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 [Yandhi]의 발매를 또 다시 미루다

리스너들에게 올해의 블랙 프라이데이가 유독 기다려졌던 건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발매를 약속한 아홉 번째 앨범 [Yandhi]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내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믿어달라며 직접 약속한 발매 날짜였지만, 천방지축 칸예 웨스트의 변덕은 그녀조차 예상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로 어제인 11월 12일, 칸예 웨스트는 키드 커디(Kid Cudi)와 함께 키즈 씨 고스트(KIDS SEE GHOSTS)로서 'Camp Flog Gnaw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엄청난 열기와 함께 무대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는데, 그 관객들의 에너지 때문에 칸예 웨스트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난 듯하다. 공연이 끝난 후 칸예 웨스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Yandhi]의 발매를 미룰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ye @kanyewest

어젯밤 내 형제 커디와 무대에 서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어. 무대를 끝내고 나니까, 작업하던 앨범이 아직 준비가 덜 된 거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뭐야. 작업이 끝나면 다시 발매 일자를 알려줄게. 이해해 줘서 고마워.

물론 우리는 그의 변덕을 이해해준 바 없지만, 예전보다 차분해진 말투와 무대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에너지로 미루어 보면 칸예 웨스트의 새 앨범에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 우리의 블랙 프라이데이 장바구니 속에 [Yandhi]는 담길 수 없게 되었다. 그가 언젠가 다시 예고할 발매 일정을 기다려보자.

https://twitter.com/kanyewest/status/106214649679396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