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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주장이든지 근거가 필요합니다

이오더매드문2024.08.13 21:33조회 수 1705추천수 21댓글 71

"너무 지나치게 단순한 말 아니야????"

 

라고 말하시겠지만

 

이건 의외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에요.

 

 

제가 판타노를 그닥 싫어하는 건 아닌데

 

판타노 조차 자신만의 근거가 부실한 경우가 아주 가끔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거조차 저만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요)

 

 

하지만 판타노는 잠 내려고 다른 얘기를 해볼게

 

 

제가 나무위키 편집을 시작한 이유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아주 오래전 얘기인데

어떤 사람이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은 공평하지 못하다. 여성음반을 너무 넣지 못했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반적인 여성음악, 퀴어음악 등등 너무 부실하다고 말했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은 그 주장에 반박하고 오히려

 

"너무 지나치게 다양성 PC에 입각해서

정작 중요한 진짜 좋은 명반이 빠지는 참사가 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근데 사실 저는 딱히 어느 편에 서지를 못했습니다.

 

 

전자의 의견도 분명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분명 괜찮은 여성명반도 많은데

아직은 백인 시스젠더 이성애자 남성 위주로 명반리스트가 많이 짜여져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동시에 후자의 의견도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완성도 면이나 역사적인 가치 면에서 충분히 명반인데

단지 백인남성이란 이유만으로 그냥 순위권 탈락한 앨범들도 일부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그래도 그 말싸움에서

저는 확실하게 어느 편에 서지는 못했습니다.

 

왜냐고요?

 

저도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 리스트를 다 들어본 게 아니거든요.

 

 

저는 2020~2023년 롤링스톤 개정판 리스트에서

 

전체 500장 중에

총합 441장을 들었습니다.

아직 59장 안들어봤지요.

 

그리고 2003년 초판부터 2023년 개정판까지 모든 에디션 통틀어서

전체 702장 중에

정확히 570장을 들어봤습니다.

아직 132장 안들어봤지요.

 

아직 안들어본 앨범이 그렇게나 많아서

저는 어느쪽이 맞다고 편을 못섰습니다.

완벽하게 다 파악해야 정답이 보일 테니까요.

 

아니

설사 제가 그 702장을 다 들어봤다고 하더라도

전 여전히 정답을 모를 겁니다.

 

왜냐면 오직 그 702장만이

세상 모든 대중음악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서

여성 아티스트 명반 중에

그레이스 존스, 주디 씰, 세인트 빈센트, 비키니킬 등등 찾아보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롤링 스톤 명반리스트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지요.

전 아직도 그런거 다 안들어봤습니다.

이런 말하면 굉장히 쪽팔리지만

심지어 전 조니 미첼 헤지라Hejira 앨범도 아직 안들어봤어요.

 

게다가 저는 메탈/락 앨범을 좋아하지만

사실 저도 아직 안 들어본 백인 남성 락 명반들 엄청 많습니다.

아직 브루스 스프링스틴 앨범 안들어본 거 많습니다.

톰 페티 톰 웨이츠 같은 앨범도 아직 다 안들어봤고요.

폴사이먼 크로스비 스틸스 내시 등등

컨트리 포크 성향 락 앨범도 안들어본거 많습니다.

파워팝 계열 락 앨범들도 아직 안들어본거 많습니다.

 

힙합 역시 마찬가지로

아웃캐스트 제이지 등등 아직 안들어본거 수두룩합니다.

아니 그런 유명명반이 아니라

덜 알려진 힙합 명반 중에도

달렉, 데스 그립스, 프리퓨즈 등등 충분히 명반인데

롤링스톤 리스트에 안보이는것들 많습니다.

 

이러하듯 롤링스톤에 선정된 702장 외에도

분명 훌륭한 명반은 많을 텐데

저는 뭐가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왜냐면 제가 아는 정보가 한참 부족해서요.

 

하지만 이상한 것은

 

그때 그 말싸움에서는

 

여성명반이 너무 부족하다고 주장한 사람은

전반적인 백인남성 락 앨범 대부분 들어보지도 않았는데도

그냥 무작정 여성음악이 대우받지 못한다고 주장하더라고요.

 

심지어 자기는 고작 200~250장 밖에 못 들어봤다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턱없이 부족한가요?

 

정반대 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PC 다양성 때문에 락 앨범이 너무 빠져버렸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오로지 레드 제플린 롤링스톤스 비틀즈 같은 거만 좋아하는 락찔이/메탈돼지였습니다.

더 웃긴 것은

셀레나, 켈리스, 샤키라 등등 그런 여성앨범을 전혀 들어본 적도 없으면서

무작정 수준 낮은 음악이라고 욕하더군요.

 

양쪽 다 제대로 된 근거와 정보도 없으면서 무조건 다 자기가 맞다고 하는 거였습니다.

