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IND 14화, 모타운의 디바, 다이애나 로즈 of 슈프림스
♬ The Supremes - Baby Love (1964)
디트로이트의 근로자 집안에서 태어난 네 흑인소녀가 있다.
이들은 고등학교때부터 프라이메츠라는 그룹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한다.
이 그룹이 바로 60년대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여성보컬그룹으로 남게 될 슈프림스다.
이 소녀들은 흑인음악 레이블 모타운과 계약한 후에 이름을 슈프림스로 바꾼다.
이브닝드레스 차림으로 이전과는 다른 모던한 소울을 구사한 이들은
인종차별이 심하던 당시 백인들에게, 또는 흑인 내부에서
미국 흑인들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슈프림스의 맴버였던 다이애나 로스는 그녀의 친척오빠이자, 모타운의 최고의 작곡가인
스모키 로빈슨에게 부탁하여 모타운 오디션을 보게 된다.
하지만 베리 고디 주니어는 그들이 너무 어리고 별로다라고 여겨서 처음엔 받아주지를 않았다.
이 소녀들은 졸업부터 하고 오라는 그의 말에 학교수업을 마치고 매일같이 모타운을 찾아가서
박수소리나 백보컬세션같은 작은 역할들을 도맡아 녹음했다.
소녀들의 노력 끝에 베리 고디 주니어는 결국 그녀들과 계약하게 된다.
데뷔는 했지만 그들의 행보는 여전히 험난했다.
초기의 그녀들의 음악은 전설적인 두 작곡가, 베리 고디 쥬니어와 스모키 로빈슨의 작품이 대부분이었지만
마땅한 히트곡이 없었던 관계로 여전히 스타대접을 받지는 못했다.
♬ The Supremes - Where Did Our Love Go (Live) (1964)
그러던 어느날, 모타운의 인기밴드, 마블레츠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버린 곡이 슈프림스에게 넘어왔다.
물론 그녀들도 그 노래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작곡가는 그녀들에게 이 노래를 강제로 녹음시켰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곡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으며, 이 곡이 슈프림스의 데뷔이래 첫 히트싱글이 되고만다. 이 곡이 바로 슈프림스를 있게 한 '웨얼디드마이러브고' (우리나라에서도 광고음악으로 쓰였을 법한 유명한 곡) 이런 우연한 성공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히트싱글을 만들어내면서 슈프림스는 큰 대중적인 성공을 이룬다.
그리고 베리 고디 쥬니어는 다이애나 로스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녀를 리드싱어로 키우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다.
그래서 슈프림스 말년에는 팀이름을 다이애나 로스 엔드 슈프림스로 바꾸고
다이애나 로스의 맑은 음성을 전면에 세운 깔끔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플로렌스 발라드, 매리 윌슨 그리고 다이애나 로스가 함께한
슈프림스는 훗날,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한다.
♬ The Supremes - Can`t Buy Me Love (1964)
다이애나 로스가 솔로로 독립하면서 결국 슈프림스의 운명도 끝이 나지만
그녀의 솔로활동 역시 성공에 성공을 거듭하면서 그녀는 명실상부한 소울음악의 전설적 디바로 추앙받는다.
♬ Diana Ross - When You Tell Me That You Love Me (1991)
우리나라에는 라이오넬 리치와 함께한 "엔드리스러브"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그녀.
그녀에게서 수많은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머라이어 캐리가 루더 밴드로스와 리바이벌 한 이 곡은
많은 가수들에 의해 커버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녀가 2번째 솔로 앨범에 수록된 "에인노마운틴하이너프" 역시 빅히트를 기록했다.
이 곡은 마빈게이와 테미테렐이 듀엣으로 활동할때 리메이크해서 빌보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자신도 이 노래를 다시 불러서 그해 가을에 빌보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이 곡은 후에 유명한 소울, 가스펠 영화, 시스터 액트 엔딩 크레딧에서 폭발적이고 활기찬 편곡을 통해 되살아나서 다시 한 번 전세계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하기도 했다.
(아래 영상을 보면 영화와 잘 어울리게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편곡이 신나고,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어린 로린 힐의 모습을 볼수 있어 재미있다.)
♬ Sister Act 2 OST -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1996)
최근 제니퍼 허드슨과 비욘세 놀즈 등이 등장하여 열연하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영화 '드림걸스'가 바로 이 슈프림스를 모티프로 한 가상그룹이라고 하니
본토에서 슈프림스의 위상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언제들어도 친근한 음악, 친근한 외모네요 ㅋㅋ 사실 음악만 좀 들었다뿐이지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는 잘 몰랐는데 잘 읽고 갑니다
리와인드 시리즈의 왕팬! 사이공 왔다 갑니다 오늘도 멋진 음악 좋은 소개글 감사!
노래 계속 듣고 있습니다. ㅠ 노래 왕 좋네요 글 재밋게 읽고 있습니다!!!
늦은 저녁에 들으니까 진짜 너무 신나고 좋아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 좀 찾아서 봤는데 지식이 정말 많으신듯!부럽습니다
좋아요 <--페북스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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