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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Snoop Dogg 디스코그래피 훑어보기 (Part 2)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1.04.06 16:52추천수 2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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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 Dogg Discography]

'*'표는 콜라보 앨범 또는 프로젝트 앨범이며 그외 목록은 정규 앨범입니다.

 

(Part 1)
Doggystyle (1993)
Tha Doggfather (1996)
Da Game Is to Be Sold, Not to Be Told (1998)
No Limit Top Dogg (1999)
Snoop Dogg presents [Tha Eastsidaz] (2000) *
Tha Last Meal (2000)
Snoop Dogg presents Tha Eastsidaz [Duces 'N Trayz:The Old Fashioned Way] (2002) *
Doggy's Angels [Pleezbalevit] (2000) *
Bad Azz [Personal Business] (2001) *
Various Artists [Bones O.S.T.] (2001) *
Snoop Dogg presents [Welcome To Tha House, Vol.1] (2002) *

 

(Part 2)
Paid tha Cost to Be da Boss (2002)
R&G (Rhythm & Gangsta): The Masterpiece (2004)
Tha Blue Carpet Treatment (2006)
Ego Trippin' (2008)
Malice n Wonderland (2009)
Doggumentary (2011)

 

☞ Snoop Dogg 디스코그래피 훑어보기 (Part 1)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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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The Hard Way] (2004)

 

리얼시트콤과 각종 CF로 이전보다 더욱 높은 인지도를 누리게 된 Snoop. 그가 어릴적 꾸었던 꿈을 실행에 옮깁니다. 10대 시절을 함께 보냈던 LBC(Long Beach City) 출신 친구들과 함께 그룹 (LBC 지역번호) 213의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는데요. 어린 시절 Snoop과 함께 풋내기 힙합을 생활화했던 Warren G, Nate Dogg(*Nate Dogg은 평소 앓고 있던 순환기 질환으로 인해 며칠 전 고인이 되었음)이 그들입니다.

 

각 분야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고 있던 이들의 하나됨은 화제였습니다. 그만큼 앨범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던 것이죠. 본인 역시 이들의 앨범이 발표된다는 소식에 밤잠을 설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The Hard Way]는 그들이 자신 있어하는 음악을 적절하게 정제한 앨범입니다. '부드러운 웨스트코스트 사운드'를 지향하는 트랙들이 고르게 나열되었다는 게 특징이죠. 그래서 앨범을 통째로 돌리는 동안 차별화된, 혹은 좀 튀는 트랙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은 자칫 음반 감상을 지루하게 만들기 십상인데, 이들은 웨스트코스트 특유의 갱스터 화법에 적절한 위트를 섞은 재미로 풀타임 플레잉(full-time playing)을 돕습니다. 프로듀서로서의 활동이 더 큰 Warren G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순수하게 MC 포지션에만 있는 것도 어쩌면 213만의 랩을 위한 게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앨범엔 Snoop과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는 Hi-Tek 부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DJ Pooh, Nottz, Kanye West, Terrace Martin, Fred Wreck, Missy Elliot 등이 이들의 색깔에 잘 맞는 옷감을 선사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곡들로 <Twist Yo Body>, <Groupie Luv>, <Another Summer>, <Joysticc>, <Appreciation>, <So Fly>를 꼽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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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 Dogg [R&G(Rhythm & Gangsta)] (2004)

 

보스가 된 이후 Snoop이 발표한 두 번째 앨범입니다. 얼핏보면 새로운 장르일 법한 R&G(Rhythm & Gangsta)가 눈에 띄는데요. R&B(Rhythm & Blues)의 Blues를  Gangsta로 대체하여 넣은 독자적인 장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름 의미심장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게 되지만, 막상 앨범을 듣게 되면 그간의 음악 영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시큰둥해집니다.

 

[R&G]는 전작인  [Paid Tha Cost To Be Da Bo$$]와 비슷한 포맷이라는 피드백을 유난히 많이 받았습니다. 선두로 Neptunes 프로듀싱작을 내세워 대중들에게 호소하고 뒤에서 G-Funk를 건드리는, 정형화된 포맷이라는 언급이 많았죠. 이 언급에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이 앨범에선 G-Funk 사운드의 비율이 많이 줄어 든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보다 폭넓은 의미에서 대중들을 아우르기 위함이 아니냐는 것이죠.


