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다녀왔습니다) 일산 망고 레코드

국외 힙합 게시판에 올라온 망고 레코드 후기를 보고,

저도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힙합에 국한된 글은 아닌 것 같아서 저는 음종에 올려봅니다.

 

[개요]

 

1. 운영 시간

: 화수목금토 (일/월 휴무) - 12:00 ~ 18:00

 

2. 위치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658번길 136 나동

 

3. 교통

: 대중교통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반드시 '차량'으로만 가능합니다.

 

4. 장르

: 팝 / 힙합 / 락 / 재즈 정도 있으며

'가요'나 '클래식'은 없었습니다. (No CD's)

 

5. 온라인 구매

: 망고레코드 이름으로 된 온라인몰은 없지만,

실제 '사운드룩' 이 운영하는 매장이기 때문에 

매장의 (거의) 모든 음반은 https://soundlook.co.kr 에

동일 가격으로 올라가 있어서 구매가능하답니다.

 

6. 명칭

: 왜 '사운드룩' 오프라인 매장이 아니라 

'망고레코드'라고 상호를 지었는지 여쭈었는데,

독립된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를 부여하고 싶으셨다고 하며,

공연팀이 원할 경우 소규모 공연용 대관 계획도 있다고...

 

7. 서비스

: 커피 머신 아메리카노, 바이닐용 에코백, 텀블러,

(네이버 알림 동의후) 5% 할인, (개봉 음반) 턴테이블 청음 등

 

8. 가격

: 사운드룩 쇼핑몰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격은 착한 편입니다. 어떤 음반들은 미국 현지보다 더 저렴.

 

9. 음반 공수

: 미국이나 일본에 주기적으로 직접 팀장님 포함

코디네이터분들이 출장을 가서 들여오시기도 하고, 

현지 도매로부터 배송 수입하기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10. 턴테이블

: 사운드룩 자체 모델의 턴테이블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전시용이나 간단한 감상용의 휴대용, 일체형 등도 있지만,

이러한 제품은 제대로 된 '감상'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스피커가 별도로 있는 제품 (특히 OPERA) 추천합니다.

오늘 현장에서 여러 제품들 실제 감상해봤는데

소리와 출력이 (가격 대비 기대 이상으로) 상당했습니다!

예전에 해당 제품 추천글을 올렸으니 참고해주세요 

https://hiphople.com/fboard/22348250

 

그럼 사진들을 통해서 좀 구경해볼까요?

 

 

계산대 뒤 벽에 붙어있는 망고 레코드 로고입니다.

맨 우측 하단에 작게 by Soundlook 이라고 된 걸 통해서

기존 '사운드룩' 에서 만든 자회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바로 옆 컨테이너 건물은 '사운드룩' 회사였습니다.)

 

들어가면 우측 벽면에 다양한 음반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실제 판매되는 미개봉 제품들이었습니다.

 

가운데는 사진과 같은 진열대가 2열(양면)으로 되어있습니다.

알파벳 순서로 진열되어있는데 알파벳당 평균 20장 전후였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지극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장르별' 진열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손님들 중에는 왜 '장르별' 진열을 하지 않았냐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규모가 작은 곳은 아니지만, 규모가 엄청 큰 곳도 아니기 때문에

모든 음반을 살펴보는 데에 30분~1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교통도 불편한데 멀리까지 구경 갔으면

그 정도 시간은 머물러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오프라인 매장에서 '장르별' 진열시 불편한 점이 또 있습니다.

'힙합' 코너가 따로 있어봐야 한 두칸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저를 포함한 힙찔이들이 동시에 여러 명 있을 경우,

동시에 뭉쳐서 서로 눈치 보면서 살펴봐야 하거나

뒤에 서서 마냥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A to Z 분산되어 진열되어있다보니

동시에 10명 이상 있어도 정체나 독점 현상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전시되어있는 OPERA 턴테이블입니다.

기능적으로나 사운드적으로나 디자인면에서나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힙합 LP (Liquid Swords 중고반)를 이 제품에 올려서

볼륨을 좀 키워 틀어봤는데 매장 전체를 빵빵하게 채우더군요 놀랐습니다.

 

휴대용 턴테이블들...

용도에 맞는 분들은 사시되, 전문 감상용으로는 별로...

 

가운데 있는 원목 디자인이 이뻤는데

기능적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있어보였습니다.

 

요쪽 라인들부터 조금 들을만 한데 우측 제품은

좀 디지털 기기 같은 느낌을 주는 반면

좌측 (오페라)는 아날로그 기기의 느낌을 주면서도

CD와 블루투스(양방향) 기능을 지원해서 좋았습니다.

 

 역시 휴대용 제품인데 진짜 감상용으로는 좀 부족합니다.

 

[여담]

 

매장에 상주하시는 안경쓴 여자 사장님 (실제로는 '이사'님)은

음잘알은 아니시지만, 친절하고 다정하셨습니다.

힙합 좋아하는 고등학생이 왔다가서 글도 올려주었다며

감사한 손님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돈없는길치님)

나이도 좀 있으신데 이쪽 일을 하시면서 계속 알아가고 계시다고 했고,

실제로 시장조사를 하고 음반 구색을 맞추는 중추적인 역할은

(무려 Stones Throw 후디를 입고 계시던) 여자 '팀장'님이셨습니다.

Soul, Funk를 즐겨들으시는데, 알바부터 시작하여 오프라인의 실질적 대표나

마찬가지인 자리까지 올라오셨다는데 대화해보니 편하면서도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반들을 들여오는것보다는 '대중이 좋아할만한' 음반들을

들여오는 상황이라는 현실도 귀띔해주셨습니다.

 

 

개업 기념 (2주전 오픈했답니다.) 으로 제공중인

에코백과 텀블러인데 둘다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론] 차량 이동이 가능하신 분은 한번 구경 다녀오시면 좋고,

거리가 멀거나 차량 이용이 힘드신 분들은 '사운드룩' 온라인 매장에서 쇼핑!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mangorecord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