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에서 불친절힘+불쾌함 에서 오는 매력이 충만하게 있음. 그 매력은 호불호가 갈릴수 밖에 없고 호불호가 갈려야 하고
첫 트랙을 들었을때 되게 느낀 점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MVLD 스타일이 아니여서 사뭇 설랬던 가슴이 냉정해짐
그래서 전반 적으로 한번 훑고 나서드는 생각은.
불쾌한 이야기가 클리셰가 있다면 되게 지저분한 공간 마치 타코피의 원죄 처럼 암울하고 참담하고 엠창 같은 맛이 있는데
이 앨범에서 저스디스의 불쾌한 이야기는 오히려 너무 깔끔하게 들려와서 이질적인 느낌이 였음.
이 앨범 구매/환불의 고비라면 이 앨범 내내 다가오는 번듯하게 양복 입힌 불쾌감이 호불호적 요소일수 있음
우리가 흔히 장르의 이름 처럼 부르는 "야마" 와 같은 야만스럽고 폭발적인 적나라한 미학이 아니라
꼬꼬무에서 실제 범죄자 음성 인터뷰 하는 듯하고 실제 사람이 뱉는 듯한 진술 같이 적나라한 미학은 있음
(특히 후반부에서 왠지 지인이 하면 알고싶지 않은 성생활을 들은기분임. 음악이니깐 난 낫 배드)
아이고 근데 여기서 한번도 호불호의 고비가 찾아오는데
가사 자체가 진짜 요 근래 들었던 앨범들중에서 손에 꼽고 싶을 정도로 불친절함
은유랑 숨겨 놓는 듯한 메타포가 진짜 많고 한번 꼬고 두번 꼬고 앨범 커버처럼 미로같이 가사를 씀
이 불친절함을 누군가한테는 해석할 탐사대 같은 사람들은 되게 좋아하고 씹고 뜯고 맛볼건데
반대의 상황에서는 가사 자체가 불친절하다 보니깐 음악을 들을때 해석을 해야해서 오는 피로감이 있을수 있음
아웃트로는 가사를 보면서 봐도 불친절해서 엥 싶기도 함
사운드 같은 경우에는 인터미션 까지 2020년대의 새로 나오는 호러영화 같아서 좋았음
아날로그 호러 같이 그 옛날에 무자비함에서 오는듯한 공포감이 아니라 깔끔한 호러 느낌?
이게 2CD고 잘라서 듣는다면 인터미션 까지는 되게 깔끔한 호러의 맛이였음
돌고 돌고 돌고 에서 부터는 그 호러틱한 느낌이 빠지고 과거 회상이 잦은 듯한 드라마를 보는 느낌?
그 과거 회상을 보는데 이 과거회상에는 맥거핀 같이 끝내 뭐였는데 싶기도 하지만도 자기 얘기는 이어가서
잘만들었고 연출도 좋지만 결말에서 묘하게 해소가 안되는 찜찜한 드라마를 본기분이 였음
걱정했던 머쉬베놈 악기화는 낫배드 였음
제가 느낀 감상이 이정도인거 같음. 각자만의 감상법이 있으니 활기찬 게시판 활동하시고 다들 좋은 내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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