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쳐맞고 다시 쓰는 lit 후기입니다.

일단 저한테 릿은 결국 “아쉽다” 입니다.
앨범 후기 전에 릿에 대한 제 배경 상황에 대해
설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저스디스는 LIT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내비쳐왔습니다.
그 중에서는 케이플립과 직접적인 비교도 있었죠.
“케이플립이 올해의 앨범이라 생각하는데
릿이 그거보다 좋게 나온다고???”
저는 그 이후로 릿에 대한 기대감을 매우 높게 잡으며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고 발매 당일 날 그 어떤 앨범보다 진지하게 들었죠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키고
1시간 11분동안 전혀 딴 짓을 안하고
릿의 사운드와 가사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결국 듣고 “그정돈가..”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면 아쉬운점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애매한 스닉디스
-앨범 발매전부터 앨범을 들은 사람들이
항상 하던 말이 있죠 “수위가 너무 높아요”
음.. 저는 디스 부분에선 그런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대놓고 언급한 래퍼는 동네북 손심바 형님 밖에 안보였고
지금 많이 언급되는 빈지노 디스라기엔
재지팩트 샤라웃,빈지노 탑5 언급이 있어서 이것 또한 애매한 부분입니다

2.사회비판
-이 부분은 올해 나온 국힙 앨범 중에 가장
무겁고 깊게 언급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그 내용마저도
앨범 전체가 이미 1년전에 들은 diss a point 한 곡보다
덜 한 느낌이라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른 앨범들이랑 비교해보면 lit만의 장점이자 특징이 되겠죠

3.여자얘기
-여자 얘기는 솔직히 좀 듣기 버거웠습니다.
수위가 높았다는 얘기가 여기서 나온거였는지
욕,수위는 높은데 크게 와닿는 라인도 없고
재밌는 라인도 개인적으로 없었습니다.

4.서사
-살아숨셔랑 비교했다가 욕을 많이 먹었는데요.
살아숨셔보다 서사가 개인적으로 와닿지 않은건
저스디스는 본인의 가족간에 얘기를 담았지만
염따는 주변동료,친구 얘기를 담았습니다
당연히 개인 가족얘기보단 힙합씬 동료얘기가
제가 더 알기 쉬워서
살아숨셔의 서사가 더 와 닿았던거 같습니다.
저는 릿의 저스디스의 가족 서사 또한
스카이민혁의 해방,최엘비의 독립음악처럼 보편적인 얘기보다 조금 더 개인적인게 장점이자 단점인거 같습니다

5.사운드
- 사운드로 봤을때 케이플립이 더 낫다
미친소리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런 의견은 적은 이유는 정말로
사운드 측면에서 케이플립과 릿을 비교한게 아니라
릿이 저스디스 말대로 aoty가 될려면
국힙에서 어느면에서 최고점을 찍었나를 비교 하려던 것입니다.
그중에서 사운드면에서 최고점을 찍은 케이플립을 언급한거지 정말로 순수비교를 한건 아닙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컨셔스 랩앨범 중 릿이 최상단에 위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6. 그래도 좋았던 점
-보이즈플레닛 나가고 릿은 이제 없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스디스의 진심을 담은 앨범을 듣게 된거 자체가 매우 국힙씬에 좋은 영향을 준 거 같고요
스티븐유 피쳐링은 신선했습니다
칸예가 돈다 피쳐링에 다베이비, 마릴린멘슨을 넣은게
오버랩되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릿 좋게 듣긴했는데 나쁘게 들었다고 해도 그럴수 있는거지, 나쁘게 들었다고 뭐라 하는 사람이 잘못 된거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추천 드렸습니다
잘봤는디
사운드는 자세히 좀만더 들어보세요 2번더
믹싱은몰라도 질감은 지려요 2 3초 짜리 쨉이 많음
지금 앨범 통으로 다시 돌리는 중입니다
처음 들었을때 안들린 부분들이 몇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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