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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듣앨 #1

Satang2025.01.20 10:49조회 수 297추천수 7댓글 14

“처음 듣게 된 인상 깊었던 앨범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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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inosaur Jr. - You're Living All Over Me (노이즈 락, 슬래커 락, 인디 락)

유명한 밴드의 대표 앨범이죠. 그냥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모든 곡이 마음에 드는 노이즈 록 앨범을 얼마 만에 듣는지 ㅠㅠ 이 맛에 계속 새로운 앨범들 듣죠

클래시컬한 음반인 건 알고 있었는데 87년에 나온 줄은 몰랐습니다. 후대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겠네요..

인터넷 뒤지다 알게 된 건데 다이노소어 주니어가 마블발의 케빈 쉴즈, 그리고 소닉 유스하고도 친했다고 합니다. 뭔가 밴드끼리 친한 거 보면 재밌음



2. Penfold - Amateurs & Professionals (미드웨스트 이모)

제가 미드웨스트 이모 밴드의 라이브에는 감동이 있다.. 이런 글을 올렸었는데 어떤 분께서 Penfold라는 밴드의 라이브 영상을 추천해주셨습니다. 

I’ll take you everywhere라는 곡이었는데, 과장이 아니라 후반부를 듣고 소름이 돋았음. 그대로 풀 앨범을 쭉 돌렸는데, 미네랄이 생각나는 보컬에 시원시원한 미드웨스트 이모 반주가 더해지니 정말 좋았습니다.

Penfold에 대해서 모르셨던 분들은 지금 위에 저 곡이라도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진짜 최고



3. State Faults - Resonate/Desperate (스크리모, 포스트 하드코어)

엘이에서 스크랩해놓은 글들 보다가 우연히 듣게 된 앨범입니다. 제가 스크리모 장르에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서도, 위 앨범은 멜로디나 기타 리프가 워낙 좋아서 잘 즐길 수 있었어요.

무작정 밀어붙이는 스크리모가 아니라 감성 한 스푼을 더한 느낌이어서 개인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블랙게이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컬에 거부감이 없으실 테니 이 앨범이 잘 맞으실 수도?



4. Marietta - Couples Therapy (미드웨스트 이모)

Summer Death라는 앨범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밴드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미드웨스트 이모 밴드인데 정규만 들어보고 ep를 안 들어봤더라고요.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유명한 곡인 Yeah Yeah Utah는 원래 좋아하는 곡이었고, 나머지 세 곡도 다 마음에 들었어요. 날것의 느낌이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Marietta가 투박한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세상의 어느 밴드도 따라할 수 없는 감성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SNS에 복귀 떡밥을 날렸다던데.. 기대해봐도 되겠죠?



5. susquatch - TOY BOX BRAIN (미드웨스트 이모)

저는 susquatch의 In This World를 락 인생앨범 top 10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다른 정규는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듣네요..

In This World급은 아니지만 역시나 susquatch답게 아주 좋았습니다. 항상 susquatch를 들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참 음악이 청량한 것 같습니다. 듣는 것만으로도 여름, 청춘 느낌이 물씬 나네요.

특히 wondering이 너무 좋았습니다.



6. Asian Glow - 11100011 (슈게이즈, 인디트로니카)

아시안 글로우의 음악은 사실 파란노을과의 합작 앨범들에서만 접한 것 같은데, 선공개 곡을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마음에 들어서 정규 앨범도 쭉 들어봤습니다.

이번 앨범 너무 마음에 들고, 특히나 저는 2번 곡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직까진 올해 나온 곡들 중 제 마음 속 1등인 것 같아요

제 기억상으로는 이전에 인스타에서 아시안 글로우로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어딘지(audingee)로 예명을 바꾼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복귀 결정 잘하셨습니다.. 이번 앨범 정말 좋네요.



7. Horrorsajin - Vanilla Dream (슈게이즈, 하드코어 펑크)

유튜브 디깅 중 알게 된, 작년에 나온 국내 앨범입니다. 

슈게이즈에 펑크를 섞은 느낌의 앨범인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제가 속도감 있는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네요. ㅋㅋ

1번 트랙 끝나고 바로 두다다다 나오는 2번 트랙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어보세요.



8. Im a Monster - Museum Music (레이지, 플러그, 익스페리멘탈 힙합)

올해 나온 Edward Skeletrix의 Museum Music은 정~~말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부캐 Im a Monster로 나온 앨범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번째 트랙 God 듣자마자 아.. 이거지 하면서 우려가 기대로 바뀌었습니다. God이랑 Real Business가 가장 좋았지만, 거의 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Gen-Z들만 버틸 수 있는 중얼중얼 멈블랩에 독특한 비트.. 저는 다행히도 취향에 맞네요.