아무리 팩트적으로 봐도 제가 그 양쪽보다 훨씬 더 정보를 많이 아는 편입니다.

그런 저조차도 정답을 모르겠는데....

 

 

저는 그래서

"최대한 많은 명반리스트를 모든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올려두면

그래도 조금이나마 객관적인 데이터가 수집될 수 있지 않을까?

어클레임드뮤직에 있는 여러 명반리스트를 나무위키에 옮겨보자

물론 그거 조차도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지금보단 낫겠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저도 궁금합니다.

어느 쪽 주장이 정답인지 정확하게 알고 싶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차근차근 리스트를 추가하다가 보니까

확실히 여성명반에 대한 대우가 박하다는 것이 수치적으로 보이더군요.

 

 

아니 심지어 제가 나무위키에 아주 많은 문서들을 최대한 만들어도

여전히 근거는 부실할 겁니다.

 

왜냐면 저는 락/메탈 위주로 나무위키 문서를 만들고

재즈/소울/팝/디스코 등등 그런 성향의 앨범들은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니까요.

여성 아티스트 문서보다 남성 아티스트 문서를 훨씬 더 많이 추가했습니다.

퀴어 아티스트 문서보다 시스이성애자 문서를 훨씬 더 많이 추가했습니다.

결국 제가 올린 데이터 조차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저만의 취향과 편파성이 반영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단은 최대한 데이터 많이 수집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결국 제가 하려는 말은 너무나도 뻔하고 단순합니다.

 

다시 맨처음 했던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자면

어떤 주장이든지 근거가 필요하다는 말이요.

 

 

지금까지 총합 442개의 나무위키 앨범 문서를 만들었습니다.

명반리스트 관련 문서는 대충 300개 정도 만들었고요.

이오(@themadmoonio)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되돌아보니 꽤나 많이 만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데이터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백인음악도 부실하고 흑인음악은 더더욱 부실합니다.

남성음악도 부실하고 여성음악/퀴어음악은 턱없이 부실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쭉 추가할 예정입니다.

 

어클레임드뮤직 수준으로

정보 풍부한 곳으로 만드는것이 제 목표입니다.

아마 그정도 쌓이면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지요.

그거조차 완벽하지 못하더라도요.

 

 

그래서 다시 처음 판타노 얘기로 되돌아가보지요.

 

판타노 역시 논란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게 드레이크 관련 논란이던지

칸예 관련 논란이던지

켄드릭 라마 Damn 앨범에 7점을 줬던 논란이던지

릴펌 데뷔앨범에 7점을 줬던 논란이던지

형평성/공정성 논란이던지

뭐 최근엔 파노 신보에 6점을 줬지요.

 

저 역시 판타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심지어 단순 동의하지 않는것을 떠나, 그냥 싫을 때도 있습니다.

 

뭐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게 그 사람 의견이니까요.

 

게다가 무엇보다 그는 엄청나게 방대한 음악지식을 쌓은 사람입니다.

힙합은, 전 힙합을 잘 안들어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는 인더스트리얼, 노웨이브, 재즈, 아트 팝, 익스트림메탈 등등

그런 힙스터 성향 음악엔 이미 정통하겠지요.

수천개의 유튜브 영상이 그걸 증명합니다.

 

아마 슈게이징, 이모, 포스트 하드코어 등등

그런 장르에서도

아마 저보다 수십배 더 많이 해박할 것입니다. 분명 그럴거에요.

 

비록 제가 판타노의 파노 앨범리뷰에 동의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그는 그정도의 지식을 쌓았으니까

분명 자신 주장에 자신만의 근거가 있겠지요.

그거조차 결국엔 주관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는 다양한 음악을 예시로 들면서

자신이 왜 파노 4집에 감흥이 없었는지 5분도 훨씬 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고작 몇줄 적어놓고 "아몰랑 그냥 무조건 파노 싫어"할만한 인간은 아니에요.

 

 

물론 어차피 모든 의견에는 주관성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설득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적어도 자신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는 있어야죠.

그 데이터조차 100% 객관적일 수는 없지만

최소 핍진적일 수는 있습니다.

설득은 못하더라도

납득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거조차 못하시면 그냥 국게에서만 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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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1
  • 이오더매드문Best글쓴이베스트
    5 8.13 23:47

    남성우월주의를 타파하려면

    일단 남성우월주의를 공부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어본뒤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분석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자전차왕 엄복동>은 쓰레기영화라고 모조리 소문났습니다.

