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유흥거리는 타인과 공유하고 즐기고 싶잖아요
특히 주관이 들어가면 더 그렇구요
근데 플레이리스트는.. 뭔가 공유하고 싶으면서도 주저하게 만드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플리를 음악을 듣다가 즉흥적으로 만드는데
자기만족도 있지만 제가 바라는 이상적인 목표는 친구와 집에서 함께 듣기 위해서거든요
하지만 그게 실현되는 일은 극히 없어요 뭐 각자 스케줄도 있고
그런데 커뮤니티 같은 곳에 올리면 너무 쉽잖아요?
그래서 방금 한번 글을 올려봤는데 하면 안될 것을 한거마냥 곧바로 지워버렸네요
원인은 바로 너무 심취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서 그런 것 같아요
현실에서는 제 플리가 어떻든간에 제 면전에다 뭐라할 수 없거든요 칭찬뿐이죠
그런데 온라인에선 어떤 말을 들을지도 모르고 제 욕구와는 반대되는 상황을 겪을 수도 있죠
제게 순간 솟아오른 에너지가 더 크게 분출되기는 커녕 존재 자체가 위험해지는 거에요
항상 사회의 평가를 신경쓰지말자는 주의지만 제가 더 심하게 신경쓰는 것 같네요 이 글도 마찬가지고요
에이... 누가 그냥 플리 공유하는 글에다 나쁜말을 하겠어요. 그냥 문제 안될 것 같은 글들은 그냥 올리는게 시원해요. 솔직히 아무도 관심 안주면 내가 뻘글을 썼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사실 재미 없는 글을 보면 그냥 대충 훑고 나가는게 다잖아요? 저도 지금은 그냥 눈치 안보고 올리고 있어요. 그래서 몇몇 글은 아무도 관심 안주지만 ㅠㅠ
그런가요..ㅠㅠ 요즘 좀 예민해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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