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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Stars In Love ⑤ - Rita Ora & Rob Kardashian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2013.03.28 23:49추천수 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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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 In Love ⑤ - Rita Ora & Rob Kardashian

사랑이 이루어지면 새 생명이 생겨나고 사랑이 깨지면 아픔과 성숙이 생겨난다.  뮤지션의 사랑과 아픔은 곧 그들의 음악적 영감이자 음악의 씨앗이며 때로는 그들의 음악이 이별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뮤지션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은 그들의 음악 속에도 어느 정도 녹아있으며, 혹자는 '뮤지션이 무대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는 곧 그들의 침대 위의 스타일을 말한다'고 평할 정도로 뮤지션의 연애와 음악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쩌면 단순한 가십으로 지나갈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그들의 경험과 감성이 만들어 낸 음악인 만큼, 그 속에 담겨 있는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Part 5. 리타 오라(Rita Ora) & 랍 카다시안(Rob Kardash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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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초반 리아나의 뒤를 이을 락 네이션(Roc Nation)의 새로운 여성 스타 기대주로 급부상한 영국 출신의 싱어 리타 오라(Rita Ora), 그리고 칸예 웨스트의 여자친구 킴 카다시안의 유일한 남동생 랍 카다시안(Rob Kardashian). 이 둘이 함께한 1년 남짓한 시간은 랍이 올린 트위터 포스팅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2012년 12월, 랍 카다시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타가 자신을 만날 때 적어도 '20명의 남자들'과 바람 피웠다고 주장했다. (그 '20명의 남자'중엔 배우 조나 힐(Jonah Hill)도 포함되어있다고 전해지는데, 랍에게 충격적이었을 법도 하다.)
그는 '자신과 함께였을 때 스무 명의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면, 자신과 함께 하지 않았을 때는 얼마나 많은 남자와 함께 했다는 이야기인가?' 라는 내용을 올리면서, '한 번 바람을 피우는 것까지는 실수라서 이해를 하지만 자신은 (리타를) 여러 번 용서하고 받아들여줬다'고 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이제 막 시작하느라 바쁜 여자가 어떻게 연애를 하면서 그동안 그렇게 많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너를 임신시켰는데, 다른 남자도 너한테 똑같이 그랬니?'라는 단지 평범한 여성으로서도 공개적으로 알려지면 충격적일 이야기들을 서슴치 않고 인터넷에 올렸다. 동시에 트위터에는 리타의 이름 철자 'Rita Ora'를 창녀(Whore)에 빗댄  'Rita Whora'라는 단어가 트렌드에 올라오기 시작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떠들썩한 이별 신고식에 관심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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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 카다시안의 트위터

이를 두고 후에 리타는 '글래머', '컴플렉스 매거진'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단 한 번도 그와 사귄 적이 없기 때문에 '바람'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녀는 영국 출신으로, 자신이 카다시안 가족들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 살지 않았기 때문에 둘의 연애에서 자신은 '유령' 같은 존재였고, 그래서 어느 정도 '친구처럼 친한' 관계로 선을 그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싸우게 되면서부터 그녀는 더욱 자신과 랍 사이의 선을 분명히 하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호주에서 촬영된 한 쇼에서 그녀는 '자고 싶은 사람, 결혼하고 싶은 사람, 쏘고 싶은 사람'을 고르는 코너에서 자고 싶은 사람에 트왈라잇의 스타 '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 결혼하고 싶은 사람에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 쏘고 싶은 사람에 랍 카다시안을 선택하는 등 정면으로 랍을 공격했다. 