    그리고 그게 정말로 쓰레기인지 알고 싶다면 일단 본인이 직접 그 영화를 먼저 봐야합니다

  • 작성자 말대로 판타노, 피치포크 등 리뷰어를 비판하는 사람중 대다수가 '이 앨범 6점 줬어 D:'하는 분들인게 아쉽네요. 저도 지금것 이들 리뷰어, 혹은 리뷰 매체에 대한 합리적인 몇 비판을 들어봤지만, 그 말고는 다들 '칸예 Devil In The New Dress 명곡인데 왜 6점??,' '플레이보이 카티가 이렇게 중독성있는데 10점이 아니라고??'라는 의견만 보이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사실 이런 반응만큼 음악에 미성숙한걸 티내는 법이 없다고 봅니다. 음악을 조금만, 굳이 rym같은 웹사이트를 들어가는게 아니더라도, 들으시는 분이라면 사람마다 좋아하는 앨범이 있고, 싫어하는 앨범이 있다는걸 잘 알고 있을겁니다. 음악 평론, 그리고 작성자분이 언급하신 음악 리스트는 다수의 의견을 위로해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려고 존재합니다. 그건 다른 평론도 마찬가지고, 만약 전자를 원하신다면 메타크리틱같은 통계 웹사이트를 보는게 맞죠.

  • 이오더매드문Best글쓴이베스트
    3 8.13 22:16

    동의합니다.

    결국은 "의견 교환"이

    순위권 싸움 수상자 싸움 숫자싸움보다 비평에서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국게 의문의 1패

  • 1 8.13 21:50
    @아이돈라이크힙합

    모든 국게러들을 싸잡아서 욕할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면 사실 국게 외게 음종게 세군데를 모조리 돌아다니면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사실상 저보다 훨씬 더 음잘알....

     

    근데 오로지 국게만을 위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솔직히 전 별로 엮이고 싶지 않네요...

  • 작성자 말대로 판타노, 피치포크 등 리뷰어를 비판하는 사람중 대다수가 '이 앨범 6점 줬어 D:'하는 분들인게 아쉽네요. 저도 지금것 이들 리뷰어, 혹은 리뷰 매체에 대한 합리적인 몇 비판을 들어봤지만, 그 말고는 다들 '칸예 Devil In The New Dress 명곡인데 왜 6점??,' '플레이보이 카티가 이렇게 중독성있는데 10점이 아니라고??'라는 의견만 보이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사실 이런 반응만큼 음악에 미성숙한걸 티내는 법이 없다고 봅니다. 음악을 조금만, 굳이 rym같은 웹사이트를 들어가는게 아니더라도, 들으시는 분이라면 사람마다 좋아하는 앨범이 있고, 싫어하는 앨범이 있다는걸 잘 알고 있을겁니다. 음악 평론, 그리고 작성자분이 언급하신 음악 리스트는 다수의 의견을 위로해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려고 존재합니다. 그건 다른 평론도 마찬가지고, 만약 전자를 원하신다면 메타크리틱같은 통계 웹사이트를 보는게 맞죠.

  • 3 8.13 22:16
    @아이돈라이크힙합

    동의합니다.

    결국은 "의견 교환"이

    순위권 싸움 수상자 싸움 숫자싸움보다 비평에서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8.13 21:46

    근데 뭐 애초에 여기에서도 파노 불호글 종종 보이는데 딱히 판타노한테 뭐라할 필요가 없죠.. 그냥 그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냈을 뿐이고, 그 의견이 세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의견이다 생각하는 판기견들이 문제인거지

  • 8.13 21:53
    @수저

    그쵸 누구든지 자신만의 주관적 의견이 있지요

    근데 저도 그 의견에 대한 저만의 주관적 의견이 있지요

    세상 그 어떤 비평이던지, 그 비평에 대한 또 다른 비평이 생길 수 밖에 없는것처럼요

    아니 심지어 저는 제가 믿는 의견이 세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편에 속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설사 제 의견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더라도 그 반대의견에서 자신만의 논리가 있기를 바라는데

    그 논리조차 없으면 그건 너무 싫어요

  • 1 8.13 21:47

    명반 리스트에 왜 여성 뮤지션의 앨범이 없냐고 욕하는 것보단 여성 뮤지션들의 명반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일이 더 멋져 보입니다.

  • 8.13 21:53
    @divers

    남성위주로 계속 추가한 사람이라 뜨끔하네요...ㅠㅠ

  • 1 8.13 21:52

    개인 리뷰어한테 객관성 논하는것도 웃기는데스웅..

     

  • 1 8.13 21:53
    @파피루스

    판타노 영상 아래 부분에 "이건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라고 적는 편이죠

  • 8.13 21:54

    속이 뻥~

  • 8.13 21:57
    @자카

    절대로 유입분들에게 텃세 부리거나 고인물 행세하고픈 생각 절대로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중음악, 슈게이징, 인디음악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인디음악이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받고

    파란노을도 데이식스급으로 사랑받길 바랍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비좁은 시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자기가 무식한것도 모르면서 이리저리 치어대는 그런건 싫습니다

    그건 마치 돌판 밴드만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의 돌판 잣대를 모조리 인디밴드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셈이죠

  • 8.13 22:01

    모든지 너무 극단적이게 말하는 분들이 문제인 거 같네요 그 분도 국게에서 꽤 악명 높은 분이었죠

  • 8.13 22:02
    @두목

    저도 마찬가지로

    자꾸 분란을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건강한 의견 교환이 오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만큼은 징계를 받더라도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히 말하고 싶었어요

  • 8.13 22:20
  • 8.13 22:20
    @불타는예
  • 8.13 22:21

    나무위키 문서 쓰는 동기가 되게 멋있네용

  • 8.13 22:37
    @불타는예
  • 8.13 22:36

    동의합니다.

