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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워터밤 참가 후기 (부제 - 워터밤은 음악 페스티벌인가?)

title: Travis Scott장르편식노놉2024.07.07 10:12조회 수 889추천수 2댓글 3

(제목에 워터밤은 음악 페스티벌인가에 대한 답을 내놓는 듯이 써놓긴 했지만,

단정짓는 것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니 참고 부탁합니다.)

 

생애 첫 워터밤을 갔다 왔습니다.

 

토요일 날 워터밤 페스티벌에 갔다 왔고

이 글 쓰고 일요일 공연도 갈 예정입니다.

 

일단 음향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작년까지는 잠실경기장에서 한걸로 보이는데
이번에는 일산 킨텍스 전시장 밖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외형 공연의 특성상 음향이 잘 퍼지는 것을 감안해도

AR이 너무 작고, 가수의 멘트나 노래도 잘 안들리는 건 많이 아쉬워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가면 알파메일, 몸매 좋고 예쁜 여자들만 오는거 아니냐 하는 분들도 있으신데
제가 갔을 때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역삼각형 몸매를 자신있게 상탈해서 공연을 보는 남자 분들도 있었고

평범하게 검은색 반팔 입고 즐기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여자분들도 여타 페스티벌과는 다르게 노출 수위가 다르긴 했고

비키니 입은 분들이 꽤 많이 보였는데
당사자의 몸매와 크게 상관 없이 즐겨 입던 걸로 보였습니다
(외국인 여성 분은 뱃살 다 나오는데도 비키니 입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사실 가수 공연 보느라 바빠 관객들 몸매 체크 하나 하나 할 여유가 없긴 했지만...

몇 언더독 감성, 자기 비하 분위기가 강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농담조로 말하는
못생긴 남자가 여자에게 물총 쏘면 잘생긴 남친이 와서 혼내 준다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제가 가수들 공연 즐기는 것에 더 집중해서 즐겼기 때문에 편향적인 인상은 맞을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서는 한번 해보려는 치열한 동물의 왕국에서 볼법한 경쟁이 있을 수 있겠죠

하고싶은 말은 워터밤에 돈 내고 보러 가는데 "관객"에게 외모적인 자격이 있는건 아니다 라는 겁니다.

 

애초에 관객끼리 물총 쏘는 광경보다는
다들 연예인에게 쏘느라 바쁘거든요

그리고 다른 관객에게 물총 맞는거 보다
무대에서 시도때도 없이 날리는 물대포 맞느라 더 바쁘고 정신 없습니다
토요일날 비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하늘에서는 안내리고 워터밤에서만 계속 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객들 몸매보다는
중간 DJ 시간에 댄스팀이 관객에게 물총 쏘면서 분위기 고조 시킬때
그분들 몸매를 더 많이 봤었는데요
남성 댄서분들도 상당히 몸매 좋았고 춤도 매우 도발적으로 추시더라고요
장발 남성분이 제일 시선 강탈로 관객들을 유혹했는데
남자인 저도 자꾸 눈길이 가더라고요

 

여자 댄서분들도 상당히 몸매가 깔끔하고 좋았는데
플라스틱 비닐로 된 치마 아래
흰색 핫팬츠 위로 노란색 삼각 비키니늘 덧입은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댄서 분 한분은 인스타그램에서 봤나 했는데
계정 들어가 보니 맞더라고요 (오아희, 예명 오밍키)
 

 

지금부터는 각 라인업에 대한 희미한 인상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진도 찍긴 했는데 갤럭시, 아이폰 최신 기종이 아니라 s21이라서 화질이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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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오프 라이프

 

영상으로 볼 때는 나띠가 제일 좋았는데
실물로 보니 막내 하늘이 진짜 개 미쳤습니다.

기럭지 모델 핏이라 늘씬한 게 장난 아니고
얼굴도 귀엽게 예쁜 상이었는데
있지 예지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착장은 쥴리가 제일 섹시하고 기억에 남았는데
흰 티 아래에 비키니 상의가 시스루로 비치는게 제일 보기 좋았습니다.
근데 무대 중간에 흰 티는 벗더라고요
자세한건 유튜브로 직캠 영상 보시면 알겁니다.

