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ㄱㄱ
한사람당 5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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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거 예) 토탈 재너키 추천해주시면 안돼요~~~~~~
life - demo three
jean dawson - glimmer of god
life - demo three
복합적인 감정들이 한데묶여 샤우팅으로 발산되는 와중에도 아름다운 순간들이 존재하는, 마치 우리네 삶과 같은 그런 앨범 같습니다. 멜로디도 좋고 클라이맥스를 향해 음악을 구축해나가는 방식도 너무 작위적이라든가 그러지 않고 꽤 괜찮았어요. 새드니스의 시발점을 엿본 느낌이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jean dawson - glimmer of god
처음부터 쌔끈한 일렉기타 소리가 나오길래 끈적끈적한 소울 앨범인가 싶었는데 예상외로 edm 사운드랑 적절히 섞어줘서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포터로빈슨의 r&b 버젼이라고나 해야할까요. 비슷한 사운드로만 반복되는게 아니고 전자음이라든가 현악기, 피아노 등 다채로운 악기를 그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잘 어울리도록 버무려줘서 지치지않고 재밌게 들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발견을 해서 좋네요.
혹시 안 들어보셨으면 진도슨 Pixel Bath도 들어보세요 훨씬 좋음
눈에만 익고 정작 들어보지는 않은 아티스트인데 이참에 한번 다 돌려봐야겠네요
emotionals3k & sg lily - genki rock
emotionals3k & sg lily - genki rock
처음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청량한 피아노 소리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렇게 일본 여름 감성 느낌 나는 디지코어는 처음 들어본 것 같아서 신선했습니다. 그래도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실험적으로 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긴 하네요.. 좀 더 도파민을 터뜨려줬으면 좋겠는데 단조로운 느낌이라서 아쉽긴 했습니다. 그래도 잘 들었어요!
The Red Krayola - The Parable of Arable Land
Tim buckley - Starsailor
Tim buckley - Starsailor
참 혼란스러운 앨범이네요.. 좀처럼 화해되기 힘들 것처럼 보이는 불협화음 간의 간극이 듣는 내내 저를 긴장시키게 만들고 신경을 날카롭게 만듭니다. 장장 35분 동안 광기 넘치는 집단 히스테리의 현장에 빠져들다 온 기분이 드네요. 이성적으로는 납득하기 힘들지만, 그런 논리를 초월하여 눈앞에 하나의 현상으로서 분명히 현현하고 있는, 그런 초현실적 체험을 경험하고 온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듣고 나면 식은땀이 줄줄 흐릅니다. 여러모로 듣기 쉬운 앨범은 아니었지만 하나의 독특한 경험을 하고 왔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The Red Krayola - The Parable of Arable Land
이것도 참 혼란스러운 앨범입니다... 여러가지 소리가 갑작스레 튀어나왔다가 다시 사라지고.. 끓어올랐다가 다시 사그라들고.. 이런 예측불가능성 때문에 여러모로 청취자의 입장에서 긴장되고 불편한 마음으로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분명 여러모로 난해한 앨범인 것은 맞으나, '방종'이라고 까지 생각이 들지는 않는 이유는 이 혼란 속에서도 고유의 리듬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불가해한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말이죠. 또 이 혼돈 속을 헤쳐가며 불현듯 만나게되는 여러 아름다운 순간들도 곳곳에 산재하고 있기에 인상깊었습니다. 재밌는 경험이었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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