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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tles #8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title: Illmatic앞날 Hustler 2024.05.17 10:37조회 수 771추천수 12댓글 2

단 하나의 초대장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시대를 초월하여 쉽게 퍼졌으니, 나 또한 금박으로 입힌 초대장의 수혜를 받은 사람이다. 초대장이 제작된 시점이 바야흐로 플라워 무브먼트가 진행되던 격동의 1967년,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서 2024년이다. 아직까지도 초대장의 효력이 다하지 않음을 느낄 때면,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곤 한다. 희열, 감격, 황홀, 경탄 등이 뒤죽박죽 섞인 신묘한 형태를 자랑하니, 달리 자세히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음악을 감상한다는 행위 앞에서 낙관으로 가득 찬 클럽을 마주하는 것 자체에 어떠한 의의를 두어야 할까? 사실은 그러한 행위조차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몽상과 환의로 섞인, 이곳은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무도회장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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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앞서, 하나의 명작을 서술하는 데에 있어서 이런저런 미사여구는 덧없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이것은 비단 <Sgt. Pepper’s …>만이 아닌, 이전 혹은 앞으로의 비틀즈의 명반에도 해당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평론가 다수가 극찬을 남기거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입을 모아 명반이라고 칭하는 작품에 나만의 방점을 찍자니, 뻔한 글이 될지도 모를 요량이다. 이전에도 비틀즈의 작품을 연재하는 데에 있어서, 비슷한 고뇌는 존재했으나, 본작의 감상은 더욱 거센 예술적 풍파를 내게 안겼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결국에 많이 지나온 말이겠지만, 히피 문화와 낙관주의로 점철된 비틀즈의 무도회장을 단순하게 즐기면 되지 않을까. 사이키델릭 록과 히피 문화의 만남, 그리고 맥시멀리즘한 장치들과 기법들. 그보다도 앞선 사랑과 평화 그리고 낙관으로 가득 찬 이상향 그 자체가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남는다. 그도 그럴게,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는 감상에 있어 다른 수단이나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서도, 그만의 예술적인 노선을 걸으니, 우선은 ‘즐기면 느낄 수 있다’라는 수식에 적합한 작품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배경은 비틀즈 역량 아래에 치밀하게 짜여있다. 이들이 보낸 400시간의 스튜디오 활동, 휴식 기간 동안 짜낸 각자의 컨셉이 히피 문화로 귀결되는 순간까지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사이키델릭과 히피 문화의 만남, 폭넓은 현대적 음악적 영감, 페퍼 상사라는 배경과 컨셉이 살아 숨쉬기까지의 과정은 어떤가. 필시 폭넓은 청자 측에게 닿기까지 비틀즈 본인들이 얼마나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가를 따져보아야 할 일이다. 초창기 ‘케빈 클럽’이 ‘외로운 이들을 위한 클럽’이 되기까지, 개성과 문화에 젖어있는 독특한 주인공들이 등장하기까지, 그에 해당하는 과정은 음악 하나하나를 뜯어보는 것이 아닌, 만개한 전체를 아우를 때에 살아 움직인다. 당장에 정장을 입고 다니던 왁스로 만들어진 올드 비틀즈를 뒤로하고, 오색찬란한 군악대 제복을 갖춰 입은 뉴 비틀즈가 앨범 자켓의 중심을 차지했듯, 그들은 대중의 아이돌에서 예술적인 아티스트로 진화했다. 덧붙여서 폴 매카트니가 주도한 앨범 자켓을 둘러싼 수많은 유명 인사들도 비틀즈를 둘러싼 환경의 부가적 표현이자, 만발한 개성으로 비롯된 세태에 대한 거부일지도 모를 일이다. 게다가 20세기를 둘러싼 십자수처럼 빼곡한 수많은 대표 군상들을 관중으로 세웠고, 이는 작품이 문화적인 활력으로 가득 차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덕분에 매카트니를 주축으로 한 각 멤버의 개성은 페퍼 상사라는 이름 아래에서 히피 문화에 우수하게 젖어있는 주인공들로 대변되어 드러난다.