퍼포먼스, 보컬도 인상깊었지만
워터밤의 음향 인프라가 받쳐주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실력만 따지고 보면 4세대 걸그룹 탑이라 생각하는데
4세대 걸그룹 중 말 못할 아쉬움이 하나 있었는데
이번 워터밤에서의 키스 오브 라이프를 보니
씨스타 같은 섬머 퀸의 포지션이 부족하지 않았나
그리고 그 자리를 키오프가 대신 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섹스 어필도, 실력도 동시에 갖춘 걸그룹

빅나티


14시 55분~15시 25분 30분 가량 시간대 배정을 받았는데
(사실 출연 가수들 전부 30분씩 배정 받음)
마지막 앵콜 갈게요 하는데
중간에 진행자가 그만해야 한다고 노래 시작 전에 멈추라는 사인을 보냈습니다
아마 빅나티 본인은 15시 30분까지 공연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거로 보이는데
(다음 가수 공연은 h1ghr 유겸이었습니다)
어떻게 하지 하다가 헤매다가 결국 연장 허락 받아서 제일 히트곡인 "정이라고 하자"를 부르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본인 공연 타임라인 숙지를 못한 모습이 아직은 무대 경험 프로 답다고 부르기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드라이너 박재범도 10시 땡 하자 한곡 더 부르다가 결국 퇴장하긴 했는데
이건 공연 대관 시간 관련된 계약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기리보이

 

7월 6일 공연 당일 6시에 나온 howtouse? 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의 노래를 부를 때
컴필 참여 멤버 2명이랑 무대에 올랐는데

기원이라는 분의 음색이 참 좋았습니다 (비보이도 할줄 안대서 중간에 춤도 추셨습니다)

말 잘 못한다는 이미지가 예전부터 있어 왔는데
즐기고 계신가요?!!!! 라는 멘트를 중간 중간 급발진 하기도 하고
다른 말 할 때도 갑자기 눈 부릅 뜨며 버럭 하기도 해서 '아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근 10일간 이렇게 뛰논게 처음이라 많이 힘들다고도 했고
자기는 몸이 좋지 않아서 벗으면 큰일난다는 멘트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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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

 

작년 워터밤의 주인공이었어서 그런지 관객들도 기대감이 하늘을 찍었고
등장 때 남자 분들의 환호성과 감탄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진짜 예쁘다, 개쩐다"
"죽어도 좋아, 죽어 그냥 ㅋㅋㅋ" 라는 말을 육성으로 들어 버렸네요

아쉬운건 최근 신곡 sabotage를 했을 때에는 관객 반응이 거의 죽은 듯 조용했었는데
무대 중간에 물 마시는 타이밍에 관객들 함성이 더 커서
권은비 본인도 "내 노래 부를 때는 그렇게 조용하더니 ㅋㅋㅋ"하면서 서운한 기색을 장난스레 비쳤습니다.
작년에 hype된게 벌써 이렇게 꺼져 버린건가 싶은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더 좋은 노래를 내고 음악으로 인지도를 탄탄히 쌓고 난 다음에 더 멋있는 모습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퀸와사비
 

워터밤에 오기 위해 66킬로에서 50킬로까지 살을 뺐다고 하셨습니다.
등장 전에 화면으로 살빼기 전 뱃살을 보여 줬는데
그 모습이 무색하게 엄청나게 잘 빠진 몸매를 비키니 입고 자랑하더라고요
마지막 무대 때 깜짝 게스트로 알파 메일을 데려 왔다 하시는데
유투버 말왕님이 오셨습니다.
둘이서 "내 귀에 캔디"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데 진짜 웃기고 재밌었습니다.
퇴장할 때 남성 분들은 "장충동 왕족발"을 외쳤습니다.
 

이영지
워터밤만의 차별점이
연예인과 관객의 물총 놀이를 통한 상호 작용이라고 생각한다면
해당 취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재밌게 논 사람 중 한명이라 생각합니다(나머지는 박재범)
입담이 어디 가시지 않아서
본인 얼굴에 자꾸 물 쏘는 관객에게
"아 누구냐 너 ㅋㅋㅋㅋㅋ" 하는게 상당히 웃겼습니다.
발성도 좋아서 인상적이었는데
역시 워터밤 음향 인프라가 좋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웃긴 걸로는
렌즈를 끼고 왔는데 작년에도 끼고 왔다가 자꾸 렌즈가 돌아가서
올해는 안끼고 와야겠다 다짐했는데 까먹고 끼고 왔다고 스스로 바보라고 하더랍디다
결국 렌즈를 중간에 빼내려는데 굳이 그걸 뒤돌고 하지 않고
카메라에 비춰서 화면에 큰 눈 부릅 뜨고 렌즈 빼내려는 걸 보여준게 퍼포먼스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결국 안빠졌네요

