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귀를 믿어라.
- 다른 누구도 나 대신 음악을 들어줄 수 없다. 자신의 귀가 으뜸 가는 기준이라는 신념은 음잘알의 기본 소양이다.
2. 질문할 시간에 디깅하라.
- 좋은 음악을 찾는 데 있어서 질문은 쓸데없는 짓이다. 인터넷이라는 훌륭한 도구를 왜 써먹지 않는가?
3. 디깅의 방법을 질문하라.
- 유일하게 가치 있는 질문은 디깅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것이다. 물고기를 잡아 달라고만 하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배워야 한다.
4. 좋아하는 것을 들어라.
- 좋아하지 않는 음악들까지 억지로 넓게 듣는 것보다 좋아하는 음악들을 깊게 파고들 줄 알아야 음악을 듣는 귀가 트이고 다른 음악에까지 흥미가 생기게 된다.
5. 정주행하는 습관을 가져라.
- 어떤 뮤지션 A의 앨범을 듣고 반했다면 다른 비슷한 뮤지션들을 찾기 전에 뮤지션 A의 앨범들을 정주행하라.
6. 독서하라.
- 인터넷 게시판이나 웹진에 찔끔찔끔 올라오는 것들은 죄다 파편적인 지식들이거나 개인의 감상일 뿐이다. 관심 있는 장르가 있다면 관련 서적을 찾아 정독하라.
7. 장르 용어를 신뢰하지 마라.
- 장르 용어는 평론가들과 청취자들의 편의를 위해 고안된 것들일 뿐이다. 실제로 이 세상에는 장르 용어로 포착되지 않는 음악들이 무수히 많다.
8. 시간을 내라.
- 음악 듣는 시간은 따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듣고 싶은 음악을 듣고 싶은 만큼 들을 수 있도록 자신의 일상을 구축하라.
9. 기록하라.
- 자신이 무엇을 들었는지, 들은 것들 중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싫었는지 어딘가에 기록하라. 아무리 좋은 음악이라도 잊어버리는 순간 무의미해진다.
10. 자신의 귀를 믿지 마라.
- 사람은 변한다. 음악을 듣는 귀도 변한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자신의 귀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시간을 두고 늘 관심을 기울여라.
이거 다~ 농담인 거 아시죠? ㅋㅋ
참말로 좋은 글이네요
수미안상관이 인상깊습니다
그런데 전 7번은 거르겠습니다.
아 물론 사실 틀린 말은 절대로 아니겠지만
전 언제나 장르를 위주로 리스닝을 행해왔기 때문에 그냥 저한텐 그런 방식이 제 머리와 귀에 굳은 것 같네요
10번 공감. 제가 항상 하는 생각입니다. 음악을 듣고 못 느낀다면 그건 그 음악이 잘못된게 아닌 내 귀가 잘못된 거다.
ㄹㅇ 사실 토탈 자나키는 명반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느정도 맞는 말이기도 함
맞말 추
1번과 10번의 대조가 인상적이네요
4번 흥미롭네요
3번 마음에 와닿네요ㅋㅋ
6번은 정말로 맞는 말이긴 합니다.
책을 읽는 것만큼 이해가 가장 잘되는 게 없죠. 대신에 그 꾸역꾸역 소화하는게 힘들긴하지만.
그런데 전 7번은 거르겠습니다.
아 물론 사실 틀린 말은 절대로 아니겠지만
전 언제나 장르를 위주로 리스닝을 행해왔기 때문에 그냥 저한텐 그런 방식이 제 머리와 귀에 굳은 것 같네요
사실 이런 점에서
저도 안그래도 음악책 하나 전부를 번역할 계획을 최근에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십계명이 정말로 반갑네요.
화이팅입니다
6번 8번 강하게 동감합니다.
참말로 좋은 글이네요
수미안상관이 인상깊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수미안상관 ㅋㅋㅋㅋㅋ
기록하는건 정말 좋은 습관임. 거창하게는 아니더라도 ㅎ
개인적으로 구린 음악 들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함
7번,9번 배우고 갑니다.
11. 음잘알이 되겠다는 강박을 버리고 걍 꼴리는거 들어라
(음악 관련 직무로 먹고 사는 경우는 제외)
1,4,5,10 배우고 갑니다
질문은 그래도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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