각 주인공들은 스튜디오에 모이기까지 나름대로의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의 이유는 지속적인 순회공연에 회의적인 참이었고, 공연에서는 스튜디오 음악을 선보이는 데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공연을 중단하고 완전한 스튜디오 밴드가 된 것도 이즈음이다. <Revolver> 발매 이후, 이들이 10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다. 그 사이에 이뤄진 것은 폴 매트니의 영화 사운드트랙 작업, 조지 해리슨의 인도 여행기, 링고 스타의 가족과의 시간, 존 레논의 영화 촬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히피 문화로 결집하는 전조 현상쯤으로 해석해 보자. 더하여 그 사이에 만든 당대의 “Penny Lane”과 “Strawberry Fields Forever”의 1위 석권 실패는 비틀즈에게 변화의 씨앗을 제공하는 역할쯤을 해주었다. 비치 보이즈의 명반 <Pet Sounds>의 영향도 빼먹을 수 없다. 사실상 <Sgt. Pepper’s …>가 만들어지기까지의 흔적들을 들추어 보면, <Revolver>와의 사이키델릭 팝 록과는 다른 결의 사이키델릭 록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도 당연한 절차쯤 되지 않을까 싶다. 여러 영향으로 심어진 씨앗은 스튜디오 레코딩 과정 중에서 급성장을 일궈냈고, 이는 스튜디오 앨범의 탁월한 진취로 이어진다. 전통적인 밴드 아이디어에서 벗어나고는, 비틀즈만의 개인적인 아이디어가 그 성과를 거두게 되는 순간이다.

비틀즈 안에서 개개인의 개성과 상호보완성의 하모니로 이어진 스토리는 말 그대로 <Sgt. Pepper …>의 공연장을 그리는 데에서 접근한다. 당장의 인트로가 밴드를 소개하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가 아닌가.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가상의 록 밴드로서의 정체성을 대변하며, 청자들에게는 공연 초대장을 나누어 준다. 관객들의 웅성거림, 박수소리, 함성은 현장감을 더해주며, 끝나고 나서는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본격적인 공연의 막을 여는 링고 스타 겸 빌리 시어즈(Billy Shears)의 노래는 밴드의 물음과 그의 대답으로 이뤄졌다. 깔끔한 베이스와 건반 악기 그리고 링고의 목소리 하모니는 히피스러운 낭만을 자아낸다.

축약어로 “LSD”가 되는(논란은 있지만)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라는 의미심장한 곡은 레논의 아들 줄리언이 공중을 날아다니는 소녀(루시 오'도넬)를 그린 그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곡이다. 곡 자체로는 사이키델릭에 부합하는 논리적 세계와는 동떨어진 환각적인 세계를 그려낸다. 본 곡에서 드러난 레논만의 탁월함은 인간이 지닐 수 있는 공상의 영역 안에서 영적인 사고로 드러낸다는 것이다. 3개의 다른 조로 구성되어 꿈과 현실을 오가는 초현실적인 본 곡은 몽환적인 세상을 청각적인 영역으로 끌고 왔다.