중간에 남성 관객들이 "xeu" 라고 외쳤는데
첨에는 영지 본인에게 야유하는 줄 알았다가 어떤 뜻인지 깨닫고
호날두 점프를 하는데 밈도 잘 알고 관객과 제대로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샤이니 민호
 

총 4곡을 불렀는데 첫 2곡은 음방 무대처럼 댄스팀이랑 무대 안쪽에서
동선 정해진 대로 춤 추는게 조금은 아쉬웠는데
나머지 2곡에서는 샤이니 노래들 부르면서
돌출 무대 나와, 무대 위에 배치된 물총을 관객들에게 쏘면서 어울리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마지막 노래에서는 상의 탈의했는데 상당히 잘 빠진, 매우 좋은 몸이었어서 놀랐습니다.
 

기억 나는건 여자 댄서 중 상당히 예쁜 분이 계셨는데
댄스팀 걸크러쉬라고 아시려나
그 중 보미를 닮은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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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모

토요일 기준, 관객석에 브래지어? 비키니가 날라온 유일한 연예인 이었습니다.
(민호, 빅나티, 박재범도 아니고 창모인건 놀랍군요)

전 4월 버저비트 때에도 창모 공연을 봤었는데
인상 깊은 건 그때와 온도차가 많이 달랐었습니다.
태지, hyperstar 부를 때 버저비트에서는 진짜 다 같이 미쳤던 걸로 기억하는데
워터밤에서는 반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더라고요
hyperstar는 창모 다른 대표곡처럼 차트인 미친 듯이 하진 않았지만
대학 축제 부를 때는 플래시 라이트 키고 다같이 점프하는 광경을 창모 인스타 피드로 봐서 기억에 남는데 말이죠
(태지 2절 아깐 좋았다 가 이년아~~를 혼자서 개 미친듯이 따라 불렀는데
주위에서 이상하게 봤을거 같은 자격 지심이 있습니다. 버저비트 때는 다같이 했는데)

널 지워야해, one more rollie, band 부를 때에는 꽤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또 하나 기억나는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창모의 무대에서의 퍼포먼스, 프레젠스가 워터밤 이라는 곳과는 (정말로, 진짜 조금) 살짝 결이 다른가 하는 인상도 있었습니다.
관객에게 물총도 열심히 쏘고 본인도 많이 맞기도 하고 했었는데
워터밤 무대 공간을 십분 잘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진짜 살짝 어색한 느낌)
말로는 설명이 잘 안되긴 하는데...이영지 박재범 처럼 찰진 멘트가 없어서 그랬나
랩비트 때 보러 가는데 그때의 분위기가 정말 기대 됩니다.
역시 창모는 힙합 공연에서 왕이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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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권은비도 정말 예쁘고 몸매 좋았지만
선미는 뭔가가 달랐습니다.
이건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들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제가 직접 육성으로 "와 미치겠다" 라고 내뱉어 버렸습니다.
대표곡 꼬리를 부를 때는
구미호를 이미지 화 한 노래 답게 선미는 구미호 그 자체였습니다
남성 댄스분과의 과감한 밀착도 상당히 기억에 남습니다.
도화살이 있으셔서 그런가...
진짜 정말 예쁘고 몸매도 좋았고
5월 말 연세대 동문 아카라카 때에도 선미 공연을 봤었는데
(그때도 권은비도 라인업에 있었습니다)

역시 경력에서 오는 프로다운 관록(?) 이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선미의 어깨에 맺힌 물 (관객들이 쏜 물총에 맞아서 생긴)이 실물로 보일 정도로
가까이서 봤었는데
감탄사가 저도 모르게 나와버렸습니다.

흰색 나시를 벗고 안에 입은 노란색 비키니를 보여줬으면 했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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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박재범이 빠지면 워터밤이 아니지 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거의 매년 참석하는게 아닌가 싶기는 한데
(저는 워터밤도 처음이지만, 박재범의 공연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solo, all i wanna do, yacht 등의 제가 좋아하는 chill한 알엔비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온리팬즈로 노이즈 마케팅이 된 macnasty를 부를 때는
바닥과 그걸 하는 듯한 활어마냥 파닥 거리는 춤이 인상적이었는데
노래를 중간에 멈추고
"왜 안따라불러? 가사 야해서 부르기 싫어? 다같이 불러!!"
라고 하는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제일 하이라이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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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 키스 오브 라이프 나띠

나띠와 함께 taxi blurr 합동 무대 였습니다.
키오프 무대 때에도 정말 예뻤지만
착장이 먼가 2프로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박재범과의 무대에서는 정말 훨씬 더 과감했습니다.