새해 들어 킴/코트니 카다시안의 리얼리티쇼 "Kourtney and Kim Take Miami"에서 랍의 세 누나 코트니, 킴, 클로이는 리타와 랍의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다루었는데, 그들은 랍에게 더 이상 포스팅을 올리지 말 것을 당부함과 동시에 '그녀(리타)가 잘못했다고 그까지 잘못된 길로 갈 필요는 없다'는 충고를 했다. 특히 킴은 '네가 그녀를 사랑한 것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며, 지금 함께이지 않은 것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모두가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문제를 갖고 있으니 더 이상의 포스팅을 중지하라고 했다. 랍 또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입장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했는데, 그는 절대 '미친 x(crazy b**ch)'같이 보이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몇 번이고 바람을 피우고 돌아오는 그녀를 계속해서 받아줄 수밖에 없었고, 어느 시점부터는 자신에게 너무나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걸 깨닫고 나서 그녀로 하여금 자신을 싫어하도록 만들어야 했었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리얼리티 쇼답게, 후에 킴은 매니저이자 어머니인 크리스 제너의 전화를 받고 랍의 상황을 알렸으며, 그로 인해 랍의 분노를 사 '평생 너의 섹스테입 악몽이 따라다니길 바란다, 너랑 칸예랑 헤어지면 내가 인터넷에 죄다 뿌릴 거임'이라는 철 없는 협박성 메세지를 듣게 되었다. 물론 추후에 칸예까지 참석한 식사 자리에서 랍으로부터 '진심이 아니었어요. 지금 전 제 연애가 실패해서 제 정신이 아니에요'라며 바로 사과를 받긴 했지만 말이다. 또한 랍은 리타와 헤어지고 나서 무려 25키로 가까이 살이 쪄 지난 몇 년 간 찍은 에피스드 중 최악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2013년 2월이 지나면서부터 그는 수영, 하이킹 등으로 실연을 통해 얻은 살들을 모두 빼느라 노력중이지만, 사람들 뇌리 속에 박힌 '여자에게 차인 후 인터넷을 통해 그 감정을 풀어낸 미성숙한 인간'이라는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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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랍의 모습

리타는 3월 초 '더 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시금 '정말 솔직하게 자신은 단 한 번도 (랍과의 관계를) 정식 연애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스스로에게 자신이 랍과 남자친구/여자친구 관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정의내려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덧붙여 '트위터를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앞으로 가입 전에 시험이라도 보게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과연 (트위터 사용을 할 수 있을 만한) 안정된 정신상태인지 아닌지."라며 랍이 벌인 이 소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한 칼에 정리해주었다.



랍 카다시안은 리타 오라를 만나기 전, 2년 넘게 만나왔던 3LW 출신 치타 걸 애드리언 배일런(Adrienne Bailon)과 교제했었고 그들의 모습은 "Keeping Up With Kardashian"을 통해 보여지기도 했었다. 그들이 헤어진 이유는 다름 아닌 늘 커리어가 먼저인 애드리언이 일에 바쁜 사이 랍이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었는데, 자신이 당할 때와 저지를 때의 마음이 다른 것도 그렇다 치고, 수많은 누나와 여동생들에 둘러싸여 다른 남성들과 달리 여성 호르몬이 넘쳐서 그렇다고 쳐도, 누구보다도 자신의 친 누나의 섹스테입과 관련해 가족들이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을 경험한 그가 공개적으로 연애에 관련해 또 다른 여성을 비난하는 일이 올바르게 보이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랍은 대중의 손가락질과 가십의 피해자인 킴의 가족이긴 하지만, 자신은 그 어떤 것도 희생하고 노력하지 않은 채로 많은 것을 얻어 셀레브리티의 인생을 살고 있는 수혜자이며 남성이기 때문에 누이들과 모친이 어떤 불명예와 악몽에 시달렸는지 피부로 느끼지 못했을 수 있다. 하지만 한때의 철 없는 판단으로 킴과 같은 사생활 노출의 또 다른 피해자를 자신이 직접 만들어내고, 그로 인해 킴의 지난 과거는 물론 카다시안 가족들의 도덕적인 기준 자체가 또 다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수 있다는 것까지 예견하지 못했다면, 안타깝지만 리타가 그와 헤어진 것은 옳은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또한, 자신의 부와 유명세가 카다시안 가족들의 사생활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서 시작된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자신과 연이 닿은 모든 이들이 자발적인 동의도 없이 자신들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일부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그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물론 랍이 그들의 연애기간 내내 리타에게 끌려다니며 헛발질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리타 또한 1년 남짓한 시간을 끌지 말고 미리 자신의 태도를 분명히 했다면 그녀 또한 신인 아티스트로서, 한 명의 여성으로서 대중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수모는 겪지 않았어도 됐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랍의 말마따나 그녀의 커리어는 지금 막 시작되었으며, 현재 락 네이션의 아티스트 개발 부서는 제이콜과 리타 오라의 부진한 성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듯 보인다. 락 네이션은 비욘세나 리아나, M.I.A 등 이미 어느 정도 만들어진 아티스트를 데려와 전세계의 슈퍼스타로 만드는 것에는 천부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레이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현재 제이콜과 리타 오라의 데뷔 이후 그들의 신인 발굴 능력에 관해서는 업계에 물음표를 띄워 놓은 상태이다. 리타가 스무 명의 남자에게 집중하기 전 스무 명의 프로듀서를 더 만나 스무 개의 곡을 더 듣고, 스무 개의 아이디어를 더 떠올리고, 스무 개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더 걸쳐보는 것이 현재 그녀의 입장을 좀 더 공고히 해줄 수 있는 프로페셔널한 해결책이 아닐까.