한편으로, 매카트니는 “Getting Better”, “Fixing A Hole”, “She’s Leaving Home”등을 통해 걸출한 음악적 세계관을 투영한다. 독특한 기타 사운드, 하프 시코드와 클래식에 묘한 집착까지, 이는 <Revolver>때와도 더욱 진화한 방향으로 걸작으로 불릴 만한 음악들을 완성했다. 피아노 타건 음을 전자기타식으로 가공하고는 저공의 탐부라 음이 합세하여 매력적인 "Getting Better"가 있고, 하프시코드에서 해리슨의 기타로 넘어가는 "Fixing A Hole", 클래식과 팝과의 절묘한 만남을 이루며 청소년 가출에 대해 귀품 있게 서술하는 "She's Leaving Home"까지 모두 매카트니 명의의 명작임을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사실 본작에서 매카트니 독주에는 레논도 반발을 했을 테지만, 가장 화가 난 사람은 해리슨이 아니었을까. 본작에서 그의 기여는 "Within You Without You" 한 곡으로 제한되었는데, 본 곡에서는 어쩌면 <Revolver>의 "Love You To"보다도 완전히 인도 문화에 심취한 광경을 보여준다. 해리슨이 직접 연주하는 시타르 및 배경으로 깔리는 탐부라와 염불과도 같은 해리슨의 목소리가 어울리며 완성된 곡이 그것이다. 범우주적인 철학의 색채를 가득 머금은 곡조는 해리슨의 자의식을 곧장 투영할 뿐이며, 페퍼 상사 밴드의 독특한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매카트니가 16살에 작곡한 "When I'm Sixty-Four"은 클라리넷 소리를 잔뜩 머금어 마치 동요와 같은 따뜻한 감성을 자아내며, "Lovely Rita"는 솔직한 가사만큼이나 사랑스러운 곡이다. 반면 레논 작곡의 "Good Morning Good Morning"은 멤버들의 연주 뒤로 실제 동물들의 사운드 효과를 가지고 와서 새벽 아침을 반기는 정겨운 시골의 향취를 풍기는 음악을 제작한다.

본 앨범의 마지막은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Reprise)"로, 오프닝 곡을 변형하여 수미상관했다. 앨범의 오프닝 타이틀 트랙이 마지막에 자리 잡은 까닭은 쇼의 마무리로 밴드의 타이틀곡을 부르고자 함이다. 그야말로 하나의 공식적인 공연처럼 앨범의 마무리를 동명의 트랙으로 진행한다. 주체를 공고히 하는 곡이 인트로이자 아웃트로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관객의 성원과 박수갈채 속에서 공연을 허무하게 마무리하긴 영 아쉽다. 그렇기에 열렬한 관객에 호응하고자 하는 본 밴드는 앵콜 곡마저 빠져먹지 않는다. 위 곡에서 바로 다음 곡이 이어지는 교차 편집이 이뤄진 것도 같은 까닭이다.

대망의 앵콜 곡은 관람자의 마지막 혼까지 빼놓을 심산인 게 분명하다. 이 곡이 없는 <Sgt. Pepper’s …>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니. 결국 쇼의 앵콜 곡이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 순간에야 제대로 된 공연을 감상했다고 할 수 있으며, 본작을 제대로 감상했다고 할 수 있을 테다. 비틀즈의 숱한 명곡에 비견되나, "A Day in the Life"는 숱한 명곡들 사이에서 빠질 수 없는, 독보적인 명곡임이 분명하다. 이제껏의 악주는 마치 지금의 순간을 위한 연습 곡쯤으로 보이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확실한 점은 레논과 매카트니의 유기적 화합 작용이 언젠가 이토록 눈부신 적이 손에 꼽는다는 것이다. 두 개의 미완성 곡이 합쳐진 결과물이 이토록 놀라울 줄이야. 레논의 “Strawberry Fields Forever”와 매카트니의 “Penny Lane”의 미완성물이 결합한 결과물쯤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으려나? “A Day in the Life”란 불세출의 명곡의 탄생은 다양한 시도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겠으니, 집요한 실험성과 독특한 자아들 그리고 우연의 일치가 역사에 남을 명곡을 탄생시켰다.

'하루'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대한 해석의 어려움을, 비틀즈는 단순하게 서술하여 표현함으로써 돌파한다. 레논의 문장은 영국의 현실을 밀착 취재한 듯이, 간단하면서도 초현실적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친구의 죽음을 뉴스로 포착하고는 웃어넘기는 사람, 영국군의 승리 소식에도 지루해하는 사람들, 구멍이 4,000개나 뚫린 어지러운 도로(랭커셔 블랙번)에 그제야 반응하는 정부들이 등장한다. 이에 반해 폴의 문장은 세속적이며 친숙하다. 리버풀에서 학교를 다닐 때 지각하는 광경을 묘사하는데, 지각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고, 잠에 빠지는 등, 전형적인 어린 시절에 대한 회고이다. 두 가지 이야기들이 병렬적으로 배치되며 일상에 대한 대비와 음악에 대한 대비마저 이뤄진다. 심지어 음악마저도 A-B-A'로 합하여 표현되니 대비는 더욱 또렷해질 뿐이다.

