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상당히 오랜만에 적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방학 하고 집에만 쳐박혀서 유튜브만 보니까 음악을 안 들어서 쓸 글이 잘 없었어요...
약 2주? 정도 슬쩍슬쩍 들은 앨범들입니다. 하루에도 많이 들으면 6~9개씩 듣기도 한 것 같은데, 2주 동안 9개 들었다고 하니까 굉장히 적어졌네요...
- Built to Spill - Perfect From Now On
- Frank Ocean - Blonde
- The Beatles - Abbey Road
- The Beatles - 1
- Killer Mike - R.A.P. Music
- Standing On The Corner - Red Burns
- Qim Isle - some hearts are for two
- Beenzino - Nowitzki
- 結束バンド - 結束バンドLive-恒星- at Zepp Haneda(Tokyo)
Built to Spill - Perfect From Now On
미드웨스트 이모 사운드에 현악기를 더한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보컬이 좀 젊은...? 청춘스러움이 강한데, 좀 음울하고 무거운 사운드랑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듣다보면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그냥 사소한 불만. 묵직한 기타 톤이 좋았고, 강렬한 곡들의 빌드업을 쌓는 부분이나, 그 빌드업을 시원하게 펑 터트리는 게 아니라 서서히 에너지를 풀어내는 느낌도 괜찮았습니다.
Frank Ocean - Blonde
앨범 좀 내.
The Beatles - 1
요즘 좀 자주 틀고 그냥 다니는 앨범입니다. 기본적으로 곡들의 퀄리티도 당연히 뛰어나고, 1위 컴필인 만큼 초기부터 후기까지 다양한 곡들이 포진되어있어서 약간 오마카세, 뷔페 느낌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Killer Mike - R.A.P. Music
자리게 좋네요. 담아놓고 안 듣고 있었는데, 진작 들어볼 걸 그랬습니다. RTJ의 그 느낌인데, 약간 덜 정교한...? 덜 과격한...? 아닌가 딱히 안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RTJ 2랑 4보다는 아니지만 1이나 3랑은 맞먹거나 그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Standing On The Corner - Red Burns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 추천드립니다.
Qim Isle - some hearts are for two
얼터너티브 알앤비에 인디트로니카나 아트팝 같은 것들을 조합해서, 굉장히 쓸쓸한 감정이 잘 느껴지는 음악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겨울에 잘 어울린다는 추천을 말 할 때마다 받았는데, 딱 잘 어울려요. 저는 겨울이 춥지만, 그래서 포근함, 따뜻함이 떠오르는 계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딱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트랙 Stompyard가 굉장히 좋았어요. 이전까지 시종일관 약간 우울하고 쓸쓸하게 가다가 이 트랙이 시작되면서 밝고, 긍정적이고, 약간 신나기도 한, 구호 외치듯 터져나오는 게 너무 좋습니다. 인상적인 마무리였어요.
Beenzino - Nowitzki
여러모로 재밌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 사이키델릭, 앱스트랙트, 재즈 힙합 사운드를 기반으로 적당히 통일성?이 느껴지면서 적당히 다채로운 사운드도 그렇고, 가사도 재밌고, 랩도 거기에 맞춰서 굉장히 재밌고 좀 변칙적인 듯 안 변칙적인 듯 변칙적인 게 재밌고, 구성적으로도 재밌고. 노천온천 김 모락모락 하얀 설경 구경 설경구야~
結束バンド - 結束バンドLive-恒星- at Zepp Haneda(Tokyo)
2기 좀 내.
저도 지금 killer mike 앨범 듣고 있는데 엄청 좋은 것 같네요
저도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킬러 마이크와 엘피가 RTJ로 함께 있는 게 워낙 익숙해서 라기보단 원래 듀오로 알게 돼서 당연한 것 같은데
당시에는 이런 거 내는 양반들 2명이서 갑자기 그룹을 만들었으니 진짜 큰 화제였을 것 같네요
랩뮤직추
킬러 마이크와 엘피는 전설이다...
김아일! 김아일! 김아일! 김아일! 김아일!
생각난 김에 지금 들어야지~
랩 뮤직에서 의외로 잘 맞아서 투어까지 뛴 김에 걍 RTJ 결성했다죠 ㅋㅋ
앨범 한 장의 스노우볼이 너무나도 커져버렸다.... 개꿀
비틀즈는 신이야
앨범수는 적어도 못 들어본 앨범들이 꽤 많군요...미드웨스트 이모라니...이거 좀 끌리네요 ㅋㅋ
그나저나 애비로드 리뷰 패싱 뭡니까? ㅋㅋㅋㅋ
BTS(헉 방탄 아님)은 BCNR이랑 슬린트, 아케이드 파이어, 위저의 교집합 어딘가 같은 느낌이니 함 들어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애비로드는 자주 듣는데 뭐... 굳이 말 안 해도 최고인 것을...
사실 얘만 뭐 안 쓰려고 한 건 아니고 얘기할 게 있는 앨범들만 얘기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ㅋㅋㅋ
오...기대되네요 ㅋㅋ
역시...숭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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