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스킹을 전문적으로 하는 거리공연회사를 운영하던 한 대학생
모 오디션 한다는 걸 보고 '회사 홍보나 해볼까' 하고 밴드 이름을 회사명으로 정한 뒤
시간 남는 과 후배
자기한테 F 줬던 교양수업 교수를 꼬셔 밴드를 급하게 만든다
2. 동생에게 기타를 사준 형
근데 결제가 동생 계좌로 되고 동생은 돈이 아까워서 기타 연습에 매진한다
얼레벌레 밴드를 시작했는데 공연 보러 온 형 친구 하나가 공연 중 난입해서 노래를 불렀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너 보컬해라 영입
그 당시 본인 알바하던 도시락 가게 알바생 중에 베이스 치는 사람 있는 거 알고 꼬셔서 베이스
도시락 가게 사장이 드럼 친다는 거 알고 꼬셔서 드러머
본인 - 친동생 - 난입한 관객 - 본인 알바 동료 - 본인 알바하던 가게 사장
이렇게 5인조
3. 모 커뮤니티 게시판에 유명한 유저가 있었는데, 어찌나 고집 세고 글이 좋은지 사람 속 박박 긁어놓기 일쑤였다
결국 아다리 맞는 사람들과 소모임을 만들었는데, 거기엔 실제 음악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여기서 얕잡아보이기 싫어서 대충 밴드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녔다(밴드 이름은 예전에 봤던 일본 성인영화에서 대충 가져왔다)
근데 이게 음악 좋아하고 잘 알고 글이 좋아서 모 라디오까지 나가게 되었는데 저기서도 밴드 안 하는데 밴드 리더라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면피성 구라가 전국에 송출되니 이걸 수습하자고 급하게 밴드할 사람들을 모집했는데
문제는 밴드한다고 모인 사람들이 하나같이 악기할 줄 모르면서 "오 재밌겠네 ㅋㅋ" 하고 모였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드러머 영입 이유는 "팔이 길어서"
4. 고등학교 5인조 밴드부로 시작
그 다음 해에 10대 대상 록밴드 경연대회가 있었는데 나가볼까~ 하고 나갔다가 덜컥 준우승
어? 시발 우리 재능있는 거 아니냐? 하고 메이저 입성
5. 동네 양아치로 소문났던 보컬
패싸움에 휘말려서 반년간 등교거부 후 어찌저찌 고등학교도 가고 유학도 나가는데 정신병에 걸리고
알고보니 선천적인 ADHD에 트라우마까지 겹쳐서 도저히 어떻게 안 될 상황
남들은 멀쩡히 학교 다닐 때 정신병동에 입원을 당한다
어찌저찌 호전되었고 의대를 지망하게 되어서 이미 대학에 진학한 불알친구에게 과외를 받으며 2년을 공부에 매진
그런데 복용하던 정신과 약 부작용으로 기억장애가 생기면서 입시를 물말아먹는다
꿈이 좌절당하니 정신병이 다시 도지고 수면장애, 섭식장애 등 없었던 정신병이 따라오며 세상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던 때
'이제 씨발 잃을 것도 없다' 하고 불알친구에게 밴드를 해보자고 제안한다
1.
https://www.youtube.com/watch?v=tXV7dfvSefo
2.
https://www.youtube.com/watch?v=qpi9YXaChHI
3.
https://www.youtube.com/watch?v=MYYXLw8jRD0
4.
https://www.youtube.com/watch?v=IPnUVZEyzdI
5.
https://www.youtube.com/watch?v=mXHXZonToCU
언발관 저 사연 유명하죠 저도 저걸로 언발관을 처음 알았네요 ㅋㅋ
합숙하며 언니네이발관 1집을 만들어낸 로다운30의 윤병주씨는 정말 대단한 pd입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