아니 근데 왜! 자꾸! 앨범 막곡을 텅텅 비우냐고!!! 클로저가 얼마나 중요한데..



9. takahiro(FKS) - Phoneme: Twilight Album (다리아코어, 하이퍼플립, 매쉬업)

갑자기 음종게에서 언급량이 떡상한 타카히로.. 개인적으로 타카히로에게 음악적으로 정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작업물들을 들어봤는데 이 앨범이랑 emotionless, berserkflip 이렇게 세 개가 남았더라고요. (신보 loser는 싱글 단위로 사클에서 들었음)

이 앨범부터 들어보는데, 뭔가 이 앨범에서는 멜로디랑 분위기 형성에 더 신경을 쓴 느낌? Wastefulcore처럼 쉴 틈 없이 정신없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하이라이트에서 주는 청각적 쾌감은 충분하고, 여전히 날것의 믹싱이 느껴지네요. 타카히로 음악은 다른 다리아코어 들을 때보다 한 칸 줄여야 되더라고요. ㅋㅋㅋ

두 번째 트랙, GROUND ZERO 등등 많은 곡들이 좋았지만, rain clouds up my window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는 타카히로 노래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것 같네요.



탑스터에 한 칸이 비어 있는 이유는..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앨범이 있어서입니다.

IMG_0959.jpeg

10. Ali rzqii - American freight train (노이즈 팝, 인디트로니카)

최근에 나온 인도네시아 인디트로니카 뮤지션의 앨범입니다. 

이 앨범을 어떻게 알게 됐냐면.. 제가 즐겨보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가끔 구독자들의 음악을 들어보고 평가하는 영상을 올리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Hometown Song이라는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서 풀 앨범을 돌려봤습니다. 


이 앨범은 제가 RYM에 적은 세줄평으로 후기를 대신하겠습니다.

(노이즈 팝과 일렉트로닉의 아름다운 조화가 돋보이는 숨겨진 보석.

어린 시절 기차에 대한 추억들을 포터 로빈슨, 파란노을을 연상시키는 향수 어린 멜로디와 함께 표현해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그의 정규 앨범이 기대된다.)


방금 알게 됐는데, 밴드캠프 소개글을 보니 파란노을, 제인 리무버, 포터 로빈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길이 36분 정도밖에 안 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볍게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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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1 1.20 10:56

    아시안 글로우 좋게 들어셨다면 지금 유튜브에서 Qna 하면서 라방 하고 있으니까 함 들어와서 궁금한 것들 물어보세요

    저 지금 보고 있는데 방금 신곡 하나 새로 만드는 것도 보여줌 ㅋㅋ

  • Satang글쓴이
    1.20 11:06
    @프랭크자파

    오 대박 한번 들어가봐야겠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 1.20 11:15
    @Satang

    이제 끝남 ㅋㅋ

    나중에 내용 정리해서 여기에 올려볼게요

  • Satang글쓴이
    1.20 11:43
    @프랭크자파

    너무 늦게 들어갔네요 ㅋㅋ 유튜브 키니까 5분 전에 끝났다고 뜨더라고요 ㅠ

    정리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 1 1.20 10:57

    호러사진 옛날에 현자님 덕분에 알게 됐는데 앨범 상당히 좋았어요

  • Satang글쓴이
    1.20 11:07
    @수저

    매력적인 트랙들 많더라고요. 더 빨리 알았다면 작년 연말결산에 넣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 1 1.20 11:49

    마지막 앨범 진짜 쪽쪽 빨아주고 싶어요

  • Satang글쓴이
    1 1.20 11:56
    @동동Ol

    진짜 보석같은 앨범. 너무 좋지 않나요

  • 1.20 12:08
    @Satang

    보관함에 보석 같은 앨범을 떠올릴 때면 노래를 안 듣고 있어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행복하죠.. 마치 시킨 택배처럼

  • Satang글쓴이
    1 1.20 12:12
    @동동Ol

    ㅋㅋㅋㅋ ㅇㅈ합니다

  • 1 1.20 20:50

    한국슈게이즈는 파고파도 계속 나오는 군요

    마지막 앨범도 흥미롭네요 포터로빈슨에 파노라니…

    감사합니다 정말 ㅜ

  • Satang글쓴이
    1.20 21:53
    @미오

    다 파란노을.. 아니 Crushingdreams 채널에서 자주 줍줍합니다

    마지막 앨범도 아주 좋아요.

    잠재력이 보이는 아티스트인 것 같습니다

  • 1 1.20 22:11

    보석같은 음악들이네요 배우고 갑니다 잘 들을게요!!

  • Satang글쓴이
    1.21 02:59
    @WEST OF OMEGA

    제가 항상 배우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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