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평론가들이라고 안 그런 건 아니지만, 뭔가 사운드에 관한 평을 할 때 기술적으로 파고드는 점이 부족하고 인상비평에 그칠 때가 많다는 점은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예능이 강조된 형태의 교양 예능 채널로서 제 기능을 못하게 만드는 단점은 아니라고 봐요. 그 점과 좀 쉽게 깔 만한 점을 대차게 시간 들여서 까는 것, 그리고 본인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비좁아보인다는 점도 저랑 좀 안 맞긴 해요.
그래도 사람들이 앨범에서 좋아할 만한 점과 싫어할 만한 점을 상당히 직관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인기 있을 만한 유튜버라고 생각해요. 성대모사로 소리를 흉내내며 까는 게 비평으로서는 얕아서 약점이 될 지는 몰라도 개그로서는 꽤 재밌어요. 그리고, 어디 가서 보는 게 부끄럽지는 않을 정도로 자기 주장을 전개하는 실력은 있고요. 그래서 어쨌든 유튜버로서는 재밌고 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좀 쉽게 깔 만한 점을 대차게 시간 들여서 까는 것" 이거 정말 인정
사운드를 파고드는 점이 부족한건 딱히 모르겠네요. 판타노가 재즈같은 음악 이론 중심 음악을 평론하는 것은 아니고. 스팩트럼도 뭐, 다른 평론가들 비해선 훨씬 새롭고 넓죠.
그치만 그 대차게 까는게 너무 재밌는걸
사실 영상 분량을 맞춰야하는 유튜버이기도 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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