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디스 LIT, 개인적인 평가는 5점만점에 2.5점.
우선 본인은 저스디스 팬도 아니고, 안티도 아님. 작업물 나오면 들어보는 힙합 리스너임.
누군가의 신보가 나오면, 그것도 이정도 이름값이면 특히 일정기간을 두고 여러번 돌려듣기 때문에
점수가 추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음. 이 점수는 앨범이 나오자마자 바로 들은 평가임. 아래는 평가 이유
이유
1. 사운드 완성도 평범함.
사운드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비트와 유기성에 집중해서 이야기 해보겠음.
유기성은 지금 판단할 수가 없음. 앨범 가사를 제대로 이해한 리스너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판단함.
근데 비트는 평범하다고 느껴짐. 이런 비트가 이전에 없던 비트냐? 그것도 아니고, 특출난 완성도를 보여주느냐? 그것도 아님.
그냥 저스디스정도 되는 힙합씬 내의 입지와 실력을 가진 아티스트는 누구나 뽑아낼 수 있을만한, 소화할만한 비트임.
그래서 별 생각 안듬. 그냥 그렇다 정도.
2. 랩 평범함
저스디스가 힙합씬에 등장하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저스디스의 랩에 익숙해진 영향이 분명히 있겠지만
이전의 작업물들에 비하면 폼이 너무 떨어졌다고 느껴짐. 2MH41K, 4 the youth, 그외 싱글곡 및 피처링 참여 곡들에서 보여주던
저스디스 특유의 역동적인 날것같은 매력이 너무 옅어졌다고 느껴짐. 본인이 추구하는 랩스타일이 변화해서 자제하는 것일수도 있고, 턱을 다친 이후로 이전의 폼이 안나오는 것일 수도 있는데 아무튼 매력이 옅어진거같음.
이 앨범은 역동적인 날것의 매력이 덜할수밖에 없는 앨범 아니냐 라고 할수도 있는데, 같은 계열의 싱글인 gone 보다도 랩을 못했다고 느껴짐.
3. 가사를 들을 이유가 없음.
1, 2번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임. 저스디스가 가사를 얼마나 미로같이 썼고, 짜임새 있고 그거를 숨겨놨고 그건 내 알바가 아님.
나는 사운드 북을 들으러 온게 아니라, 음악을 들으러 왔음. 저스디스의 팬이라면 저스디스와 허승의 서사, 이야기에 공감하고 가사를 파고들겠지만, 나는 팬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저스디스라는 아티스트에 애정이 있지 않으니까.
1, 2번을 이유로 사운드가 밍숭맹숭해진 상황에 복잡하게 꼬여져있는(본인이 이야기하기로는) 가사를 분석까지 할 필요를 못느끼겠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런 가사는 못쓴 가사라고 생각함.
국내 힙합씬에서 리릭시스트로 평가되는 타블로, 피타입, VJ, QM, 화지 그외 등등의 아티스트들이 이렇게 가사를 쓰는걸 본적 있음?
최소한 벌스를 들으면 3초 안에 '?' 하고 생각이 들게 만들고, 그들이 그 벌스에서 전하고싶은 메시지나 이야기의 방향성이라도 감을 잡을 수 있음. 그리고 가사를 읽어보면서 방향을 재확인하고 이해를 더 잘 할수 있는것임.
'아니 저스디스는 이번 앨범 컨셉이 미로라고 했으니 방향성을 못잡는게 맞는거 아니냐?' 그럴 수 있음.
그리고 약간 그렇게 의도한거 같음. 근데 나는 저스디스가 의도를 했던 안했던 상관이 없음. 팬이 아니니까.
정리를 해보자면,
사운드와 랩의 매력이 떨어지는데 팬이 아닌 리스너의 입장에서 굳이 가사를 분석할 필요를 못느낀다.
따라서 사운드와 랩으로만 평가할 수밖에 없다.
미로같이 쓰여진 앨범이므로, 분석해서 들어야 진가를 알 수 있는 앨범이다.
이해 함. 그리고 만약 저스디스의 의도가 그렇다면, 그렇게 해야 진가를 알 수 있는 앨범임.
근데 그 말이 '모든 리스너들이 그의 앨범을 분석해서 들어야만 평가할 수 있다' 와 동의어는 아님.
앨범을 분석할지 말지는 리스너가 결정하는거고, 리스너의 행동을 유도하는건 아티스트가 해야할 일임.
더 많은 리스너가 앨범을 분석하면서 듣게 하고 싶었으면
'이 앨범은 나의 자전적 이야기를 썼다.'
'앨범 이름대로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들어주셨으면 한다'
이정도 말만 하고 냈어야지.
'세기에 남을 명반'
'역사가 증명할 앨범'
'이거 못느끼면 막귀'
이런 말을 하고 냈음.
만약 사운드가 여타 국힙 명반들처럼 신선하거나, 완성도가 매우 높거나, 독보적이었다? 그럼 사람들이 앨범을 돌리는 횟수가 늘어났을거고, 자연스럽게 분석하기 시작했을거임. 그런데 이정도 사운드 완성도를 보여주면 가사를 분석해보기 전에 '그냥 그런데' 하고 끝나는거임.
