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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종게에서 다루는 음악들을 몇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스테레오2024.07.18 22:14조회 수 694추천수 1댓글 18


힙합엘이가 엘이가 된 것처럼, 장르의 구분이 무색해진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 장르들을 모두 통틀어 대중음악이라고 부르기엔 그 안의 스펙트럼이 지나치게 넓다는 생각이 들어요. 클래식을 제외하고 그 성격이나 목적이 상이한 음악들을 대중음악으로 퉁친다는 건 지나치게 무성의하다는 생각이요.


그렇다고 음종게에서 다루는 음악들을 비주류음악, 마이너한 대중음악이라고 부르는 것도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닌데, 음종게에서 다루는 음악들을 한 단어로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한 단어가 어렵다면, 음종게에서 선호하는 음악들의 공통점은 어떤 거라고 보세요? 


제가 보기엔, 개인에게 순전히 장르적 쾌감을 주는 음악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론 아티스트(작가)의 존재가 두드러지는 음악들, 혁신이나 실험성을 향한 예술적 야심이 있는 음악들, 문화적으로 논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음악들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런 음악들을 뭐라고 축약해서 부를 수 있을까요? 


아주아주 오래전이라면 진정성 있고 예술적인 록과 그렇지 않은 팝의 이분법을 사용했겠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고, 1990년대에 등장한 새로운 조류를 포착한 얼터너티브란 말도 그 뜻이 달라져서 지금은 좀 많이 어색해진 시대 같은데, 장르 무관하게 음악을 좀 진지하게 듣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이런 사람들이 선호하는 음악들을 가리키며 중요하게 여기는 지점을 직관적으로 부각시켜주는 적절한 단어가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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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title: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수저Best베스트
    3 7.18 22:52

    일단 힙스터 커뮤니티라는 표현이 적당하지만,

    동시에 케이팝/팝 이야기도 많이 나오며,

    다른 힙스터 천국과는 달리 투메(물론 음악성도 높이야함)에 관해서도 다들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이고,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 이외의 장르들을 배척하는 사람도 거의 없으니,

    그냥 '포용적이며 진보적인, 친절한 힙스터 커뮤니티'라는 말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잡탕이라는 말 들어도 할 말은 없을 듯 하네요.

  • 7.18 22:31

    그런데 사실 기본적으로 잡탕인 곳이라서... 장르적인 구분은 불가능할 것 같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종게의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어떤 부류의 음악과 아티스트들이 있긴 한데, 짧은 말로 정리하자니 생각이 잘 안 나네요

    그냥... 잡탕... 내 맘대로... 그런 느낌이죠 뭔가 아티스틱한 걸 좋아한다고 하지만 사실 아이돌 팬분들도 꽤 많고 관심도 제법 받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극한의 힙스터들과 아이돌/팝 팬들의 혼종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걸 따지기 전에 그냥 좋은 음악 주워가고 공유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냥... 성향을 잘 모르겠다는 뜻...

  • 스테레오글쓴이
    7.18 22:50
    @Pushedash

    답변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힙스터라는 단어가 있었죠 아… 힙스터라 불리는 건 대부분이 모욕이라 여기겠지만 이것만큼 또 현재로선 특정 음악취향을 직관적으로 설명해주는 말을 찾기 쉽지 않겠네요. 말씀대로 지향점은 좋은 음악이라는 데 저도 동의하고요. 음종게 분들은 아이돌과 팝도 아티스트 성향이 강한 음악들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 첫글인데 여기서 좋은 음악들을 주워가고 또 그런 음악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 1 7.18 23:10
    @스테레오

    (다들 그러신지 모르겠으나 저는) 힙스터라는 것도 그렇게까지 모욕적인 표현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긴 자칭 힙스터들도 많은 커뮤니티라...

    재밌게 활동하시면 좋겠습니다 :D

  • 7.18 22:43

    음종게에서 다뤄지는 장르가 너무 다양해서..

    그걸 축약시키거나 통일시키기엔 너무 어렵죠잉

     

    슈게이징부터 심지어 애니 OST까지 다 아우르려면

    전에 없던 새로운 개념이 필요할듯

  • 스테레오글쓴이
    7.18 22:59
    @killakim

    그렇죠잉. 그래서 누군가가 그런 개념을 발명해주면 음악이야기가 더 수월하게 흐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예술영화’ ‘아트하우스 영화’ ‘시네필’ 같은 단어 속에서 심리적 거리감과 방어막을 허물고 영화이야기가 더 잘 이어지는 것처럼요. 물론 이 말들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요.

  • 7.18 22:51

    차라리 포락갤 같은 곳은 장르는 아니지만 '힙스터'라는 이름으로라도 묶이는데.. 여기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이돌 음악도 자주 올라오고 참 어렵네요

  • 스테레오글쓴이
    7.18 23:05
    @끄응끄응끄응

    아이돌음악은 2010년 전후부터 소위 힙스터들이 사랑하기 시작했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모든 아이돌음악이 좋은 음악은 아니겠지만 극성팬덤으로 흐르지만 않으면 이야기할 게 굉장히 많고 중요한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 7.18 23:06
    @스테레오

    아 네. 저도 아이돌 음악 얘기 좋아합니다. 어렵다는건 하나로 묶기 어렵다는 뜻이었어요 ㅋㅋ

  • 스테레오글쓴이
    7.18 23:08
    @끄응끄응끄응

    살짝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ㅋㅋ

  • 3 7.18 22:52

    일단 힙스터 커뮤니티라는 표현이 적당하지만,

    동시에 케이팝/팝 이야기도 많이 나오며,

    다른 힙스터 천국과는 달리 투메(물론 음악성도 높이야함)에 관해서도 다들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이고,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 이외의 장르들을 배척하는 사람도 거의 없으니,

    그냥 '포용적이며 진보적인, 친절한 힙스터 커뮤니티'라는 말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잡탕이라는 말 들어도 할 말은 없을 듯 하네요.

  • 스테레오글쓴이
    7.18 23:13
    @수저

    대체적으로 예술성과 바꿔 쓸 수 있을 음악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음악성 높은 잡탕들을 좋아한다고 봐도 되려나요? ‘포용적이고 진보적인, 친절한 힙스터 커뮤니티’란 표현 좋네요. 👍

  • 7.18 23:06

    조금 김빠지실수도 있지만 진지하게 그냥 “음악”이라고 불러도 될 듯해요 (진짜 온갖 음악들을 다 공유하시니까)

  • 스테레오글쓴이
    7.18 23:16
    @Jablo

    음악에 대한 무차별 박애주의자들이 있을 리가요?

  • 7.18 23:28
    @스테레오

    개개인이 무차별 박애주의자는 못되겠지만 여러 명이 모여 집단을 이룬 현재 음종게 전체를 보면 박애주의자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말이 좀 이상한가 죄송함다)

  • 논힙합

  • 스테레오글쓴이
    7.18 23:14
    @아이돈라이크힙합

    ㅋㅋㅋㅋㅋ 현웃 죄송

  • 7.18 23:33

    RYM

  • @tameimpala

    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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