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뭔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음
방금 깨달은 건데 단순히 신나라고 만든 앨범이면 뒤 세 곡이 설명이 안됨
타일러가 의도에 대해서 말한 건 이것 뿐임
춤 춰라. 그래야 이 앨범의 spirit을 이해할 수 있다.
이게 사람들을 춤 추게 만드는 앨범이라는 뜻이 아니라
춤을 추든 뭘 하든 능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면서 앨범을 즐겨야 이 앨범의 정수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 아님?
이거는 자신이 신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얘기가 아니라
"앨범을 만들고 나서 리스닝파티를 했는데 다들 춤추고 즐기고 정말 아름다웠다"라는 얘기고
즉 우리도 이 앨범을 들을 때 움직이고, 춤 추고, 자신을 표현해야지 이 앨범을 비로소 이해하는 거다
그런 얘기 아님?
앨범 초반부터 춤 추라고 말해서 오해할 수도 있는데, 신나는 앨범 만들자고 만든 건 아닌?듯?
일단 안 신남
그게 문제
그니까 누가 신나라고 만든 앨범이라는 얘기를 퍼뜨렸냐는 거임
엘이 보니깐 타일러가 인스타에서 그랬다는데용 ㅋㅋ
엘이가 타일러 인스타를 잘못 읽었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 사진 올린 게 그 글 본문입니다. 읽어보시면 그 어디서도 "이건 신나라고 만든 앨범임"이라는 얘기가 없어요....
이거 연진이네요
받아들이는 사람의 차이 아닐까요
엄. 사람의 의도라는 게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건가요?
그게 아니면 무언가에 대해 오판하는 일이 왜 생길까요?
'춤을 추든 뭘 하든 능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면서 앨범을 즐겨야 이 앨범의 정수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 아님? '이란 해석만으로도 저는
사람들이 그런 능동성을 발휘할만 한 에너지를 담고싶었다 = 신나는거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였는데요 뭐
결국 창작자가 1부터100까지 전부 설명을 해줘도 자신만의 관점으로 보는게 인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깐 개개인의 평론들이 재미있게 다가오는거 아닐까요
창작자의 의도가 뭐든 작품이 창작자의 손을 떠나면 독자의 해석에 맡겨진다는 점엔 100퍼센트 동의하지만 지금은 그 창작자의 의도라는 게 작품 평가에 영향을 주고 있기에 그 의도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데에 의의가 있지 않을까요. 또 후반 세 곡을 들으면 타일러가 이 앨범을 신나는 곡 모음집으로 만든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춤을 춰야지 앨범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은 단순히 신나는 앨범을 만들었다는 말 너머의 뉘앙스를 담았다는 걸 알 수 있지 않나요.... 그런 식으로 아티스트의 의도가 곡해되고 앨범이 의도에 맞지 않는다고 평가절하당하는 거는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노래를 듣고 춤을 추게 만든다 = 신난다
앨범을 감상하려면 폰 들여다보지 말고 춤 추면서 들어라 = 존나 대가리 흔들면서 들어라 = 앨범에 뱅어 졸라 많다
라고 이해했는데... 음 다시 생각해보니까 좀 잘못된 것 같기도 하네요
춤추자~춤추자~
미국노창이었구나 타일러
춤추면 신나지 않아요?
볼륨 높이고 춤추라는건 신난다는거 아닌가
마더 김혜자 바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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