그냥 앨범의 컨셉과 프로모션 방식에 괴리가 있는것같음.
프로모션 방식은 압도적인 음악성으로 모두의 귀를 사로잡는 앨범에 적합한데, 컨셉은 미로라서 분석해서 들어야됨.
이런 프로모션방식과 앨범 컨셉마저 미로라면, 그건 앨범 컨셉에 맞춘 프로모션이 아니라 '짜치게 말바꾸는 허승이' 일뿐임.
디보의 I Could do dead 피처링 가사에서 '미켈란젤로 천지창조에 취향이 어디있냐 , -중략- 예술엔 정답 있지' 이 벌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던 벌스임.
저스디스 자신의 음악을 세계적 예술작품에 빗대서 래퍼로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벌스라고 생각했음.
근데 이번 앨범과 프로모션 방식을 보니, 저스디스는 진심으로 자신의 음악이 정답이고, 힙합이 나아가야 할 길이며, 자신의 음악을 인정하지 않거나 호평하지 않으면 다 막귀라고 생각하는거같음.
누군가에겐 이러한 부분이 매력으로 다가오겠지만, 나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오는 부분을 넘은 것 같음.




ㄹㅇ걍 미로고 나발이고 사운드가 수작급도 안 되는데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음. 메세지 가지고 예술하는 것도 소리로써 급이 돼야 후에 이루어지는 건데 걍 주제파악 못한 앨범이라고 밖에 생각 안 듬.
랩을 왜케 후하게 평가해주는지 모르겠음 ㅋㅋ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만큼 허접한 게 없음
문체가 너무 평범해서 높은 인사이트를 기대할 수 없음으로 읽을 필요가 없는 리뷰
??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만큼 허접한 게 없음
진짜 이런 사람들 때문에 힙합이나 특정 아티스트들이
더 욕을 먹는거다 진짜...
사운드나 랩이 평범해서 메시지를 들어볼 이유가 없다는 글에
타당한 댓글 아닌가요?.?
음악을 눈으로 들으시나요?
우선 저는 아직 릿을 안들었기 때문에 원글 쓴 분 말처럼 릿의 메시지를 들을 이유가 없다는것에 동조하는건 아닌걸 미리 밝힙니다.
하지만 저도 릿을 듣고 랩과 사운드가 좋으면 즐겁게 메시지를 해석하고 해석하신 분들 글을 찾아보고 하겠지만 랩과 사운드가 별로라면 저도 그럴 가치를 못느낄것 같습니다.
제가 밑에 댓글에도 썻지만 작품들의 의미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즐기는걸 좋아하는데 그런 작품들은 작품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니는 작품들입니다.
그래서 우선 음악으로 설득을 하고 다른 요소 들은 그 뒤에 따라와야한다고 썼구요.
이게 릿도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나머지 것들이 다 의미가 없어지는거고 그게 아니라면 모든것이 의미를 갖게 되는거겠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제 말이나 원글 쓴 분의 의견에 공감을 안할 수는 있고 반박도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반박을 하신거면 제가 댓글을 남기지도 않았겠지만 님은 제대로된 반박을 한것도 아니고 비꼬려고 원글 인용해서 저런 글을 쓰셔서 저런 댓글을 달았네요..
넵 뭔 말인지는 알겠습니다. 근데 제 생각이긴해요. 검증된 분도 아니고 더 양질의 비판글이나, 리뷰글도 많이 올라오는데 굳이 읽어볼 필요 없는 리뷰라고 생각해서 댓글 달았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경우 이렇게 댓글까지 남기진 않겠지만 "가사를 들을 이유가 없음" 이라는 문장이 있길래 저도 발화가 돼서 댓글까지 남기게 되었네요. 다음부터는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랩을 왜케 후하게 평가해주는지 모르겠음 ㅋㅋ
장점 저스디스 단점 저스디스인 랩
19년도~20년도 기점부터 옛날 맛이 안남 그 러프한 느낌이 좋았는데
발성법이 바뀐건지 랩 디자인이 바뀐건지
ㄹㅇ걍 미로고 나발이고 사운드가 수작급도 안 되는데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음. 메세지 가지고 예술하는 것도 소리로써 급이 돼야 후에 이루어지는 건데 걍 주제파악 못한 앨범이라고 밖에 생각 안 듬.
제가 다른 글에서
우선 음악으로 설득을 하고 다른 요소 들은 그 뒤에 따라와야한다,
작품들의 의미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즐기는걸 좋아하지만 그런 작품들은 작품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니는 작품들이고 릿도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나머지 것들이 다 의미가 없어진다.
라는 댓글을 달았었는데 같은 맥락이네요.
제가 쓴 글보다 이해하기 더 쉽게 잘 쓰신것 같습니다
젓딧이 본인은 음악안에서 이야기한다 했는데
자기가 오히려 세기에 남을 명반'
'역사가 증명할 앨범' 등으로 음악외적으로 미리 언급해버리고 그게 우리한테 어떤영향을 미치는게 너무신기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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