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선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올려봅니다 ㅎㅎ. 방학 때 ’처음 들은 앨범‘이 기준이에요.
이거는 한국(국힙비중이 큼)
들었을 때 좋았던 순위대로 배치했음.
확실히 국힙 화력은 좀 떨어진듯해요..
그래도 식케이와 릴모쉬핏은 확실한 넥스트같아서 다음 행보가 기대되네요.
이거는 외국임
외국은 양이 너무 많아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장르별로 분류해봤어요.
björk의 디스코그래피가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자유롭게 음악을 창작하시는 것 같음
라이브도 정말 잘하시더라구요ㅋㅋ 곡이 끝날때마다 쌩큐!! 하시는게 귀여우십니다.
한번밖에 듣지 않았지만 blackstar는 모든걸 다 떠나서
자신의 인생의 마지막 순간마저 앨범이라는 형식으로 녹여냈다는게 감동적인 것 같아요.
이건 제일 좋았던 앨범들(그 사이 숨은 싱글 하나)
슈게이징 사운드를 들으면 그 순간만큼은 구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앨범하나 듣고나면 그 여운이 정말 오래가는 것 같아요.
힙합에서 제일 중요한건 드럼이라 생각해서 중간에 갑자기 생기는 변주에서 카타르시스를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비유해보자면 각진 음악 인거죠.
반면 슈게이징은 둥근 음악이라고 표현해보고 싶네요.
노이즈가 끊이지않고 이어지면서 그게 가슴속에 ‘벅차는 감동’ 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아요. 쓰면서 생각해보니 벅차다고 표현하는게 제일 맞는 표현 같아요 ㅋㅋㅋ 한편으로는 가슴이 엄청나게 시리기도 하면서 음악이 나를 감싸안아주고 있는 느낌을 받아요.(뻥안치고 듣다보면 뭔가 한기가 들어서 뭐라도 껴입게 됨)
저번에 학교에서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sweet trip의 Velocity : Design : Comfort . 와 사이먼 도미닉의 DARKROOM을 듣고 정말 큰 위로를 받았어요
음악에 빠진지 3년 정도가 되가지만 음악을 통해서 마음의 상처를 완전히 아물게 한 첫 경험이라 아직도 인상적인 앨범으로 남아있네요.
그 외에도 krucifix kricc-kandid collection vol.1도 정말 좋았어요. ‘와 잘 만들었다’ 라기보단 ’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운드다(재즈 샘플링 좋아함)‘ 의 느낌? 2000년대의 한국 힙합은 약간의 투박한 맛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오히려 그게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 의기투합해서 ’우리도 한국에서 이런 음악을 만들어보자’ 하는 열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듣다보면 머글인 제가 들어도 이상하다 싶은 믹싱이라던가 촌스러운 플로우가 있는데, 그런 것도 다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ㅋㅋㅋ
+여기에 넣진 않았지만
DAYDONTCRY-TV GUIDE라는 앨범도 정말 많이 듣고 좋아했어요. 이곳저곳 추천하고 다녔는데 반응이 별로 좋진 않더군요.. 제 생각엔 앨범 구성도 정말 재밌게 잘한 것 같고 사운드도 너무 신선하던데 아닌가봐요.
++여기에 넣진 않았지만
swans의 앨범을 들으면서 음악을 받아들이는 스펙트럼이 넓어진 기분이에요(아직 그들의 음악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요 ㅋㅋ)
어디 게시판에 올릴지 고민했는데
역시 음종겔이 순수하게 음악 자체에 더 포커스 맞추는 분위기같아서 여기 올려봐요
여러분 덕분에 힙합 말고도 다양한 장르에 접근해본 것 같아요
저는 고3이에요!! 이제 개학을 해서 학교에 가요. 이것저것 생각해야하는 것들도 많아졌구요. 새로운 음악을 찾아듣기엔 너무 바쁘더라고요. 그래서 들었던거라도 탑스터로 정리해보니깐 너무 힐링되고 좋네요.
아 그리고 저는 꿈이 있어요!! 원래 제 꿈은 심리학을 배우는 것이였어요.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배워야 ‘나’ 를 이해할 수 있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물론 멋지긴하죠. 근데 어느시점부터 이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하고싶은건 무조건 음악과 관련된 것이여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결정한 꿈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종류의 음악을 좋아하게끔 하는것’, ‘내가 어떠한 노래를 듣고 느낀 감정을 다른 사람도 느끼게끔 도와주고 싶은 것’이에요.
지금은 시대 자기PR의 시대잖아요. 내가 가진것을 보여줄 줄 알아야 하는거죠. 이곳에선 저도 아직 초보수준이겠지만 또래중에선 꽤 딥하게 듣는 수준 아닐까요?(솔직히 국힙은 진짜 마스터했다고 생각함 다른 장르는 그냥 다양하게 찍먹해본거고) 그래서 친구들에게 음악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러다보니깐 이것저것 스토리로 좋아하는 앨범을 좀 올려보기 시작했어요. 친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한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앨범을 즐겼을거라고 생각하니 올리고 나면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더라구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서야 제가 진짜 원하던 것, ‘꿈’을 찾은 것 같아요. 꿈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은 아직 못 정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수능이라는 큰 언덕 하나부터 넘고 생각해보려구요.
하여튼 그래요. 이제 남은 날짜 230일 가량.. 열심히 달리고 또 돌아오겠습니다.
이건 그냥 제가 좋아하는 가사.. ㅎㅎ
주저리 주저리 진짜 쓰고싶은 말만 쓴 이 글을 읽어주셨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추천 ㄱㄱㄱ
전 친친에 올리니 홍대병이라는 반응이...
제 친친속 누군가도 저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ㅋㅋ 저는 그렇게 생각할 사람들도 당연히 있겠거니 하고 받아들이고, 저를 좋아해주는 친구들에게 더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공부 파이팅하십쇼! 비요크추
모두 화이팅
tv guide 저 앨범 저도 좋게 들었어요
이색적인 혼란스러움이라 해야하나? 그런 게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kricc 뭔가 끌리네요. 겁나 1세대 프로듀서시군요.
커버부터 매력 만점🥰🥰
개추 포인트가 넘 많다
Vdc 개추개추
신촌 오신다면 밥 한번 사드리고 싶은 글이네요,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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