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 시원하게 내렸으면 하는 날씨네요 ...!
지금까지 앨범 단위로만 리뷰와 추천을 했는데
오늘은 최근에 들었거나 원래 애정하던 앨범 안에서
(혹은 싱글)
"오 내 귀에 딱 꽂힌다" 했던 곡을
하나씩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유명곡이 꽤 있습니다.
한곡 정도라도 건져가시거나
좋게 들었었던 추억에 젖으시길 바라면서 !
Mr Twin Sister - In Heaven
Stop
Men I trust, Destroyer 에 푹 빠져있는 사람일 때
속초에 있던 노웨어라는 엘피바에서 알게 된 앨범입니다
앨범 커버부터 화사하니 이끌리는게 있었는데
앨범 유기성이 완벽에 가까웠어요.
엘리니아에서 세련된 뮤지션이 탄생한 느낌 ?
특히 이 Stop 이라는 곡에서 보컬이 빠질 때 비브라폰 ?
혹은 전자악기의
청량한 똥똥땅땅 소리가 이 곡을 들은 날 아른거려요.
잔잔하고 살랑한 인디팝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
Player - Player
Baby Come Back
딱 들으면 알 수 있을 노래.
딱 들으면 아 이거 어느 시대에
빌보드 1위 했었겠다 하는 노래.
저는 중고엘피를 자주 구매하는 편인데 선호하는
사장님 가게 갔을 때 엘피가 있지는 않고
사장님이 스포티파이로 듣고 계셨습니다.
음악 저보다 잘 아시는 분이니 와 무조건 좋겠다
이름 검색해서 들어봤는데
왠지 모를 익숙함이 느껴지면서
( 아마 광고 음악 이런데 나왔을 것 같아요 )
곡이 진하고 단단하면서, 화음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왠지 알고 있으면 좋은 곡 같습니다 ㅋㅋㅋ
올드하지 않는 클래식 팝으로써 추천드립니다 !
Rejjie Snow - Dear Annie
Charlie Brown
레지 스노우를 고등학생 때 알게되고 푹 빠졌었는데
Purple Tuesday 원툴인가... 하면서
다른 곡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때
이 앨범이 나오고 와 나는 아둔했구만..
이런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이 딥한 로우톤으로
풀밭을 뛰어노는 어린아이가 그려지는게 신기했어요
이 중에서도 찰리 브라운이라는 곡은
요즘 24년 음악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전개가 빠르고 재밌는 느낌 ?
가사 자체는 이해할 수가 없지만..
느낌만 들었을 때 기분이 말랑살랑해지는 곡입니다 !
Diana Ross - Diana
I'm Coming Out
다이애나 로스의 가장 상징적인 앨범 속에서
가장 상징적인 곡이라고 생각하는 .. 암커밍앗 !!
워낙에 명곡이라 말을 덧붙히기는 힘들지만
창법, 멜로디, 곡의 분위기 자체가
어디서 틀어도, 예를 들어
세련된 바, 옛 엘피바, 카페, 여행 비쥐엠 등
다 묻어버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잘 만든 디스코 펑크 !
Omar Apollo - God Said No
Spite
이번 앨범은 솔직히 IVORY 보다는 아쉬웠습니다.
새로움을 줄려다 보니
본인의 장점이 퇴색된 곡이 많아진 느낌 ?
오히려 발라드스러운 곡들이
보이스의 파워로 인해 좋게 들리더라고요.
( GLOW, EMPTY. 전남친의 향도 나고.. ㅎㅎ )
그랬지만 그 중에서도 SPITE가 선공개가 됐을 때
참 많이 들었습니다. 도미닉 파이크 같기도 하고.
아티스트의 세련되고 소년 같은
이미지가 잘 그려지더라고요.
그리고 늘 생각하는데 논외로 이름이 참 멋져요.
" 오마르 아폴로 "
예술을 안하면 안될 것 같은 이름 아닌가요 ?
St.Vincent - All Born Screaming
Hell Is Near
빈센트를 이 앨범으로 처음 접했는데
헝거게임 OST 같았어요. 압도되는 장면들이 그려졌어요.
인트로곡인 Hell is Near가 그 그림의 포문이였고.
밤에 퇴근하면서 듣고 있는데
길거리에서 어떤 미지로 빠져버릴 듯한 느낌.
한 까마득한 생명이 손을 내미는 것처럼.
신비하고 웅장한 곡이 듣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
Earth Wind & Fire - The Essential Earth, Wind & Fire
September
이 노래를 초등학생 때부터 들었으니..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곡일수도 있겠습니다.
영어 모르고, 아프리카 문화 모르고
음악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남학생이 우연히 듣고
너무너무 신난다. 이 노래 진짜 좋다 처음 들어봐 이런거.
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이후에 나온 언터쳐블 1퍼센트의 우정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드리스가 Boogie Wonderland 라는 곡에
댄스파티를 여는 장면이 있는데
이 곡만큼이나 애정합니다.
아실 분이 많겠지만 꼭 듣고. 영화도 시간되면 봐보세요
편견에 대해서 세번 꼰 영화라서
시야가 확장될수도 있습니다.
King Krule - The OOZ
Dum Surfer
10년 내로 활동을 시작한 가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킹크룰의
일렉기타줄 쇠향 진하게 풍기는 앨범
그 타이틀곡 Dum Surfer가 주는 모던한 강렬함이
킹크룰이 가진 에너지랑 가장 닮아 있다고 느껴요
어두운 깡통 도시 사이 쇠맛나는 인간.
이번에 내한을 해서 보러 가는데
이 곡을 꼭 불러줬으면 하네요 !!
Tom misch - Cinnamon Curls
Cinnamon Curls
미친 현대 명반 지오그라피 이후
오랜만에 앨범 모드에 돌입하신 듯한
제 사랑 톰미쉬의 선공개곡
이게 우리가 톰미쉬한테 원하던거지
이 기타 톤에 녹아내렸던거지
군대에 있을 때 지오그라피를 거의 오백번 넘게 돌리고
수록곡 추상화로 타투도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저를 자극하는 앨범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주 기다려집니다..
Jacquees - Sincerly For You
Be With You
본인 스스로 "알앤비의 왕" 이라는 제목의 앨범을 낸..
근데 그게 또 납득이 되는 실력..
그 이후에 나온 앨범. 그리고
토리 레인지가 피쳐링한 Be With You
전반적으로 자크퀴스가 잘 이끌었지만
토리 레인지 벌스를 듣기 위해
이 앨범을 돌리는 것도 있습니다
미쳐버린 소년미가 목소리에 깃들어있어요.
달달함 치사량.. 초과..
홍대에 제이든제이슨..?
아직 안가본 알앤비 엘피바가 있는데 가서
꼭 틀어달라고 할겁니다 !
알앤비 좋아하신다면 이곡은 필수 !!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마 아시는 곡이 많을 것 같지만
그래도 글을 적으니 좋으네용 ㅅ0ㅅ
전 오마르 신보 굉장히 좋았음
전작은 너무 볼륨이 커서 ㅎ
전 늘 선공개곡 미련이 쎄서 그런가 spite보다 다 아쉽더라구요.. 하지만 오마르 너무 좋아하는지라 시간이 더 흐르고 또 들어보려합니다 ^ㅁ^!!!
저도 스티커 샀어요 ㅎㅎ
레지 스노우가 진짜 독보적인 레지 스노우만의 감성이 있는 것 같음..
화려하지 않은데 톤과 절제미로 곡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대단합니다. 특유의 따스한 온도의 프로듀싱과 컨셉도 넘 좋지요 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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