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1 Deluxe (Chris Brown) -2023- 7.0/10
- Chris Brown 의 정규 11집이다. 11월 11일 오전 11시 오후 11시에 맞춰 각11트랙씩 공개라는 11집 기념을 위한 나름의 프로모션 계획은 음반사와의 문제로 10일에 공개되었고, 예정되었던 Justin Bieber 와의 협업곡은 실리지 못했으며 이후에 예정된 11곡의 디럭스 또한 13곡으로 변경된 이 일련의 사건들은 나름의 체계를 갖추었으나 결국 어딘가 나사가 빠져버린 이번 앨범과 닮아있다.
앨범의 시작을 열었던 Angel Numbers/ Ten Toes와 디럭스의 끝을 닫은 Residuals는 플레이리스트 식 중구 난방이었던 전작들과는 결을 달리한다. 또한 트렌드를 쫓듯 지나치게 많은 장르를 손을 댔던 전작과 달리 Contemporary R&B를 중심으로 의외로 선전했던 Afrobeats를 몇곡 곁들여 일관성을 가져갔다. Quavo의 디스곡이었던 Freak의 경우 유일한 Trap이었으나 나쁘지 않았던 Chris Brown 의 랩 퍼포먼스와 lil wayne, Tee Grizzley 의 지원사격 덕에 이질적임에도 들어주기엔 나쁘지 않은 곡이었다. 특히 Afrobeats 곡들인 Sensational , Hmmm의 경우는 Davido와 Lojay의 피쳐링과는 별개로 그가 이 장르에 펼칠 재능이 상당함을 느낄수 있다. 이 외에도 자신만의 R&B를 펼치며 Chris Brown 을 넘어선 Future 의 That's on You나 중첩을 통해 gospel 스러운 사운드를 만들어낸 Fridayy와 함께한 No One Else처럼 적절한 피쳐링 배치가 눈에 띄었고 Shooter, Bouncing/G5, Stutter, Bruce Lee 처럼 자신의 멜로디 메이킹 능력을 통해 충분한 인상을 남긴 트랙들도 존재했다.
이러한 이유에도 본 작품을 나사가 빠졌다 표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구색을 맞추기 위한 인상적인 트랙들과는 별개로 Stutter 이후로 디럭스 이전의 끝맺음까지 향하는 Need a Friend ~Views까지의 후반구간은 존재 가치를 느끼지 못할정도로 지루하다. 그리고 디럭스의 경우도 본편에 있었으면 좋았을 트랙과 무쓸모한 트랙이 혼재해있었으며 앨범 커버의 분위기와 맞게 일관된 느낌을 내뿜던 본편을 무시한 체 다소 애매한 Chris Brown 식 사운드로 돌아간다. + Freak의 경우도 곡 자체가 괜찮을뿐 분위기를 지나치게 깬다. 그렇기에 나름의 일관성을 가진 비트, 앨범커버, 킬링트랙과 좋은 Intro와 Outro -심지어 커버는 몸의 차크라를 상징하는 색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을 통해 11:11이란 제목을 구현한다. 다시말해 커버에까지 의미를 부여하려 시도했다는거다. Chris Brown을 향한 기대를 초월하는 일이다 맙소사 -에도 불구하고 계획과 반박자정도 엇갈렸던 프로모션처럼 아쉬움을 가져다 준다. 우연히도 좋은 싱글이 많이 수록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럼에도 Chris Brown의 활동기 중후반을 통틀어 가장 잘 뽑힌 앨범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Messed Up처럼 망가진 자신에 대한 곡부터 Freaky한 가사의 Go girlfriend 까지 어찌보면 그가 늘 쓰던 가사이고 늘 해오던 방식이지만 유난히 캐치하고 완성도가 좋다. 그렇기에 결국 이 앨범은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에 들어서까지 Chris Brown 앨범이 가지는 고질병인 많은 트랙수에 발목을 잡힌다. 7.0이란 점수는 아쉬움보단 만족도에 (심지어 Chris Brown 이다) 기준을 두었음을 명심해 둘 필요가 있다. -이 또한 내가 Chris Brown의 멜로디 메이킹 능력과 보컬 자체 만으로도 3점 정도를 주고 시작하기에 그런거지만 말이다-
Best: Bouncing/G5, That's on You




등교하는 아침에 딱 듣고 밍밍해서 실망했는데 들을수록 더욱 가치 있는 앨범
근데 Freak 피처링에 릴웨인 조이너 티그리즐리로 기억해요
조이너는 별로 인상에 안남아서 뺐는데 티그리즐리는 제가 잘못 표기했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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