

 

 

 

LE: 루카 래비쉬 님께서는, 동료로서 이번 코르캐쉬 님 앨범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L: 저도 되게 잘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막 명반이다, 이런 평가라기보다는 나중에 돌아봤을 때도 잘 만들었다 싶은 작품일 것 같아서요. 오래 가는 음악을 좋아하거든요. 소모적인 걸 하시는 분들은 1년 후에만 들어도 질리는 게 많은데, ([KOR KASH]에) 워낙 진실된 가사가 많이 담겼다 보니까 다시 찾아 들을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https://youtu.be/GGJcFmdo1-o

 

 

LE: 아직 코르캐쉬의 음악을 못 들어본 분들께 작업물을 추천할 수 있다면, 어떤 곡들을 추천해주고 싶으신가요?

 

K: 저는 이번 앨범의 “소현성 Freestyle”. 제 야망을 보여준 곡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밀고 나갈 예정이기도 하고요. 앨범을 추천하자면 당연히 [KOR KASH]를 권하고 싶어요.

 

 

 

 

 

LE: 본인 외에 또 많은 리스너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아티스트가 있을까요?

 

K: 라콘(Rakon) 형을 언급하고 싶어요. 너무 과소평가를 받고 있는 느낌.

 

 

 

 

 

LE: 언젠가는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 한 명을 꼽자면요?

 

K: 저는 수퍼비(SUPERBEE) 씨. 대충 만든 느낌보다, 좀 진짜 타이트하게 약간 둘밖에 할 수 없는 스타일로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LE: 남은 2021년의 계획도 궁금해요.

 

K: 아까 말했지만 세이프의 앨범도 계획하고 있고, 정규는 아니겠지만 EP 한 장 정도가 나올 것 같아요. 첫 정규 앨범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잖아요. 이게 제 신호탄이라 생각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막 쏟아내려고 해요.

 

 

 

 

 

LE: 코르캐쉬를 정의할 수 있는 키워드가 있다면? 자신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어떤 문장이 어울릴까요?

 

Do or Die.

 

 

 

 

 

LE: 지금으로부터 5년 뒤의 자신에게, 2021년 8월의 코르캐쉬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그때의 너를 위해 열심히 할게.


 

 

 

 

LE: 마지막으로, 힙합엘이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코르캐쉬를 객관적으로 봤을 때, 플로우 같은 면으로 주목을 받는 것 같아요. 근데 사실 가사도 많이 신경 썼고 하니까, 많이 좀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트랙 수도 많고, 이러다 보니까 저도 물론 엄두가 안 날 때도 있어요. 하지만 다 돌렸을 때는 후회 없으실 겁니다.

 

 

 

 

 

LE: 오늘 인터뷰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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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b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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