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enny Dorham - Whistle Stop (Blue Note No. 4063)
Members
Kenny Dorham - 트럼펫
Hank Mobley - 테너 색소폰
Kenny Drew - 피아노
Paul Chambers - 더블 베이스
Philly Joe Jones - 드럼
Track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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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ly Twist" -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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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ffalo" -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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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 -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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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tle Stop" -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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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in Mexico" -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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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mill" -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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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ham's Epitaph" - 1:09
Introducing
재즈 씬에서 과소평가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캐니 도햄(Kenny Dorham). 재즈 팬이라면 결코 지나칠 수 없는 눈부신 라인업으로 블루노트에서 본인의 세 번째 리더 작인 <Whistle Stop>을 발표한다. 작곡가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던 도햄은 본작을 전부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웠으며, 색소폰 연주자 Hank Mobley와 함께 금관악기 앙상블을 이루며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보통 두 금관악기 연주자가 한 앨범에 있는 경우 메인 테마 이후 나오는 솔로 연주가 두 악기 중 하나이므로, 트럼펫과 색소폰의 차이를 비교하며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더불어 Paul Chambers, Kenny Drew, Philly Joe Jones로 이루어진 뛰어난 역량의 피아노 트리오의 솔로잉도 곳곳에 배치되어 각 세션의 연주와 그들의 합주가 얼마나 조화로운지 느낄 수 있다. 기술뿐만 아니라 본인만의 감성이 담긴 멜로디를 중시하였던 도햄답게, 버팔로의 경쾌한 움직임을 묘사한 "Buffalo"나 해가 지는 모습을 따뜻하게 표현한 "Sunset", 하드 밥의 매력을 선사하는 "Philly Twist", "Whistle Stop" 등 다양한 분위기의 넘버를 수록하였다. 마지막 트랙이자 서정적인 애가인 "Dorham's Epitaph"로 도햄은 뜨거운 열정과 차분한 감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앨범을 마무리한다.
여담
앨범 커버 주인공이 궁금해서 ChatGPT에 물어보니까 Kenny Dorham이 아니라 재즈와 전혀 관련 없는 사진 모델을 기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음 ㅇㅇ
혹시 몰라서 크레딧도 검색해보니까 모델로 Kenny Dorham이 쓰였다는 말은 없더라.. 이거 신빙성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확인이 안 됨요 ㅠ
2. Grant Green - Grant's First Stand (Blue Note No. 4064)
Members
Grant Green – 기타
Baby Face Willette – 오르간
Ben Dixon – 드럼
Track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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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Ann's Tempo" –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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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laby of the Leaves" (Bernice Petkere, Joe Young) –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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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 for Willarene" –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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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s Minor Lope" (Baby Face Willette) –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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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n't Nobody's Bizness If I Do" (Porter Grainger) –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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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ee Bit O'Green" – 7:49
Introducing
1960년대 하드 밥 재즈 씬을 대표하는 여러 아티스트들에 참여한 기타리스트 그랜트 그린(Grant Green)은 1961년, 본인의 블루노트 데뷔작 <Gran't First Stand>를 선보인다. 본인의 악기인 기타와 더불어 오르간과 드럼이 힘을 보탠 전형적인 오르간 트리오의 형식처럼, 앨범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 또한 마찬가지다. 색소폰의 묵직함, 트럼펫의 귀를 파고드는 음색은 없지만, 기타와 오르간이 합쳐졌을 때 나타나는 시너지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오프너 "Miss Ann's Tempo"나 오르간을 담당한 Baby Face Willette가 작곡한 Baby's Minor Lope"에서는 두 악기가 본인의 솔로 파트에서 자신의 매력을 가감 없이 뽐내며 경쾌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또한, 스탠다드 넘버 "Lullaby of the Leaves"나 "'Tain't Nobody's Bizness If I Do"는 블루지한 감성을 선보이며 상대적으로 느린 템포의 여유로움에 한껏 젖어들게 한다. 하나의 세션이 아닌, 캄보를 이끄는 리더로서 그랜트 그린을 주목하게 한 작품이었으며, 이후 색소폰 연주자 Yusef Lateef와 함께한 다음 앨범을 통해 다운비트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린다.
