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의 장르적 성취가 너무 위대합니다.
케이플립도 솔직히 구멍이 없는 앨범은 아닌데, 일단 릿을 비롯한 다른 aoty 후보들도 죄다 크고 작은 구멍들이 하나씩은 있고, 케이플립은 그런 단점을 상쇄할 만큼 식케이의 레이지와 휘민의 국힙 샘플링이 음악사에서 큰 의의를 만들어냈단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 보거든요
저스디스는 릿이 역사가 재평가할 것이라고 자평했지만 전 케이플립이야말로 후대에 더 높은 가치로 인정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리드머가 3.5점 준 거 공감은 가는데 한 5-10년 뒤 리콜 리뷰한다면 얘 영향력 따져서 4점으로 올려줄 거 같단 느낌)
저 개인적으로는 저스디스는 호에 가깝고 식케이는 불호에 가까워서 몇 년 지나면 릿을 더 많이 듣게 될 거 같긴 하지만, 케이플립이 일단 휘민이 이루어 낸 성취가 너무나 뛰어나고 그걸 소화해낸 퍼포머는 결국 식케이거든요
샘플 원곡자들이 극찬하고 래퍼들이 하나 같이 좋아하는, 20년 커리어 중 비프에서 무패에 가깝던 스윙스를 앨범 단 한 장으로 KO시킨 임팩트는 결국 릿까지도 넘어서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일전에 어떤 분이 올해 케이플립 월드컵에서 우승을 탈환하는 다른 앨범은 결국 없었다 뭐 이런 식으로 쓰신 분이 계셨는데, 그게 딱 맞는 말 같음




근데 릿 지금 도배되는것만 봐도 케이플립 영향력 드립 비비기 가능
어그로도 영향력이면 업글5는 얼마나 명반인것이냐
화제성과 영향력은 다른거죠
진짜 모르겠어..요
살숨은 이제 떨어진건가요 ㅜㅜ
살숨4도 정말 감명 깊게 들었지만..
릿이 살숨, 야호, 헐 등과 경쟁해서 aoty가 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반대도 동일) 케이플립과 경쟁하면 그걸 제치고 aoty가 될 껀덕지는 없을 거 같다, 이런 차이로 느껴요
살숨도 정말 좋은 앨범이지만
참 뭐랄까요 랭귀지랑 탕아 간의 비교라고 해야 하나
그때는 탕아가 이기긴 했는데 뱃사도 내일의숙취에서 그랬듯이
이건 전에 없던 거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결국 여기 그 실체가 있던 무언가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근데 뭐가 받건 이해할 거 같아요 케이플립이던 살숨이던
ㅈㄴ 잘만들긴 함
뭔가 느낌이 한힙어는 케이플립 확정이고 한대음은 릿 아니면 살숨4일거 같음
뭐랄까 레이지 장르가 자리 잡게 끔 해준 게임체인저 휘민&식케이의 공도 크고 더불어 앨범 퀄도 너무 좋은..
저는 +까지 갈것도 없이, 1월에 케이플립 발매된 날에 Public enemy 처음 들은 그 순간부터 직감했습니다. 이 앨범이 2025년의 AOTY가 될것임을 말이죠. 올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이 앨범은, 이제는 저에게만큼은 국힙 전체를 통틀어 세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영향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둘이 결이 너무 다름 케이플립은 가사 의미 ㅈ까고 신나고 간지나는 노래들로 꽉 채운 느낌이고 릿은 그 반대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올해의 트랙이나 아티스트로는 케이플립 쪽이라 생각하는데 올해의 앨범을 꼽자면 그게 케이플립은 아닌듯
맞아요 둘의 지향점이 너무 달라서 직접적인 퀄리티 비교는 불가하다고 생각하고, 다만 aoty는 결국 한 장을 뽑아야하는 건데 거기선 케이플립의 영향력에 더 큰 점수를 줘야하지 않나 하는 정도에요
개추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케이플립은 후대에 더 높게 평가될 것 같음
전 현 시대 킁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진짜로
결국 '한국스러운 힙합' 이 뭔지, 본토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우리만의 것이 뭔지 제대로 보여준 앨범은
케이플립이 거의 처음이지 않나라는 생각이어서
글고 그 역대급 케이플립컵 글은 지웠음.. 약간 짜치는거 같아서
K-flip은 랩의 방향성이 힙합과 일렉트로니카 사이의 어중간한 지점에서 헤매는 느낌이라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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