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커리어 하이에 가깝게 잘 뽑힌것 같다
내가 빌리 음악을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코러스 활용이 정말 탁월하다고 느꼈는데
빌리의 보컬 자체도 훌륭하지만 그 부드럽고 섬세한 보컬이 코러스로 깔리는 것 만으로 앰비언트의 감상까지 가져갈 수 있다는게 빌리 음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함
본작에서도 그 점이 잘 드러난 것 같고 이 장점이 잘 드러나는건 역시 송라이팅 자체가 탁월하기 때문일거임
일렉트로닉-포크-팝-알앤비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면서 소화하는 빌리의 스펙트럼도 볼 수 있었음
이런 다양한 장르를 심지어 한 곡 내에서 바꾸면서도 특유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무드를 유지하는 유기성도 훌륭했고..
특히 좋았던건 초중반 1~6트랙 걍 말도안됨
내가 아쉬웠던건 7번트랙 'L’amour de ma vie'에서 잘 가다가 갑자기 신스팝으로 곡이 급변하는데
음...갠적으론 80년대 신스팝 특유의 뽕끼를 못잡은것같다
보컬에 튠씌운것도 그렇고 방향성을 잘못잡은듯 별로 안 세련됨..
그리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THE DINER도 도저히 왜넣은건지 모르겠는 아쉬운 트랙, 어색함
다행인건 마지막 두 트랙에 가서는 예토전생해서 앨범을 잘 마무리한거
https://www.youtube.com/watch?v=O1PkZaFy61Y&list=OLAK5uy_m1WZWUtrntyrrtCUSATYfs84K3ZnZl9P0&index=5
이게 내 베스트트랙
근데 인터뷰에서 마블발 영향받았다고 하지 않았나? 빌리가 말아주는 슈게이즈 어디감? 진짜모름
마블발 영향 받았대?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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