    계속 보니 참 생각이 깊으신것 같네요.

    저도 롤링스톤 리스트 정주행이나 해야겠어요.

  • 8.13 22:41
    @모든장르뉴비

    https://www.listchallenges.com/rolling-stones-500-greatest-albums-all

  • 8.13 22:39

    음악을 들을 수록 명반 리스트 같은 건 아예 시선 밖으로 두게 되는 것 같아요

  • 1 8.13 22:40
    @도리개

    맞아요 결국 어느 리스너든지 독자적인 음악취향이 정립될 수밖에요

    (또 어떤 면에선 나이를 먹을수록 취향이 고착화...)

  • 8.13 22:44
    @이오더매드문
  • 결론: 오늘이 가기 전 헤지라를 들어보자

  • 저는 음악에 관해서도 님의 반의 반의 반도 모를 것 같고 다른 분야라면 더 모를 텐데 그래도 세상엔 내가 모르는 게 많다는 것 정도는 알아서 과격한 주장 대신 이런 실없는 소리나 하게 되네요 근데 사실 실없는 소리는 아니죠 헤지라는 존나 좋은 앨범이니까

  • 8.13 23:07
    @칼물고기트럼본

    반성....

  • 8.13 23:09

    근데 난 주장과 근거를 확실하게 썻는데 하필 주장과 근거를 주고 받는 상대가 ㅁ제아여서 내 근거 무시하고 욕부터 박는 놈이면 자신도 빡쳐서 똑같은 행동하기전에 걍 빨리 도망가십시오!Run away fast as you can~

  • 8.13 23:19
    @FJ힙합처럼
  • 8.13 23:18

    사실 이런 부분들이 음악 들을 때 상당히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지만

    동시에 자주 많이 듣고 나면 재밌어지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싫은 음악을 꼭 억지로 들으라고 말할 순 없지만

    나중에 생각나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 8.13 23:21
    @정재헌
  • 8.13 23:26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판타노 리뷰 중 공감하지 못하겠는 것들도 많고 몇몇 리뷰는 아예 끔찍할 정도로 잘못된 정보들로 판쳐져 있거나 근거가 굉장히 빈약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에 가끔은 잘못됐을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의 근거를 달아 설명하는 모습은 대단하다 느낍니다. 판타노의 의견과 그 근거가 항상 납득되진 않지만 납득시키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 그게 일반적인 리스너와 판타노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판타노가 항상 말하듯, 그의 리뷰는 그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니까요. 언젠간 음악에 대한 평가 충돌이 단순한 취향 싸움을 넘어 건설적인 의견 나눔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좋겠습니다.

  • 8.13 23:37
    @에이셉과라마

    판타노 예전엔 항상 자신의 생각을 댓글 로 적어달라고 마지막에 말했는데

    요즘 영상댓글은 그냥 밈만 가득해진것 같습니다

  • 8.13 23:31

    여성 음악 앨범이 절대적으로 적다는 주장의 근거가 700장의 앨범을 최대한 많이 듣는것이어야 한다는건 좀 웃긴 논리네요.

  • 2 8.13 23:35
    @Joni

    음... 제가 완벽하게 조니님의 뜻을 이해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왜 웃긴 논리죠?

    진짜 정말로 몰라서 순수하게 질문하는 겁니다.

     

    여성아티스트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려면

    여성들의 음악을 많이 들어봐야겠죠

    그리고 그런 여성음악의 역사적 장르적 음악적 맥락을 공부하고 알아야겠죠

     

    만약 롤링스톤명반에서 여성아티스트가 남성아티스트에 비해 박한 대우를 받는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알려면

    남성아티스트에 대해서도 알고 들어보고

    어떤부분에서 왜 이들이 더 많은 주목을 받게되었는지 음악적으로 사회적으로 분석해보고 알아보고

    무엇이든지 공부하고 분석해야하지 않을까요?

     

    자본주의를 비판하려면

    마르크스의 자본론뿐만이 아니라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역시 읽어봐야죠

  • 8.13 23:47
    @이오더매드문

    개정전 롤링스톤지 명반 리스트에 여성 음악 앨범이 절대적으로 적다는 비판은 시시비비를 가릴 문제가 아니라 명제적으로 참의 진릿값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기존 명반 리스트가 백인록 음악에 과도하게 치중되어 있다는 비판이 있었던걸 부정하시거나 동의하지 않으실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기억에 기존 500장의 리스트중 여성 음악 앨범은 20장선으로 알고 있습니다.