3. Stanley Turrentine - Comin' Your Way (Blue Note No. 4065)
Members
Stanley Turrentine - 테너 색소폰
Tommy Turrentine - 트럼펫 (6번 트랙 제외)
Horace Parlan - 피아노
George Tucker - 베이스
Al Harewood - 드럼
Track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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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irl Is Just Enough Woman for Me" (Fields, Hague) -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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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 I'll Be Tired of You" (E.Y. "Yip" Harburg, Arthur Schwartz) -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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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 L'il Lass" (Leon Mitchell) -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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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 L'il Lass" [Alternate Take] -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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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ville" (Tommy Turrentine) -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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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one to Watch Over Me" (Gershwin, Gershwin) -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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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len Sweets" (Wild Bill Davis) -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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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in Time" (Comden, Green, Styne) - 6:30
Introducing
알앤비/소울 아티스트의 세션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스탠리 터렌타인(Stanley Turrentine)은 이후 Jimmy Smith나 그의 부인이었던 Shirley Scott 등 오르간 연주자와 협업을 이어가며 소울 재즈를 깊이 탐구하였다. 이 때문인지 스탠리 터렌타인의 리드 앨범에서는 그의 풍성한 음색에서 비롯된 소울풀한 느낌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트럼펫 연주자이자 그의 형인 Tommy Turrentine과 호흡을 맞춘 <Comin' Your Way>는 스탠다드 넘버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에 꼭 재즈 팬이 아니더라도 접근성이 높으며, 흑인 음악 애호가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발라드 "Then I'll Be Tired of You"나 "Someone to Watch Over Me" 속 여유로움과 Tommy Turrentine이 작곡한 경쾌한 분위기의 "Thomasville" 속 두 금관악기의 힘 있는 스윙감은 기분 좋은 바람이 흐르는 가을 저녁 날씨와 안성맞춤이다. 또한, Horace Parlan의 참여는 스탠리 터렌타인이 지향하는 소울 재즈의 영역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4. Lou Donaldson - Here 'Tis (Blue Note No. 4066)
Members
Lou Donaldson – 알토 색소폰
Baby Face Willette – 오르간
Grant Green – 기타
Dave Bailey – 드럼
Track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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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oggy Day" (George Gershwin, Ira Gershwin) –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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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Tis" –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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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Blues" (Charlie Parker) –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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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usi Jump" –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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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Wid Me" – 8:36
Introducing
하드 밥, 소울 재즈의 경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연주하던 색소폰 연주자 루 도널드슨(Lou Donaldson)은 그와 블루노트에서 함께 다섯 장의 작품을 함께 녹음했던 믿음직한 드러머 Dave Bailey와 소울 재즈 씬에서 떠오르던 신예 두 명을 더해 또 하나의 출사표를 내던진다. Gershwin 형제의 불멸의 스탠다드 "A Foggy Day"와 Charlie Parker의 오리지널 넘버 "Cool Blues"를 비롯하여 루 도널드슨이 작곡한 세 곡 모두 여유로운 템포 속에서 각 세션의 스윙감이 연출되는데, 특히 오르간 연주자 Baby Face Willette의 비범한 연주 역량은 그중에서도 돋보인다. 다른 세션의 솔로잉에서는 오르간의 배음과 적절한 보이싱을 통해 균형을 맞추고, 본인의 솔로 파트에서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터치를 통해 곡의 분위기를 선도한다. 또한, Grant Green의 차분한 연주와 루 도널드슨의 민첩한 그루브는 이와 대조되며 트리오 각각의 연주를 듣는 맛을 더한다.
5. Jackie McLean - Bluesnik (Blue Note No. 4067)
Members
Jackie McLean - 알토 색소폰
Freddie Hubbard - 트럼펫
Kenny Drew - 피아노
Doug Watkins - 베이스
Pete La Roca - 드럼
Track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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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nik" -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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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 'Way Blues" -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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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w's Blues" (Kenny Drew) -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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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Green" (Drew) -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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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 Function" (Freddie Hubbard) -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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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chin'" (Drew) -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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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 'Way Blues" [alternate take] -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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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chin'" (Drew) [alternate take] - 6:16
Introducing
어린 시절부터 재즈 유명 인사에게 교육을 받아 왔던 재키 맥린(Jackie McLean)은 블루노트 레코즈에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재즈의 정통성과 본인만의 색깔을 자연스레 섞어 왔다. 하드 밥이 애당초 블루스에서 파생된 장르이기에, 그 기원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 재키 맥린은 작품을 돋보이게 할 4명의 동료를 <Bluesnik>에 초대한다. 특히 트럼펫 연주자 Freddie Hubbard와 피아니스트 Kenny Drew의 역할이 감초 이상이었는데, 앨범 속 퍼포밍 뿐 아니라 작곡에도 대거 참여하며 그들의 시너지가 한 층 더 위로 올라가는 데 큰 몫을 하였다. 블루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12마디 구성의 매력과 함께 재키 맥린만의 블루스 구성의 독창적인 해석,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상호 연주는 그간 블루스에 많은 영향을 받은 재키 맥린의 깊이를 가늠케 한다. "Blues Function"을 제외한 모든 트랙이 색소폰-트럼펫-피아노 순으로 진행됨으로 각 악기가 어떤 소리와 특징을 가졌는지 확인하기 좋은 작품이기도 하다.
6. Baby Face Willette - Face to Face (Blue Note No. 4068)
Members
Baby Face Willette – 오르간
Grant Green – 기타
Ben Dixon – 드럼
Fred Jackson – 테너 색소폰
Track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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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ngin' at Sugar Ray's" -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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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 Down" -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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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 Lola Wants" (Richard Adler, Jerry Ross) -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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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to Face" -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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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 Strange" -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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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N' Low" -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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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to Face" [Alternate take] -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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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 Strange" [Alternate take] - 6:41
Introducing
소울 재즈 올스타까지는 아니지만, 유망주 모임은 충분히 가능한 라인업. 이들의 공통점은 알앤비/소울 밴드에서 세션으로 활약하다가 블루노트 레코즈에 1960년대 초반에 모여 그들만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Lou Donaldson의 앨범에서 준수한 역량을 선보인 베이비 페이스 윌렛(Baby Face Willette)과 Grant Green, 그리고 Green의 리더 앨범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드러머 Ben Dixon, Little Richard의 밴드의 색소포니스트 Fred Jackson이 소울 재즈 녹음을 위해 한 데 모였다. 오르간 반주 위에서 차분한 감성으로 솔로 파트를 이끌던 Grant Green이 본작에서는 날카로운 톤을 일관적으로 선보이는데, 이에 상응하듯 윌렛과 Fred Jackson도 비슷한 결의 사운드로 각자의 파트에 임한다. 또한, 인트로 "Swingin' at Sugar Ray's"에서는 드럼을 제외한 각 세션이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한 마디씩 연주를 주고받으며 경쾌하게 스윙한다. 소울 재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Jimmy Smith뿐만 아니라 베이비 페이스 윌렛의 음반으로 입문을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로 보인다.
https://khlhomofficial.wixsite.com/hausofmatters/w-h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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