"A Day in the Life"는 그야말로 <Sgt. Pepper’s …>의 대미를 장식할 뿐만 아니라, 주제적인 면에서도 현실과 이상을 관통하는 명곡이라 자명할 만하다. 더욱 기막힌 것은 곡의 구조다. 41인조 오케스트라를 녹음하자는 것은 폴의 생각이었고, 존은 마지막을 세상의 종말이라도 온 것처럼 공허로 표현하고자 했으니, 이 생각을 이어받아서 오케스트라가 등장한다. 더군다나 등장 부분을 4번 녹음하여 재생하니, 164인조 오케스트라의 탄생은 극적으로 세상의 종말 혹은 공허를 적나라하게 표출할 뿐이다. 어쿠스틱에서 피아노 코드로, 피아노 코드는 베이스와 함께, 그리고 천둥과도 같은 드럼 소리, 그리고 오케스트라 연결부 3대의 피아노가 연출하는 강렬한 E 코드와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주파수 소리까지 치밀한 듯, 오싹하고 섬뜩하다. 좀처럼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전율의 순간이니, 단선적인 이야기가 치밀한 감정적 파고를 몰고 온다는 사실이 끝내 소름 끼치도록 훌륭하다고 느낄 뿐이다. 아방가르드한 예술에는 국경이 없음을 상상하고는, 여러 위대한 대중음악 상의 명곡 중 특정 장르만을 꿰차지 않는 몇 개의 곡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A Day in the Life" 역시 록 음악으로만 남기는 분명 아쉬울 것이다. 과찬을 조금 보태자면, "A Day in the Life"는 여러 틀을 벗어나서 대중음악의 자유와 이상을 선포한 곡이라 이야기할 만하다.

<Sgt. Pepper’s …>는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예를 들어 <The Beatles>, <Revolver>, <Abbey Road>와 같은 선상의 명반들과 비교했을 때에 비틀즈만의 명곡이 적다거나 다소 히피스럽거나 독특한 매력에 반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본작만의 작풍은 비틀즈가 단순한 팝 밴드에서 아트의 영역으로 나아갔다고 긍부할 수 있는 것이 된다.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는 대중음악의 혁명을 불러일으켰는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군말 없이 '예'라고 대답할 자신이 있다. 페퍼 상사의 영혼에는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정신만이 살아 숨 쉰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음악 스타일이 퍼즐 조각처럼 조립되는 형식이기에 불후의 명작이 될 수 있었다. 싱글 발매도 없이 스튜디오 앨범 형식으로 제작한 완전 결백한 앨범이며, 독특한 표지에 철저히 기반한 비틀즈만의 앨범이다. 본작을 시발점으로 비틀즈는 음악 산업의 전통적 가치와 결별하고, 새로운 인물들 사이의 캐릭터성을 발견하며, 또 다른 삶을 마주한다. 본작은 바다 건너편의 한 밴드의 걸출한 명작 <Pet Sounds>에 대한 훌륭한 답변일 뿐만 아니라, 비단 사이키델릭 록만이 아닌 당대 대중음악 내의 정수만을 뽑아 만든 무언가와도 같다. 단순히 시도에 의의가 있다면 작금의 평가는 없었을 것이며, 하나의 컨셉 아래에 활짝 만개한 개성이 열렬히 타오르고 있었다. 사이키델릭과 히피 문화의 실험 정신의 정초에는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이 우선되었으니, 결국, 시대를 풍미한 몽상은 그렇게 예술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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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5.18 09:06

    좋네요..

  • 5.18 10:57

    예전에는 이앨범이 비틀즈 최고 앨범으로 줄곧 뽑히던데 요즘은 그정도는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명반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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