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8. RZA

본명 Robert Fitzgerald Diggs
출생 1968년 7월 5일, Brooklyn, New York
초기 활동명은 Prince Rakeem 이며,
우탱의 창립자이자 주축 프로듀서였고,
Gravediggaz 의 창립 멤버겸 프로듀서이자,
Kill Bill, The Ghost Dog, Afro Samurai 등의
영화 사운드트랙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힙합 관련 매체에서
역대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RZA를 빼놓지 않고 언급하고 있으며,
무협 영화 관련 샘플 사용 등은 당시 획기적이었고,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거친 질감의 사운드...
프로듀싱 못지 않은 강렬한 래핑까지 갖춰서
정말 사기 캐릭터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https://youtu.be/PBwAxmrE194
그에게서 굳이 흠을 잡아야 한다면,
철학이 강하다보니 멤버들에게 독단적인 태도를 보여
갈등 요소가 적지 않았던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음악적 방향에 대해서나 수익 배분 측면에서
다양한 멤버들과 갈등 요소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일정 부분 화해한 상태라고는 합니다.)
하지만 먼 나라에서 음악만으로 접하게 되는 우리에게
그의 천재성과 세계관은 정말 경이롭기만 합니다.
무당파 (우탱클랜) 샤올린 개념에서 보여준
자기수련, 기술보다 정신... 등의 동양적 철학.
Liquid Swords 등에서 등장하는 체스를 통해
보여준 전략적 사고를 중요시하는 철학...
이런 부분들이 그의 음악들을 더욱 신비롭게 만듭니다.
90년대 후반에 본인 솔로 앨범을 내면서
Bobby Digital 이라는 이름을 쓸 때에는
다른 캐릭터와 세계관을 적용하며
이름 그대로 좀 더 전자음을 중심으로 한
깨끗하고 날카로운 질감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그의 90년대 참여 작품들을
저의 소장 음반들을 바탕으로 소개합니다.
[1991]

[The Genius/GZA - Words From The Genius]
01. Pass The Bone (on 1994 Reissue)
17. Words from the Genius (Prince Rakeem Remix) (on 2006 Reissue)
[1993]

[Wu-Tang Clan - Enter The Wu-Tang (36 Chambers)]
Entire Album
[1994]

[Gravediggaz - 6 Feet Deep]
09. Diary of a Madman
13. Graveyard Chamber
15. Deathtrap

[Method Man - Tical]
Entire Album

[Scientifik - Criminal]
07. As Long As You Know

[Shyheim - A.K.A. The Rugged Child]
12. Little Rascals
[1995]

[Genius/GZA - Liquid Swords]
Entire Album (Except for #13)

[Ol' Dirty Bastard - Return to the 36 Chambers: The Dirty Version]
Entire Album (Exept for #04, 11, 17)

[Raekwon - Only Built 4 Cuban Linx]
Entire Album

[Cypress Hill - III - Temples of Boom]
05. Killa Hill Niggas
[1996]

[Ghostface Killah - Ironman]
Entire Album (Except for #09)

[Shyheim - The Lost Generation]
14. Young Godz

[Don't Be A Menace - The Soundtrack]
01. Winter Warz (by Wu-Tang Clan)

[High School High - The Soundtrack]
03. Wu-Wear: The Garment Renaissance
18. Semi-Automatic: Full Rap Metal Jacket
[1997]

[Wu-Tang Clan - Wu-Tang Forever]
1-01. Wu-Revolution
1-02. Reunited
1-03. For Heavens Sake
1-06. As High As Wu-Tang Get
1-07. Severe Punishment
1-09. Maria
1-11. It's Yourz
2-02. Triumph
2-04. Little Ghetto Boys
2-05. Deadly Melody
2-07. The Projects
2-08. Bells of War
2-10. Dog Shit
2-11. Duck Seazon
2-12. Hellz Wind Staff
2-14. Black Shampoo
2-15. Second Coming

[Gravediggaz - The Pick, The Sickle and The Shovel]
01. Intro
02. Dangerous Mindz
05. Twelve Jewelz
08. Pit of Snakes
09. The Night The Earth Cried
13. What's Going On
15. Outro

[Notorious B.I.G. - Life After Death]
2-11. Long Kiss Goodnight

[Soul In The Hole - The Soundtrack]
02. Diesel (by Wu-Tang Clan)
[1998]

[Sunz Of Man - The Last Shall Be First]
08. Tribulations
12. Inmates To The Fire
15. Can I See You

[Big Punisher - Capital Punishment]
21. Tres Leches (Triboro Trilogy)

[La The Darkman - Heist of the Century]
13. Polluted Wisdom

[Method Man - Tical 2000: Judgement Day]
02. Perfect World
10. Suspect Chin Music
11. Retro Godfather

[RZA - RZA As Bobby Digital In Stereo]
Entire Album (Except for #06, 14)

[Cappadonna - The Pillage]
03. Run
04. Blood On Blood War
06. MCF
13. Young Hearts
15. Pump Your Fist

[AZ - Pieces Of A Man]
13. Whatever Happened (The Birth)
[1999]