  • 8.13 23:58
    @Joni

    맞아요 여성아티스트 음반이 한참 부족한다는건 저도 동의한다고 했고요

    근데 제 논지를 한참 잘못 이해하신것 같아요

    2003년 초판은 여성아티스트가 대충 40장 정도입니다(혼성밴드포함)

    그리고이건 누가봐도압도적으로 적습니다

    그리고 2020년도부터 거의 150-200장 사이로 대폭 올렸죠

    각광받지 못한 여성명반이 확 주목받앗습니다

    근데 이런 과정에서

    "분명 좋아진 점도 있지만 굳이 이거말고 차라리 다른 여성명반 올려도 된다."

    "왜 이런 과정에서 이 남성 명반이 빠졌는가?불공평하다"

    이런 갈등이 생겼죠

    하나 예를 들자면...

  • 8.14 00:04

    예를 들어서 이번 2023년 개정판에서

    올리비아 로드리고 앨범이 들어가고

    크림, 엘비스 코스텔로, 프라이멀 스크림 같은 영국 남성 백인락 앨범이 일부 빠져나갔습니다.

    누군가는 이걸 "말도 안되는 여성 올려치기다"라고 말하거나

    누군가는 "올리비아는 당연히 극찬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하거나

    누군가는 "여성아티스트 앨범은 아직도 너무 부족하다. 근데 왜 많은 아티스트 중에 하필 올리비아를 올렸나?"라고 말하거나

    각자 의견은 다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누구 의견이 정답일까요?

    여기에는 아주 다양한 것들이 토론의 쟁점이 되겠죠?

    크림이나 엘비스 코스텔로가 낸 앨범들의 완성도가 훌륭한가? 영향력이 대단한가? 장르적으로 음악사적으로 어떤 맥락을 가지고 있는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데뷔 앨범이 가진 파급력이나 시대적 영향력이 대단한가? 등등

    아주 토론이 있을 거고 각자 자신만의 주장이 있을 겁니다.

    또 비단 올리비아 로드리고 앨범 하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들도 토론의 쟁점이 될 수 있겠죠.

    "남성 아티스트가 내려치기 당했다고? 하지만 이번 2023년 재선정 과정에서 고릴라즈 블랙 우후루 해리 스타일스 같은 남성 아티스트들도 순위권에 올라갔어"

    "올리비아 로드리고 말고 차라리 그레이스 존스 같은 훌륭한 여성 아티스트를 대신 넣었으면 안돼?"

    그렇다면 이 모든 토론과 각자의 의견을 모두 이해하려면 최대한 많은 앨범들을 들어보고 공부해야겠죠?

    엘비스 코스텔로 앨범 들어본 적도 없는데 무작정 엘비스 코스텔로 앨범을 욕할 수는 없겠지요?

  • 1 8.14 00:09

    말씀드린것처럼 저도 Joni님의 여성아티스트의 평가가 한참 박하다는 논지는 저도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결국 무엇이든지 입체적인 근거가 필요해요

    조니님이 말하신 "참의 진리값"이 되려면 아주 다양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여성앨범들이 얼마나 높은 순위에 있는가, 만약 등재되지못한 여성명반 중에 또 좋은 것이 뭐가 있는가

    여기서 뺄 수 있을만한 남성앨범이 뭐가 있는가

    그런 것들이 필요하죠. 그럼 그것들을 다 이해하려면 일단 여성앨범 남성앨범 다 들어봐야합니다.

    지금까지 역사에서 수많은 위대한 페미니스트들이 투쟁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제대로 된 증거와 논리적인 수사법을 통해 현재로써는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그 당시 멍청한 남자들에게 하나하나 가르쳤고 주장을 보였기에 가능했습니다

  • 8.14 00:12
    @이오더매드문

    아 개정 후 명반 리스트에 대해서 나눠진 설전이었군요.

    근데 개정 후 리스트에 대해서 PC충들 때문에 백인록 음악이 너무 많이 빠져버렸다는 개소리는 디씨던 여기서던 많이 봣어도 여성 퀴어 음악이 너무 부족하다는 의견은 맹세코 단 한차례도 못봣어서 당연히 개정 전 리스트에 대한 설전인줄 알았네요.

  • 8.14 00:15
    @Joni

    2003년 초판은 정말로 압도적으로 부족합니다. 그건 저도 500% 동의하고요

    그리고 전 계속 꾸준히 2020~2023년에 선정된 다양한 명반들을 찾아듣고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찾아들을수록 저 역시 Joni님과 거의 엇비슷, 아니 사실상 거의 똑같은 의견으로 변해갔습니다.

    하지만 그 수많은 여성앨범 남성앨범들을 직접 들어보기 전에는 저도 몰랐어요.

