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 스튜디오에서 열린 딜레이 릴레이 페스티벌중 1.17일자 공연을 갔다 왔습니다.
공연장 5층이라 엘베타고 올라갔는데
저런 스티커 덕지덕지 붙어있는 감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작하기전 찍은 스테이지
총 4팀이 공연을 하였는데, 간단하게 후기 적어보면
1. 페일블루사운드
공연한 4팀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원하던 슈게이징 공연의 모든걸 충족시켜줬어요
뒤지게 시끄러운 사운드, 잘 들리지도 않는 보컬, 강렬한 잼이 연상되는 긴 길이의 연주들, 제가 원하던 경험을 완벽하게 충족시켜 줬습니다.
4팀중에 가장 슈게이징 다웠던 공연이네요
2.신타펑크
첫곡인가 시작할때 보컬분 기타 첫줄이 끊어졌는데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보컬왈 "자기들 곡에 기타 첫줄이 필요없는지 처음 알았다" ㅋㅋ
베이스 치던분이 중간에 키보드를 치고, 메인기타분이 중간에 기타대신 런치패드를 치는등 다양한 사운드를 보여줄려는 시도가 좋았습니다.
신곡 냈으니까 들어달랍니다?
3.유령서점
가장 팬이 많던데 사실상 이 날의 메인 스테이지였던 느낌입니다.
공연 경험이 많던것 같던데, 특히 MC가 굉장히 자연스러웠습니다.
연주실력도 훌륭했고, 특히 드럼분의 연주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 날 공연팀중 가장 슈게이징스럽지 않은 밴드기도 했는데, 본인들 왈 "슈게이징 공연인데 슈게이징 곡은 2곡밖에 안한것 같다."
(그리고 관객석에서는 누가 이펙터만 밟으면 슈게이징이라고 하더라 ㅋㅋ)
암튼 좋았습니다. 유령서점 같은 경우는 최근 밴붐온 컴필 앨범에도 참여하던데, 이 밴드는 진짜 크게 될 것 같습니다. 주목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드러머인 강다니엘 솔로앨범 나왔다네요
4.정제
이번이 밴드로써 첫 공연이셨습니다.
(밴드로써인 이유는, 그전에 래퍼로써 공연 서보신것 같더라고요)
드럼 없이, 2기타 1베이스에 노트북을 가져오셔서 공연을 하셨습니다.
첫 라이브라 군데군데 미숙한 부분이 살짝씩 있긴 하였지만, 좋았습니다.
MC를 못하셔서 옆에 베이스 세션 멤버한테 넘긴게 소소한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1집 곡 2곡, 낮잠 + 미발매 신곡을 공연하였고, 마지막 순서라 앵콜요청이 있었는데 앵콜곡이 없어서 신곡을 한번더 연주했습니다.
6월중 앨범 낸다고 하셨고, 소속사가 생기셨다고 합니다?
싸인 받았습니다.
정제님 세션 멤버들은 싸인이 없어서 그냥 이름 정자로 적어주셨습니다 ㅋㅋ
정제님이랑 사진도 찍었는데 올려도 되는지 몰라서 일단 패스
우리나라에 슈게이즈 테마의 페스티벌이 있었다니 신기하네요
다음에 할 땐 꼭 가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저 잠이랑 이상의 날개 좋아하는데 그분들 공연도 보셨나요?
이상의 날개 공연한게 아마 지지난주 공연일텐데
그때는 군대에 있어서 못봤습니다 ㅋㅋ
아하 아쉽네요
오 정제님이 여기서 공연하셨군요?
올해 낮잠 많이 들었는데 저도 라이브 보고싶네요
낮잠은 진짜 띵곡임
젠장 부럽다
소규모 공연 참 재밌더라고요
아 부럽다 개추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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