대중들을 위한 전략이었는지는 필자 개인적으로 의문이지만, 비중이 줄어든 G-Funk 대신 그 공간을 다양한 이들이 메우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Lil Jon이 프로듀싱한 <Step Yo Game Up>이라든지 Sha Money XL이 프로듀싱한 <Snoop D.O. Double G>를 비롯해 Mr.Porter, Ron Browz 등과 같은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트랙들은 Snoop이 얼마나 트렌드에 민감해졌는 지를 잘 알려줍니다. 그래서 만든 장르가 혹시 R&G였을까요?

 

앨범 수록 곡들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히트를 기록한 <Drop It Like It's Hot>은 '웨스트코스트 갱스터 래퍼 Snoop' 차원을 넘어선 우수한 트랙입니다. 많은 후배 뮤지션들이 이러한 스타일의 곡을 선보이는 빈도가 높아지기도 했죠.  <Let's Get Blown>이나 <Signs>는 전작의 <Beautiful>을 잇는 '쿨 funk 가이' 후속 곡들이라 할 만한 흥겨운 넘버들이죠. 평소 Neptunes 트랙을 즐기는 분이라면 이 앨범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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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 Dogg Pound [Cal Iz Active] (2006)

 

Tha Dogg Pound의 정규 앨범이라하면 의례적으로 Daz Dillinger(이하 Daz)와 Kurupt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앨범은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광범위한 의미의 Tha Dogg Pound Gangstas의 일원인 Snoop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Daz와 Kurupt 위주로 진행되고 있긴 합니다만, Doggy Style Records를 통해 Snoop이 직접 제작을 지휘했다는 것도 기존의 Tha Dogg Pound 앨범과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Snoop이 직접 제작을 지휘해서인지 앨범은 Tha Dogg Pound의 메인 프로듀서인 Daz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그 자리를 대신해 Battlecat, Swizz Beatz, Soopafly, Rick Rock, David Banner 등이 앨범의 사운드를 디자인하였는데요. Battlecat의 일급 프로듀싱을 경험하게되는 <Cali Iz Active>부터 올드사운드가 짙게 깔린 <Kushn N' Pushn>, 긴박하게 진행되는 <Sittin On 23'z>, 정말 의외의 참여인 Diddy 콜라보의 <It's Craccin All Night>와 같은 트랙들이 순서대로 놓치기 아쉬울 정도로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Daz가 거의 모든 트랙을 손 봤던 앨범들과는 또 다른 맛이 담겨 있는 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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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 Dogg [Tha Blue Carpet Treatment] (2006)

 

Snoop은 과거 [Doggystyle] 빅히트 이후 몇몇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보편적으로 인기를 끌만한 리드 싱글 몇 트랙에 갱스터 사운드를 담아내며 안정적인 구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No Limit과의 계약이 풀리면서 트렌드를 좇는 발걸음의 속도는 빨라져 갔죠. 그렇다고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Snoop의 디스코그래피 가운데 딱히 찝어낼 만한 처치(Chuuch:*Phat이라든지 끝내주는, For Sure, Absolutely와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클래식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건, 앞선 포맷의 역효과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Tha Blue Carpet Treatment]은 그런 포맷에 묶여있던 Snoop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트랜드에 좇기고, 또 새로운 트랜드를 좇으며 걸음을 재촉하던 그가 인기만이 아닌 명예에 대해 물음을 갖기 시작한 듯합니다. 물론, 최신 유행에 대한 예민함은 잃지 않고 있지만 그 가운데 의외의, 혹은 반길만한 트랙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이 앨범에서도 Snoop은 Neptunes 사운드인 <Vato>를 첫 리드 싱글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스트리트 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도 부족해 B-Real까지 참여시키며 웨스트코스트 갱스터 랩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Dr.Dre와의 재결합인 <Boss' Life>나 <Imagine> 역시 비트나 메시지적인 부분에 있어서 트렌드를 담아내기보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죠. 여기에 웨스트코스트 노장인 MC Eiht과 Kam 그리고 Eastisdaz의 멤버인 Goldie Loc을 불러들인 <Don't Stop>과 같은 트랙은, 가사나 음악적으로 90년대 웨스트코스트 갱뱅잉(Gang-Banging) 스타일을 21세기 형으로 옮겨놓은 듯합니다. 이외에도 눈여겨볼 만한 트랙들이 다수 수록된 앨범인데요. Snoop의 앨범을 콜렉팅하는 팬들은 이 앨범을 [Doggystyle] 이후 최고작으로 꼽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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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 Dogg presents [The Big Squeeze] (2007)

 