    결국 뭐든지 직접 찾아들어보고 둘 다 들어봐야 비교가 되는 겁니다.

    사과 한개가 무거운지 바나나 한개가 무거운지는 일단 둘 다 동시에 들어봐야 비교가 가능한 것처럼요.

  • 8.14 00:25
    @이오더매드문

    개정전 리스트에도 같은 생각이신것 같아 말을 덧붙히자면 만약 여성 앨범 250장 남성 앨범 250장씩 리스트에 올랐다면 말씀하신대로 가장 많은 앨범을 들어본 사람이 가장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남성 앨범 450장 여성 앨범 50장인 상황에서 여성 아티스트의 앨범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건 말 그대로 사실판단이지 가치판단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영화 500 리스트를 뽑았는데 300개가 미국, 100개가 영국, 50개가 프랑스이고 나머지 50개가 대만홍콩일본중국한국 영화라면 동양권 영화가 리스트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비판은 꼭 리스트의 모든 500개의 영화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판단이지 가치판단이 아닌것처럼요.

  • 8.14 19:07
    @Joni

    음 아니요

    그런 사고방식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제 말은, 여성명반 부족함을 지적하려면

    혹은 동양영화 의 부족함을 지적하려면

    오로지 통계와 숫자 하나로만 주장하는것은

    그건 지나친 논리비약이에요

    비록 저도 "여성명반이 너무 리스트에 없다"란 말엔 얼추 동의하지만

    주장을 하려면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일단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백인남성 흑인남성이 음악의 흐름을 많이 이끌었단건 대체적으로 사실이에요

  • 8.14 19:08

     

    물론 저도 음악사에서 위대한 시스여성 트랜스여성분들의 업적을 까내리려는건 결코 아닙니다

    그럼에도 과거 블루스 재즈부터

    이후의 사이키델릭이나 모타운까지 상당수 남성의 비중이 컸단것은 사실이지요

    그래서 개정판에서 혼성밴드 포함 여성음악은 대충 200장정도 되는편인데

    "이거조차 여전히 부족하다"라는 주장에

    "하지만 그래도 남성의 기여가 더 컸던것도 사실이다"란. 반박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어느쪽이 맞을까요? 그래도 여전히 전자가 조금 더 일리가 잇다고 생각합니다.

  • 8.14 19:08

     

    하지만 다 떠나서 다양한 요소들을 이것저것 파악해봐야 그게 더 결론 도달에 수월해지겠죠?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엘비스 코스텔로와의 비교나

    영향력 상징성 수상기록등등 수백가지의 쟁점들을 직접 분석해야겠죠

    그렇다면 결국 700장 그걸 최대한 많이 들어보고

    심지어 그 리스트에 등재되지못한 여성음악 남성음악 퀴어음악도 직접 더 찾아봐야합니다

  • 8.14 19:08

    영화를 예로 들어봅시다

    할리우드가 내러티브 위주의 시네마에서 엄청난 기여를 했습니다

    상업적이니 뭐니 해도 영화사에서 미국의 비중이 큰것은 분명 사실이에요

    유럽도 둘째가라면 서럽죠...

    뭐 예를 들어 영국... 물론 영국영화도 나름의 굵직한 거장과 명작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할리우드 프랑스 등등 꿀리는건 사실입니다

    아니 영국거장들은 모조리 할리우드 수입되었고요

    프랑스는 말할 필요도 없죠

    영화의 시작지이며 작가주의의 시작지이며 굵직한 감독들도 거기 있고

    누벨바그와 칸 까지

    미국영국이 60-90년대 락음악 다 쌈싸먹은것처럼

    프랑스영화가 최고리스트에서 상당수 차지해도 그닥 반박하지 않을겁니다

    이탈리아 독일 소련 등등

    그런곳도 영화예술에서 워낙에 중요한 업적이 세워졌습니다

  • 8.14 19:09

    그렇다면 동양?

    일본도 한때는 2차세계대전 이전부터

    오스 야스지로 등등 거장급 감독이 범람한 일본뉴웨이브까지

    일본도 어마어마한 영화강국이긴 합니다

    그래도 그 비중이 프랑스 이탈리아 할리우드에 밀리는건 어쩔수없죠

    중국이나 한국도 봉감독님 말마따나 백년이 넘는 영화사를 가졌고

    그 안에서도 분명 이름난 예술가들과 독자적인 영화흐름은 분명 있었으나

    서양권에 비해 명맥이 부족한건 안타깝게도 사실입니다

    그래서말씀하신

    동양영화가 리스트에서 부족하더라도

    저는 충분히 납득할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제 의견이 분명 어느정도 틀렸을 가능성도 있긴합니다

    그걸 다 관람하지 않았고요

    사실 저도 각 국가의 뉴웨이브역사를 다 꿰차는건 아니고

    심지어 누벨바그도 모든 감독을 아는것도 아니며

    일본영화 한국영화 역시 마찬가지에요

    결국 제 주장이 맞다 혹은 틀렸다

    어느쪽을 증명하던 구체적인근거가 필요하고

    결국은 영화를 최대한 많이 봐야합니다

  • 8.14 22:16
    @이오더매드문

    본문과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만..

