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릿 2회차 돌리고 옴
들으면서 배설하듯이 쓴거라 많이 공격적임
좋게 들으신 분들 존중합니다 그냥 일개 리스너의 생각으로 봐주셈
1.먼저 드는 생각
난해한데 허술하기까지 하니까 그냥 피로감이 너무 큼
러닝타임 1시간 11분의 감정배설 이상의 무언가로 갈 근거가 너무 부족함
모든 걸 설명할 필요는 없음 그러나 최소한의 이정표조차 부족하고 허술하게 느껴져서
어떤 해석을 봐도 꿈보다 해몽이란 생각만 듦
2.가사
19년도? 기점부터 어느순간 가사가 맛이 갔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함
지겹게 소비된 사회문제를 중구난방으로 나열해대는 건 전혀 컨셔스하지 않음
특히 막트랙 HomeHome은 인스턴트 컨셔스의 절정.
그러다보니 미장센들이 잔뜩 쌓여 있음 몇몇은 함정인가 싶을 정도로
화자가 이걸 다 통제하고 있는 지 의문임
모든 걸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탈선 가능성이 너무 높아짐
앨범이 깊고 무거워서 피로한 게 아니라, 그냥 피곤하게 만들어서 피곤한 느낌
3.사운드 그리고 암호화
일부 꽂히는 트랙이 있긴 하나, 전체적으로 가사를 위해 사운드가 희생되어 있음
청각적인 쾌감이 1순위인 제 기준에서는 앨범 단위로 다시는 돌리지 않을 듯
8분짜리 인터미션, 딘을 악기로 쓰는 것, 유승준을 피쳐링으로 쓰는 등의 장치는
부족한 완성도 안에서는 작위적인 호소로만 느껴짐
가사의 부족한 성취를 '암호화' 라는 키워드와 공격적인 롤아웃으로 채우려는 것까지도
4.난해함
가시가 많은 생선을 그대로 내놓은 것 같음
제 입에는 맛있는 생선도 아님 신선하지도 않고
그걸 가시를 발라가며 먹을 수도 있을 거고
저처럼 발라먹을 가치를 못느끼는 사람도 있을듯
릿이 불친절한 앨범인 건 확실함. 그러나
불친절함이 조악함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음




와 이거 제가 느낀거 딱 그대로에요 1번이 ㄹㅇ..
맞음 어쩃든 앨범은 듣는게 우선인건데 ..이걸 이해하려고 붙들고잇고 싶지가 않음
ㄹㅇ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 완전 공감
개인적으로 꿈보다 해몽이 훨씬 흥미롭게 느껴지는 앨범이긴 함
20번 트랙은 너무나도 교조적이고, 겉할기에 불과한 비판들의 나열들에 거부감이 느껴졌음..
유승준의 피쳐링은 난 그냥 칸예가 다베이비, 마릴린 맨슨을 돈다에 넣었을때랑 동일하게 논란이 될 만한 인물들의 이미지를 써먹은 것에 불과하다 생각함.. 반골기질이거나 예술병에 불과하다는 말임.
저도 본문 다 공감하는데 20번 트랙만 의견이 좀 달라요.
약간 이런 트랙을 듣는 게 얼마만이지? 싶은 반가움이 있어서 저는 그 뻔하고 공허한 비판이 재밌게 들렸습니다. 타블로의 레슨1을 20년만에 다시 만난 느낌?
유승준의 활용도 한국인이라 그런지 이 시도가 참 재밌다고 느껴졌음. 막 천재적인 트랙이다 호들갑 떠는 건 아닌데 재치있는 트랙이다 정도의 감상점.
뭐 차피 음악은 다 개인마다 감상이 다른 거니까요
저도 유승준이 참여했다는 사실 자체는 참 재밌게 느껴졌네요. 그렇지만 곰곰히 생각해봤을 때는 설득력이 부족한 피쳐링이라 느껴졌습니다.
말씀 주신 타블로의 레슨1 들은 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안나 이 참에 다시 들어봐야겠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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