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rDyb_alTkMQ
기술적으로 따졌을 때 절대 잘 부른다고 할 수 없는 커버.
발성은 일부러 망치는 수준이고, 음정은 일부러 무너뜨리는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커버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이렇게 불러버림으로써 시드 비셔스의 곡 해석에 있는 창의성을 되려 직관적으로 전달하죠.
프랭크 시나트라의 원곡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가사를 전달함으로써 충만한 인생을 살고 그것을 돌아보고 싶다는 대중적인 심리를 자극하는 판타지를 상당히 감각적으로 전달한다면, 시드 비셔스는 그 판타지에 도달하려 하지만 결국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치열하게 발악하면서 무너지는,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시드 비셔스라는 사람을 가리켜서 똑똑하다고 하기에는 어색하지만, 적어도 이 커버 곡의 해석은 원곡에 있는 판타지의 이면을 영리하게 짚으면서 커버 곡을 원곡의 확실한 안티테제임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커버 곡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확실하게 높입니다.
레너드 코헨이 이 버전을 제일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링크 잘못 다신것같은데요ㅋㅋ
분명히 시드 비셔스의 My Way 링크를 달았는데, 갑자기 튀어나와서 저도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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