    본문에선 리스트에 나와있는 앨범을 최대한 전부 듣는 것이 여성 음악이 리스트에 부족하다는 주장의 근거로써 작용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근데 전 그것에 대한 반박으로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한것이고요. 남성앨범이 450장 여성앨범이 50장 올라와 있다는것은 근거중 하나로 작용할뿐이지 유일한 근거가 아닙니다. 더 많은 근거를 대라면 근거는 댈 수 있겠다만 요지는 리스트에 나와있는 앨범을 대부분 들어본 사람만이 그 리스트에 대해 입을 댈 수 있다는 논리가 말이 안된다는거죠.

  • 8.14 23:27
    @Joni

    당연히 누구든지 롤링 스톤 명반 리스트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치면 저도 저 리스트 다 안 들어봤습니다. 저도 저 앨범 다 들어본 사람 앞에서는 찍소리 못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결국 더 많이 알고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더 공신력 있고 구체성 있는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사실이지요. 이건 지극히 당연한 것 아닌가요?

    오로지 국부론 만 읽어본 사람, 그리고 국부론과 자본론 둘 다 읽어본 사람, 어느쪽이 공산주의에 관한 토론에서 더 입체적인 의견을 낼 수 있을까요?

    당연히 둘 다 토론에 참여할 권리가 있고, 둘 다 자신만의 의견을 피력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 토론에서 더 설득력 있을만한 주장을 할 것 같은 사람은 결국 후자라고 봅니다.

    이미 스스로 말씀하셧듯이 50장은 여러 근거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거 하나만이 "절대적인 진리값"이 되기엔 너무 설득력이 떨어져요.

    물론 "50"이란 숫자도 상당히 탄탄한 근거가 될 수 있긴 하지반, 부차적으로 여성명반이 뭐가 더 있는지 등등 더 많은 쟁점을 들고와야죠.

    본문에서도 적은 것처럼 결국 데이터란 것이 100% 객관적일 수는 없지만

    일단 최대한 많이 알고 자신만의 확고한 근거를 많이 생각해둬라

    결국은 전 계속 일관적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8.14 23:37
    @이오더매드문

    네 그렇기에 꼭 명반 리스트에 있는 앨범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것이 아니더라도 여성 앨범이 부족하다는 주장을 충분히 펼칠만한 근거들이 다분하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근거중 하나로 50장도 안된다는 가장 중요한 수치적 근거를 제시한거고요.

  • 8.14 23:47
    @Joni

    네 200% 동의합니다

    40~50장은 분명 상당히 탄탄한 근거이지요

    그리고 설사 조금만 들어봤던 사람이더라도 그 근거를 토론에서 꺼낼 수 있고요.

    그 부분에 아주 조금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게 유일한 수치는 아니지요. 이건 저희 둘 다 동의하고요

    말씀드렸다시피

    "남성음악이 여성음악보다 더 평론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영화가 동양영화보다 더 높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분명 사실이다"

    아주 다양한 쟁점이 상호교차적으로 토론에서 오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쟁점들조차 수십가지 반박이 생길 수 있고, 그 반박조차 수십개의 반박이 이어지고요.

    그게 건강한 토론이 생길 수 있는 동력이고요.

  • 5 8.13 23:47
    @Joni

    남성우월주의를 타파하려면

    일단 남성우월주의를 공부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어본뒤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분석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자전차왕 엄복동>은 쓰레기영화라고 모조리 소문났습니다.

    그리고 그게 정말로 쓰레기인지 알고 싶다면 일단 본인이 직접 그 영화를 먼저 봐야합니다

  • 8.14 00:24

    판타노 별로 안 좋아하고 까기도 했었는데

    리뷰 보면서 한번도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음.

    개인 주관에 차이는 있어도, 충분히 납득이 됐었고

    정말 와닿지 않는 얘기더라도 항상 그럴 수 있겠다 싶었음.

    오히려 전 피폭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특정 성향이 짙은 경우가 있어서 (또는 강요하는)

    차라리 판타노가 몇몇 평론지에 비해선 훨씬 낫다고도 생각하는 편입니다.

