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산체스1
세상을 스쳐 지나갔지
고작 스물 셋의 나이에
너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멕시코 시티는 많은 이들을 키웠지만
그와 같은 이는 없었지
아름다운 전사, 마법의 마타도르2
판초 빌라3는 쉬지 않고 달렸어
1925년에 눈을 감기 전까지
마닐라의 스타 두 명이 태어날 거야4
필리핀의 영혼들
합창단과 천사들이 노래해
우쿨렐레 현들이
그의 우상 일로일로5의 왕을 위해 연주해
그들의 생은
가죽에 굴복했네6
너무나도 외로웠지만
그들은 하나였어
베니 "키드" 파렛7은 멀리도 갔어
주먹을 치켜들기 위해 어두운 하늘 높이 올라갔지만
더 강한 남자에게 무릎꿇고 말았지
먼 해안에서 길을 잃은
아들들을 위한 눈물이
라스 비야스의 눈에 흘러8
본 적 없는 공포가
그를 덮치고 데려가
그들의 생은
가죽에 굴복했네
너무나도 외로웠지만
그들은 하나였어
그들의 생은
가죽에 굴복했네
너무나도 외로웠지만
그들은 하나였어
1. 살바도르 산체스는 23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죽은 멕시코의 라이트급 복싱 선수이다.
2. 아직 살바도르 산체스에 대한 이야기다. 살바도르 산체스는 멕시코 시티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마타도르는 투우에서 소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투우사이다.
3. 판초 빌라는 필리핀 출신 복싱 선수로, 업계의 인종차별에도 불구하고 1923년에 아시아 최초의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4. 판초 빌라가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일은 필리핀의, 더 나아가 아시아의 복싱 선수들을 위해 포석을 깔아준 셈이 되었다. 여기서 "마닐라의 스타 두 명"은 필리핀의 전설적인 복싱 선수들 매니 파키아오와 가브리엘 '플래시' 엘로르데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5. 일로일로는 필리핀에 위치한 시명, 혹은 주명이다. 일로일로주의 주도가 일로일로시이다. 판초 빌라가 일로일로시에서 복싱을 처음 시작했다.
6. 복싱 글러브의 가죽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7. 베니 "키드" 파렛은 쿠바 출신의 웰터급 복싱 챔피언이었다. 그는 1962년 에밀 그리피스라는 복싱 선수와의 매치 중 혼수상태에 빠지고 이후 눈을 뜨지 못했다.
8. 라스 비야스는 쿠바의 도시명이다. 앞서 언급한 쿠바 출신 베니 "키드" 파렛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구절인 듯 하다.
혁오랑 검정치마 앨범들도 해주세요
영어 은근 많음
혁오는 제가 별로 듣지를 않아서 안 할 것 같은데
검정치마는 지금 하고 있는 이 앨범 끝나면 생각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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