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운드 자체는 만족했음.
오랜만에 타일러의 하드한 익스페리멘탈 사운드 들어서 좋았고
중간중간 기분 좋은 여름용 트랙도 몇 트랙 끼어있어서 듣기 좋았음
사운드 자체도 완성도 있게 뽑은 것 같아서 좋게 들었음
다만 가장 큰 문제는
이 앨범의 포지셔닝부터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게 없음
발매 전에 인스타그램으로 예고했던 3가지 규칙을 메인 플롯으로 삼고 실제로 앨범 중간중간에 언급하는 모습이 있었음
근데 이게 궁극적으로 무슨 스토리를 가져온 것이고
앨범 내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풀어지는 것인지도 분간이 안 감
영화에서 초반부 떡밥 회수를 안하고 그냥 끝난 느낌임
또 의아한 점은
익스페리멘탈하게 진행되다가
갑자기 밝고 대중적인 사운드가 나오더니
또 후반부로 가서는 Crime Mob 샘플링한 곡도 나오고 2000년대 알앤비 느낌 트랙도 나오는 등 상당히 레트로한 부분이 강조됐다는 것임
한 앨범 그것도 30분도 안되는 앨범 안에 발매 전 던진 떡밥과 타일러의 실험성, 그리고 2000년대 레퍼런스까지 욱여넣다보니
듣는 입장에선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라고 받아들여졌음
이 앨범의 포지셔닝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상당히 의문인게
EP나 정규로 가져가기엔 분위기도 일관되어있지 않고 막 뒤섞여있는 느낌이고
또 그렇다고 믹스테잎 느낌의 곡 모음집으로 가져가기엔 안에 스토리를 넣어둔게 있어서 괴리감이 든다고 해야하나
암튼 좀 많이 아쉬웠음
사운드 자체는 마음에 들었음 건질 곡도 몇개 있고
그냥 가볍게 만든것같네요 그래서 가볍게 듣기 좋은!!
사운드가 그리 가볍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게 스토리였음?
장르 여러가지 나오는건 걍 가볍게 만들면서 만들고 싶은거 넣은거고
그게 스토리가 아니면 무엇인교
스토리가 아니라 그냥 우리가 청취하면서 취해야할 것들이었음
ㅇㅈ
스토리라기 보다는
1. 몸을 움직여라. 가만히 있지 말아라.
2. 불평하지 말아라. 마음의 짐은 다 두고 와라.
3. 유리를 두들기지 말아라(폰 화면 만지지 말고 그냥 춤이나 추면서 들으라는? 내용으로 해석하는 팬들도 있어요)
= 그냥 뇌 빼고 뱅어트랙 들어라 정도로 해석하는게 맞는 것 같네요. 타일러 본인도 트위터에 이번 앨범 서사 없으니까 기대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고요.
오호~ 그렇다면 이해가 좀 되네요
그냥 앨범 자체가 깊지가 않아서 스토리가 없는거임 타일러 앨범들 보면 스토리가 중요시되는데 이번껀 그냥 짧고 자기 하고 싶은거 한 앨범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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