Snoop 개인의 앨범은 아니고 Doggy Style Records에서 발매한 언더그라운드 앨범입니다. 이 앨범을 통해 Snoop은 웨스트코스트 힙합에 대한 존경심과 의지를 표현하고 있죠. 솔로 앨범이나 그밖의 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을 다시 자신의 근간이 되는 웨스트코스트 힙합에 투자를 하는 형태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앨범들(*Doggy Style Records에서는 정규 앨범 외에도 믹스테입인 Chuuch 씨리즈를 통해 웨스트코스트 힙합 앨범을 계속 선보입니다.)이 있기 때문에 Snoop이 오랜 시간 서부 진영의 힙합 뮤지션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측근인 Kurupt을 필두로 MC Eiht, Kam, JT Tha Bigga Figga, Western Union(*후에는 Dubb Union으로 그룹명 바꿈) 등 내로라 할 만한 웨스트코스트 힙합 뮤지션들을 규합하였다는 점도 이 앨범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 중 한 가지일 것입니다. Tha Dogg Pound, Soopafly, Snoop이 함께한 <We Came To Bang Out>과 War Zone(MC Eiht, Goldie Loc, Kam)의 <Shackled Up>, MC Eiht, Kam 그리고 Uncle Chuck이 함께한 <Get Your Body Moving> 등이 현재 G-Funk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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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 Dogg [Ego Trippin] (2008)

 

혹시 QDT라는 프로듀싱 팀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구성원들의 이름을 듣게되면 여러분은 한마디로 '후덜덜'입니다. DJ Quik과 Snoop, 그리고 Teddy Riley가 그들이거든요. 그러니까 DJ 'Q'uik의 Q를, Snoop 'D'ogg의 D를, 'T'eddy Riley의 T를 따와 이름을 만든 것이 QDT라고 하네요. 잘 알다시피 어마어마한 업적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죠.

 

[Ego Trippin]은 Snoop의 개인작품이라기보다는 QDT의 처녀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트랙들을 그들이 각각 프로듀싱하여 (Snoop의 경우는 Terrace Martin과 공동작업을 했더군요.) 수록하였으며, QDT가 프로듀싱하지 않은 트랙들은 따로 DJ Quik이 믹싱을 도맡아 진행하였습니다.

 

알려진 내공만큼이나 이들은 [Ego Trippin]을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앨범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웨스트코스트 힙합 앨범이라기보다는 흑인 음악의 집성이라 해도 과한 표현이 아닐 정도죠. 대중적으로 한방에 치고 달릴만한 트랙들보다는 흑인 음악이 주는 전통적 감성에 기조한 음악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엔터테이너 Snoop을 알고 있는 대중들보다는 뮤지션 Snoop을 알고 있는 마니아들에게 상당히 환영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앨범의 가장 큰 미덕은 QDT Muzic의 빈틈없는 찰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DJ Quik이 프로듀싱한 <Press Play>와 Snoop과 Terrace Martin이 공동 작업한 <Neva Have 2 Worry>, Raphael Saadiq이 보컬과 프로듀싱으로 참여하고 DJ Quik이 손수 믹싱한 <Waste Of Time>, Teddy Riley의 80년대 감성이 돋보이는 <Cool>, Teddy Riley 프로듀싱의 <Let It Out>, Teddy Riley와 DJ Quik이 공동 작업한 <Those Gurlz>, Teddy의 피아노 라인과 Charlie Wilson의 보컬이 감동적으로 어우러진 <Can't Say Goodbye> 등을 꼽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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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 Dogg presents [Dubb Union] (2008)

 

Dubb Union은 원래 Western Union이란 이름으로 컴필 [Big Squeeze]에 참여하고 독자적인 믹스테입을 발표하기도 했던 이들이죠. Snoop과 함께 Tha Dogg Pound Gangstaz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Soopafly를 필두로 Bad Lucc과 Damani가 뭉친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이미 프로듀서와 래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던 Soopafly였기에 앨범의 사운드는 그가 직접 디자인한 모양대로 나온 듯합니다. 리드 싱글이었던 <Western Union!!>이나 <Dippin' Thru!!>, <Getting Mines> 등은 과거 Soopafly표 사운드에서 조금 더 진일보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Hi-Tek이 선사한 <We Both Know>라든지 Teddy Riley가 프로듀싱한 <Turn It Up>도 놓칠 수 없는 트랙들입니다.

