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UN SUPER COLLECTION, 2018. VOL.1>입니다.
김준, 이정식, 최우준(SAZA) 의 3인이 제작한 재즈 음반입니다.
김준, 이정식은 한국 재즈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두 명이에요.
김준은 1980년대에 남성 보컬 재즈에 큰 획을 그엇고, 이정식은 40년 넘게, 여전히 정열적으로 색소폰을 플레이하고 있죠.
최사자의 기타가 사실 가장 흥미롭습니다.
사실 그의 솔로앨범은 통쾌한 블루스 록 사운드로 가득 차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다르더라고요.
완전히 재즈 스타일로 잘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연주도 꽤 잘 하더라고요.
찾아보니 재즈 스타일로도 활동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앨범은 기본적으로 이정식의 색소폰과 최우준의 기타, 듀오로 진행됩니다.
구성은 간단하죠. 기타는 색소폰을 서포트하는 역할로 주로 연주되고, 색소폰이 주로 정열적으로 연주합니다.
스피리츄얼 재즈를 연상시키는 색소폰의 사운드도 등장하지만, 어떤 타임에는 차분하게 진행됩니다.
가끔 등장하는 플룻사운드도 괜찮습니다.
김준의 보컬은 <엄마 잃은 송아지>라는 트랙에서만 등장해서,
이 부분(구성적인 부분, 본 음반에서 김준 존재의 필연성)은 뭔가 애매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 .
아마 김준은 전체적인 작편곡을 맡은 듯 합니다만 정보가 없어 확실치 않아 말을 아끼겠습니다.
아주 뛰어난 재즈 음반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두 레전드와 블루스 록커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면 흥미롭게 들을 만 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러브 이즈 아트? 개추다
약간 정정할 내용이 있네요.
김준 선생님은 60년대 '쟈니 브라더스' 같은 중창단으로 경력을 시작하셨습니다. (여기에 딱 대응하는 영미권 장르는 찾기 어려운데, 말 그대로 중창이라는 형식으로 재즈, 가곡, 소울 음악 등을 소화하는 그룹입니다.) 그리고 70년대에는 재즈와 소울 장르도 좀 하시다가, 80년대 와서 재즈 보컬 솔로 앨범을 내셨죠.
그래서 사실 이정식 선생님이 전문 재즈인, 즉 재즈 클럽에서 비밥 위주의 연주를 한 1세대에 속한다면, 김준 선생님은 그 시원 - 아직 재즈가 대중 음악이던 시절부터 재즈를 하시던 분이라 여기는 게 오해의 여지가 없을 듯 합니다.
여하튼 쟈니 브라더스나 70년대 김준 선생님 앨범 모두 좋습니다.
그렇군요.
김준 선생님 70년대 작품들의 존재는 알았는데
그 전 활동까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 세대라고 생각했어요.
확실히 얻기 쉬운 정보가 아니라
혼동하기 쉬운 것 같아요.
정정해주시고 더 다양한 정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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