  • 8.14 00:27
    @김베이비킴

    결국엔 개인만의 확고한 의견이니까요

  • 8.14 00:36

    판타노 점수가지고 뭐라 하는 건 ㅖ5집 라이트6사건처럼 그냥 밈으로 소비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오늘 종게에서 큰 사건이 있었나 보네요

  • 8.14 00:57
    @소은자의지

    음... 걍 지금으로는 입을 닫겠습니다

  • 8.14 08:48

    이거 인생이네요

  • 8.14 09:22
    @dlalsgus
  • 8.14 09:37

    글 잘읽었습니다 별개로 하지타노기시두얘기볼게가 무슨 암호인지 물어봐도되나요

  • 8.14 10:20
    @RlaRlaRla

    https://blog.naver.com/sobabear/222749912096

  • 8.14 11:49
    @이오더매드문

    오.... 처음 알았네요 배우고갑니다 신기하다

  • 1 8.14 12:17

    같은 집에서 부대끼며 사는 가족이랑도 말 안통할때가 자주 있는데 온라인에서 익명의 누군가를 설득시킨다는게 의미없게 느껴짐

  • 8.14 14:37
    @Asayake

    그쵸 가까이 있고

    이해하는 사람조차 그런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 1 8.14 12:23

    이오님 글 항상 너무 재밌음

    기승전결이 너무 깔끔해서 읽는 맛이 있네요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의견을 뱉는 판타노같은 리뷰어가 많아져야 이 세상이 어느 방향으로던 좀 더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랑 별개로 엘이에 무슨 일 있었나요? 갑자기 다들 진지해지셧넹

  • 8.14 14:37
    @민니

    항상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너무 말도안되는 주장만 말하는 사람이 한명 있었다

    그 정도만 말할게용

  • 8.14 18:37

    보위의 Low를 들으며 읽은 마싯는 글 감사함미다.

  • 8.14 19:06
    @예리
  • 8.14 21:16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인스타 팔로우 갈길게요

  • 8.14 21:54
    @meaning
  • 8.15 00:4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자신의 음악 감상에 있어서는 꼭 방대한 정보와 논리가 있어야 되나 싶은 의문이 드네요

     

    이또한 제 의견일 뿐이지만 전 음악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이 감정의 전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언어가 흔히 생각의 번역이라고 하는 것처럼

    음악은 소리를 매개로 하는 감정의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가는 자신의 감정, 혹은 의도하는 감정의 단서들을 음악 곳곳에 배치하고

    청자는 이 단서들을 추적하여 어떠한 감정을 느끼게 되죠

    그 감정이 음악가가 의도했든 아니든간에요

     

    이때 저희가 방대한 자료들과 논리적인 분석으로 얻을 수 있는 건 바로 이 음악가의 의도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사용한 장치들의 창의성이나 적절성이겠죠

    간혹 그 영향력도 측정될수도 있고요

     

    물론 이 단계가 중요하지 않다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판타노와 같이 자신의 감상을 불특정 다수에게 설득해야 하는 경우라면 이 과정이 필수적이죠

     

    하지만 본디 감상에 있어서는 논리가 감정에 선행할 수 없습니다

    마치 이 앨범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방대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정연하게 한 시간 동안이나 떠들어댄다고 해도, 나에게 별 느낌을 주지 못한다면 적어도 나에게만은 절대로 좋은 앨범이 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마찬가지로 칸예 웨스트의 mbdtf가 얼마나 위대한 작품인지를 칸예의 탁월한 샘플링 초이스와 겹겹이 쌓여 오케스트라를 연상케 하는 맥시멀리즘의 극치이며, 그로 인한 힙합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설명한 감상과 그 작품이 나로 하여금 어떤 감정의 격동과 전율을 느끼게 했는지에 대한 감상이 있다고 해봅시다

    물론 전자가 훨씬 더 설득력 있고 질이 좋은 리뷰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후자의 리뷰가 타당성을 잃지는 않는다는 거죠

     

    물론 전 이오님에 비해 경험도, 들어본 앨범수도, 음악사적 배경지식도 훨씬 적지만 글을 너무 인상 깊게 읽어 몇자 써봅니다,

    고로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을 수도 있고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혹 틀린 부분이 있다면 정정부탁드리겠습니다

     

    (글 써본 경험이 없어 말이 너무 두서 없게 나온건 죄송합니다;;)

  • 8.15 01:10
    @JPEGꓟAFIA

    동의합니다

    결국 mbdtf를 처음 들은 의견

    이미 수천번 듣고 다른거까지 듣고나서 말하는 의견

    결국 어느쪽이던지 100퍼 정답이 될수는 없겠죠

    그래서 결국 모든건 주관적이기에 의견교환이 필요한것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15 01:24
    @이오더매드문

    의견교환이 중요하다는 말씀 굉장히 공감합니다

    주관으로 점철될 수밖에 없는 감상이란 행위에서, 일말의 객관이라도 좇는 유일한 방법은 의견 교환으로 주관에 주관을 계속해서 더하는 것밖에 없는 거 같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주관도 점점 넓혀갈 수 있단 것 아닐까요

    이 순기능 때문에 엘이도 하고, rym 리뷰도 읽고, 간혹 동의하기 어려운 판타노 영상도 보나 봅니다

     

    항상 양질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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