 

[Dubb Union]은 언더그라운드 유통의 형태로 앨범이 발표되었습니다. Snoop은 그만큼 이들에게 자유로운 음악 스타일의 기회를 준 것인데요. 역시 앨범은 인위적인 모양보다는 거침없는 웨스트코스트 스트리트 스타일로 가득합니다. G-Funk 팬들을 위한 Snoop의 서비스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꾸준히 후배들이나 동료들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의 모습은 누가보더라도 존경받는 제작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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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 Dogg [Malice N Wonderland] (2009)

 

Snoop이 Priority Records의 Creative Chairman(*일종의 창작 부서라 부를 수 있는 팀의 전문 경영인)으로 부임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뒤 모습을 드러낸 앨범입니다. Snoop 본인도 이러한 점을 과시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신작 [Malice N Wonderland] 속지는 온통 Chairman으로 부임한 Snoop의 사진으로 가득합니다. 갱스터 콘셉트의 Snoop은 속지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과시도 했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감도 막중했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트랙들은 '보편성이 담보된 팝음악'에 초점을 맞춘 듯합니다. 대표적인 곡이, The Dream이 프로듀싱하고 직접 보컬로 참여한 리드싱글 <Gangsta Luv>입니다. 최신 트렌드를 적절히 반영한 곡으로 당시 트렌드의 중심이었던 The Dream이 직접 지원사격까지 나섰으니 10~20대 음악팬들이 쉽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죠. 여기에 Neptunes가 프로듀싱하고 Pharrell과 Brandy가 보컬로 참여한 <Special>이나 전작을 통해 Snoop과 협연하게 된 Teddy Riley 작품인 <Different Languages>는 80~90년대 사이를 관통하는 감성을 지닌 훌륭한 트랙들로, 어덜트컨템퍼러리 성향의 30대 이상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훌륭한 트랙들 사이로 끼워넣은 듯한 과한 '대중을 향한 고민'이 독이 되는 건 아니었을까요? 좋은 반응을 얻었었고 각 개별적인 완성도 자체가 나쁘진 않지만 <I Wanna Rock>이라든지 Lil Jon이 프로듀싱한 <1800>, Soulja Boy가 참여한 <Pronto>, 트렌드 중심의 프로듀서 Danja가 프로듀싱한 <That's Tha Homie>와 같은 트랙들은 앨범의 구성 자체를 흐트러뜨리고 앨범 전체에 대한 감상을 방해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그저 다양한 스타일로 재구성된 편집앨범이라 한다면 들어줄 만 했을 텐데 말입니다.

 

 

 

 

마치며...

 

사실, Snoop의 디스코그래피 훑어보기를 의도적(?)으로 기획하진 않았습니다. 신작 [Doggumentary]가 발매된다는 소식에 들떠 과거 앨범들을 모조리 꺼내놓고 듣기 시작한 게 시작이었는데요. 발매 순으로 한장씩 듣다보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Snoop은 90년대 G-Funk 갱스터 래퍼 내지는 웨스트코스트가 팝시장을 점령하던 시기의 리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요.

 

실제 Snoop은 일련의 키워드로 구속하기엔 애깃거리가 많은 인물입니다. 수많은 앨범을 발표하고, 또 이런 저런 곡에 참여하거나 제작자로서 앨범을 제작하기도 하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죠. 그뿐 만이 아닙니다. 음악 외적으로는, 몇 편의 영화와 리얼시트콤에 출연하며 범대중적인 팝엔터테이너로 자리잡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출발점을 언제나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벌어들인 돈을 다시 웨스트코스트 힙합의 부흥을 위해 재투자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을 뿐만 아니라, 직접 몇몇 싱글들을 통해서 소위 '명품 힙합'이 무엇인지 보여주기도 했죠.

 

비록 그의 손을 거친 음반들을 토대로 정리한 부족한 글이지만, 일련의 과정을 통해 Snoop에 대한 이해도나 관점이 폭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 김현준 (vallah@naver.com)

 

 

신고
댓글 9
  • 4.14 21:36

    스눕독의 잘알려지지 않은 디스코그래피를 알 수 있었던 깨알같은 글이였네요

     

    잘봤습니다 ㅎ

  • 4.14 21:46

    잘 읽었습니다

  • 4.14 22:23

    Big Snoop Dogg!

  • srg
    4.14 23:32
    스눕도기독!!
  • 4.14 23:37

    드디어 Tha Blue carpet Treatment 가 나왔네요 저도 도기스타일 이후로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이앨범도 몇번을 돌렸는지 ㅋㅋ

  • 4.15 00:17

    스눕도기독ㄱㄱㄱㄱㄱ이번 신보도 괜찮던데

  • 4.15 03:12

    와우 엄청난 글이군요. 파트1도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이번은 더 알차내요. 천천히 여러번 볼수 있는 글입니다. 스눕독에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았군요. 요번앨범이 생각보다는 주목받지 못하지만 선배로서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보내요

  • 10.20 16:15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알고 들으니 훨씬 더 좋네요 ㅋㅋ
  • 1.26 23:4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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