[GZA/Genius - Beneath The Surface]
11. 1112

[Inspectah Deck - Uncontrolled Substance]
02. Movas & Shakers
14. Friction

[Method Man & Redman - Blackout!]
06. Cereal Killer
12. Run 4 Cover

[U-God - Golden Arms Redemption]
01. Enter U-God
09. Stay In Your Lane
13. Turbo Charge

[RZA - Ghost Dog: The Way of the Samurai (Film Score)]
Entire Album
[2000]

[Ghostface Killah - Supreme Clientele]
07. The Grain
08. Buck 50
13. Stroke of Death
17. Child's Play

[RZA - Ghost Dog: The Way of the Samurai (Soundtrack)]
Entire Album

[Wu-Tang Clan - The W]
Entire Album (Except for #10)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목록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감탄한
그의 작품 디스코그라피였습니다 ㅠㅠ
RZA가 너무 강력해서 다음 순서로 대기중인
붐뱁 프로듀서분께서 조금 긴장되실 것 같네요 ㅎㅎ
위에 언급된 곡들을 바탕으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곡 수가 많지만 하루 날 잡고 들어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11M0gZEwbAefcByNDuprtTzRsLvl7vTI&si=kcf2bmtKmAvQTZtp




Enter The Wu-tang을 처음 들었을때의 충격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ㄷ. ㄷ 진짜 오로지 빈티지 드럼사운드에 올려진 날카로운 칼날같은 사운드들 저같은 경우는 지펑크로 입문했는데 르자사운드를 듣고 동부로 전향했습니다. 실물 피지컬과 함께한 설명까지 스크롤 내리는 내내 즐겁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
저도 국내 라이센스반으로 우탱 1집 테이프를 처음 사서 들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는 '와 좋다!' 가 아니라 '엥? 이게 뭐지..." 라고 느낄 정도로 낯선 프로덕션이었어요... 그 당시 국내반에 묵음 처리되는 '삐-' 소리 등이 많았기에 칼소리나 샘플 소리가 불규칙하게 난무할 때마다 '여기가 원래 욕이었는데 이렇게 처리했나?' 라는 생각을 하며 한달 넘게 들었던 기억마저 있으니까요 ㅎㅎㅎ
저도 고등학교시절 미국다녀온 친구가 스눕 도기스타일 듣고있는 저에게 엔터더우탱 시디를 가져와서 들려줬거든요 맨처음 들었을땐 신기하다? 이런 기분이다 두번째 듣는데 정말 ㅋㅋㅋㅋㅋㅋ 와 이건 배경이 드럼위주만이라도 이런 느낌을 줄 수 있구나 하고 처음 랩의 아름다움에 미쳐버렸네요 ㅋㅋㅋㅋ 그뒤로는 동부힙합에 ㅠㅠ
초심자들한테는 웨스트가 더 잘 먹히지만, 결국에는 동부 맛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되죠 ㅎㅎㅎ 그래도 학급 안에 스눕과 우탱을 듣는 학생이 공존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했던 것 같네요 그 학교 그 학급 ㅎㅎㅎ
93-98 사이는 진짜 미쳤다...
진짜 저도 정리하면서 '이게 말이 됨? ㄷㄷㄷ'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ㅠㅠ
90년대에 꽤나 많은 활동을 했네요!
매번 올려주시는 글 보고있으면 당시 힙합씬이 재미가 없을 수가 없었겠어요
제가 괜히 90년대를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 ㅎㅎㅎ 그 당시에 미국에 살지 않았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마저 있어요 ㅎㅎㅎ
93-96년의 르자는 칸예, 제이딜라, 프리모, 매들립, 피트 락, 큐팁, 이런 쟁쟁한 프로듀서들조차 제치고 역사상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로 거론되기에 손색이 없었다고 봅니다. 전성기만큼은 이들 중 제일 음악적으로 대단했죠. 물론 삐끗하던 때도 있었지만, 2010년대에 칸예 사단과 함께 내놓은 결과물이나 최근 작업물들을 보면 그래도 그 품격이 어디 가진 않는 것 같네요. 정말 르자의 작법만큼이나 혁신적이면서도 많은 비트메이커들에게 영향을 끼친 것이 또 없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전성기의 작품들은 정말 상식선을 깨는 걸 넘어서 상상조차 못할 수준의 클래식들을 계속 만들어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뭔가 변한 모습을 보긴 했지만 말씀하신대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entire album 라인업이…ㄷㄷㄷ
갠적으로 rza의 랩핑은 전혀 취향이 아니지만 프로듀싱과 그 철학?이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단 생각이 드네요
진짜 우탱 정규 1,2집도 그렇고 솔로 멤버 1집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ㅠㅠ
그 녀석의 5년 계획. . .
단 한 장의 앨범, 단 1년의 전성기도 만들기 힘든데
한 시대를 풍미하고 현재까지 클래식으로 추앙받는 그의 음악 세계...
랩도 최상급의 실력 Wutang clan ain't nuthin to fuck wit의 첫벌스를 들었을때의 충격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4th chamber 카멜레온 벌스는 말할것도 없고요
소장하고 싶은 앨범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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