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00명 정도 되는 작은 베뉴에서 공연을 했는데요, 공연시작 20분전 쯤에 도착해서 입장했습니다.
핲에 한 6줄정도 있는 위치에 서있게 됐는데요, 다행이도 키가 커서 잘 보였습니다.
오프너는 로컬 아티스트가 기타 독주를 약 40분간 말아줬습니다.
모든 곡들이 미니멀리즘스러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집중하기 쉬웠고요, 아티스트가 몰입하는 관경을 비로소 봄으로서 '아 내가 공연에 왔구나'라는게 실감되는 순간이였습니다.
오프너 아티스트가 말하기론 '추모'의 테마를 위해서 미국과 분쟁이 있었던 나라들의 음악 아카이브를 뒤지며 만든 컴포지션들이 주라고 했는데요, 확실히 각각 곡에서 다른 나라의 느낌이 나서 참 신기하게 들었습니다.
GY!BE는 오프너 공연이 끝난후 20분 뒤에 입장했는데요, 조명때문인지 순수 분위기 자체가 압도적입니다.
각 노래를 시작할때마다 다른 배경 노이즈를 깔고 시작하는데요, 질감이 매번 달라서 놀랍기도 하고, 노래마다 다른 색채를 입혀줘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화면 활용도도 상당했는데요, 짧고 굵은 상징들이 휘면을 훑고 지나가는게 마치 아날로그 필름을 보는 기분이였습니다.
스튜디오 앨범과 눈에 띄게 달랐던 점은 기타에 디스토션 정도. 압도적인 노이즈벽을 만들기 위해선진 모르겠는데, 소리에 전혀 빈틈이 안 느껴졌어요.
그리고 드럼하고 베이스가 심장을 강타하면서, GY!BE특유의 클라이맥스가 평소보다 훨씬 웅장하게 느껴졌어요 (4~5배?) 그러니깐 노래 구조가 반복적이라는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셋리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Static, BABYS IN A THUNDERCLOUD, East Hastings 정도는 확실히 기억나네요
마지막 7분은 순수 노이즈 공연이였는데요, 절정부분에서 멤버 한명씩 각자 악기를 루프 돌려놓고 디스토션은 왕창 끌어올리고 퇴장합니다. 그리고 약 3분간 재밌는 질감의 노이즈를 즐기고 있더니, 멤버 2명이 재입장하면서 루프를 가지고 놀더라고요. 아주 완만한 데크레센도로 바이올린만 남기며 공연을 마칩니다.
1집에서 보이다시피 GY!BE가 노이즈에서 탄생한 밴드라는걸 다시 일깨워 준 순간이였고요, 신보에서 보이다시피 노이즈를 다시 적극적으로 활용할것 같아 흥분이 되는 공연이였습니다
으아.. 진짜 너무 부럽다
근데 키 몇이신가요 엄청커보이네
187~8 쯤 됩니다
제가 봤는데 목마 타고 있었어요
사진만 봐도 분위기 죽이네요.. 이제 내한해라
유튜브로 보니까 배경 화면이 엄청나더라고요. 실제로 보면 정말 황홀할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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