엘이에서 박재범은 살고 싶으면 나띠와의 합동 무대를 준비하라는
협박성 기대감을 비치긴 했는데
저 정도로 현역 걸그룹으로서는 아슬아슬 할 정도의 의상일 줄은 몰랐습니다.

맨 마지막 곡은 역시 몸매로 마무리 했는데
그때도 나띠가 같이나와서 춤을 췄는데 분위기는 피크를 찍었습니다.
중간에 나띠에게 박재범이 손키스를 했는데
사전 합의된건 아니었는지 나띠의 리액션이 찐으로 놀랐던 거 같습니다
(박재범 ㅈㄴ 감다살 인정한다.....)
랩비트 때에도 박재범이 헤드라이너고
당일 키오프도 라인업에 이름 올라와 있는데
그때도 이런 합동 무대를 해야 헤드라이너로서의 책무를 다하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믿고 있습니다....)

 

 

 

 

 

 

후기는 이쯤 하고
라디오 스타에서 자우림의 김윤아 님의 발언으로
여기서도 화제가 된 
워터밤은 음악 페스티벌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글을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음악 유튜버 우키팝 님의 
"장르는 곧 커뮤니티다" 라는 말에 영감을 받아 빌려 보자면

음악 페스티벌은 결국 출연 하는 가수가 누구인가 
+
어떤 성향의 관객이 오느냐 
로 결정된다고 봅니다.

후자를 다시 말하면, 
"관객들이 듣는 음악 스펙트럼이 어떠한가"를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워터밤 무대에 서는 가수들을 보았을 때
워터밤 하면 떠오르는 가수들의 이미지가 있지 않나요
섭외 가능한 가수의 장르도 아니고, 
워터밤에 어울리는 가수들의 폭이 다른 음악 페스티벌에 비해 많이 좁지 않은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가수라 하더라도 무대에서 부를 수 있는 노래의 사운드의 결도 제한되어 있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소녀시대 태연이 오더라도
I를 부른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그리고 관객들
이것은 제가 직접 관객들에게 한분 한분 물으면서 질문한것은 아니지만
무대에서의 어떤 포인트에 열광하는 가를 보고 간접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대중적으로 널리 퍼진 노래(쇼미더머니, 음원차트 상위권)
 혹은 틱톡 등 sns로 바이럴 된 노래들에 좀더 반응이 좋았고
아니면 섹스 어필이 되는 순간에 좀 더 환호하는 반응이 크게보였습니다.
대중적으로 유명하지 않거나 모르는 노래면, 아니면 워터밤에 어울리지 않는다 하면 많이 조용했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권은비 신곡 sabotage)

사실 버저비트 때에도 쇼미더머니, 인디고 컴필 아니면 조용했던 분위기는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래도 관객들이 모르는 노래인가, 아닌가의 온도차가 워터밤에서는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인지도가 크지 않은 AP alchemy의 오카시 갱이 버저비트 메인 무데 첫 순서였는데
그때도 열광적이지는 않아도 분위기는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를 따져 봤을 때
펜타포트, (지금은 없어진) 밸리록, 힙플페,
DMZ 피스트레인, 피크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파크뮤직 페스티벌 등
다른 여타 음악 페스티벌에 비해서 다른 점을 꼽아 보자면


남들과는 다른 차별점으로서, 자신을 소개하는 개성으로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 혹은 탑스터를 보여 주는 사람들
그리고 인스타 틱톡 등의 계정 팔로워와 피드를 보여 주는 사람들의 비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장르적 충성도가 높고, 혹은 디깅을 깊게 할 정도로 음악을 많이 듣는 사람이 페스티벌에 오는가
아니면 멜론 순위 100 이외에는 잘 듣지 않는 사람들이 관객들로 오는가가 다르지 않은가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워터밤은 음악 페스티벌이 아니다" 라는 이분법적으로 단정짓는 구분 보다는,
포용 가능한 사운드가 많이 제한되어 있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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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7.7 10:21

    퀸 은 비

  • 7.7 10:50

    일단 음악 페스티벌이건 뭐든간에 갔다오신거 부럽네요..

  • 저도 어제 슬쩍 들리긴했는데 재미있어 보이긴하던구요 ㅋㅋㅋㅋㅋㅋㅋ 놀러간건 아니라 훑어보고 그냥 오긴했다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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