<Rita Ora (Feat. Tinie Tempah) - R.I.P.>


글 | Kay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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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3.29 01:28
    ..............ㄷㄷ
  • 3.29 03:21
    리타 오라도 만만찮은 여성이었군요. 확실히 사람은 외모만 보고 평가할 수 없는듯 ㅎㄷㄷ
  • 3.29 04:20
    랍 비포 애프터가 참..;;

    본인이 일을 저질러 놓고도 충격이 크긴 했나 보네요
  • 3.29 04:21
    근데 제이콜은 제이지와 락네이션이 어느 정도 성공의 궤도에 올려놓지 않았나요?

    리타오라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거 같고...
  • title: Kanye Westido
    3.29 10:55
    제이콜은 그 정도면 성과가 있었던거죠. 리타오라도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 상황에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낸거고.
  • 3.29 14:22

    윗분들 한참 잘못알고 계심

    지금 제이콜이 2010년에 star is born 참여하면서 명반 믹스테입 내놓고 기대치 최고조이던 시절에 비하면 전전긍긍한 아티스트 밖에 안됬죠 물론 무명에서 여기까지 온거는 대단하지만 simba랑 who dat시절 받던 기대치가 여기까지밖에 못온거면 어찌보면 앨범 그렇게 내준 락네이션 탓이 큰거같음


    그리고 리타오라는 제이콜이랑 비교 안될정도로 핫한 가수임..
    본문에 영국 출신이라 적혀있는데 동유럽 최빈국 출신이고 동유럽에선 리한나 이상의 인기를 자랑하다가
    유럽에서 1짱먹고 각종 상 휩쓸던 애를 미국시장에 내놓으려고 계약한거죠 아마 리타오라가 리한나랑 비슷한 음악성에 외모를 가졌으니 리타 오라도 은근히 그걸 바라고 대형 레이블 뒤로하고 락네이션이랑 계약한거 같고 할튼 미국에선 리한나의 존재덕에 생각보다 잘 안됬지만 한국에서 비춰지는것보다 상당히 인기 많은 아티스트가 리타 오라 입니다 리한나 짝퉁이 아니고 유럽의 리한나 임

  • 3.29 17:03

    안녕하세요. 본문 작성자 Kayla입니다. 리타 오라는 코소보에서 태어났지만 1살 때 부모가 영국으로 이주해서 영국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영국 출신으로 판단되는 것이 맞다고 여겨져 영국 출신으로 기재했습니다.


    또한 제이콜과 리타오라의 성적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은데요, 락네이션에 싸인된 가수들이 이들 말고 여럿 더 있고 그 중에서도 제이콜과 리타오라, 알렉시스 조던 등은 일찍부터 싸인되어 락네이션이 야심차게 준비해서 내놓은 인물들이었습니다.

    부진한 성적이라 함은 제이지와 스타게이트의 음반업계 내의 위치나 영향력을 통해 락네이션 소속 아티스트들이 얻게 된 음반의 기대치나 이미지, 또 프로모션의 스케일에 비해 음반의 성공이 신통치 않았다는 것이고요, 레이블을 대표할 만한 시그내쳐 스타일도 딱히 정립되지 않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성공의 기준이 각자 다를 수 있지만, 릴웨인의 영머니 소속 아티스트인 드레이크, 니키미나지, 타이가가 지난 몇 년간 이루어놓은 성공과 비교하면 락네이션 아티스트들의 '부진한 성적'이라는 개념이 조금 더 쉽게 이해되실 거에요.

    전 여전히 락네이션, 제이지, 스타게이트의 팬이에요. 리타 오라는 이제 막 시작한 기대주이고 제이콜도 아직 더 두고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윌로우 스미스도 기대되고요. 제이지의 사업 수완이 얼마나 빛을 발할 지 조금 더 지켜봐야죠.

  • TIP
    3.31 13:18
    리타가 아깝다!@@
  • 3.31 18:08
    어쨋 거나 R.I.P 저 곡에서
    타이니템파의 sexy senoRITA. I Feel your AURA (ORA)
    가사는 오글거리면서도 멋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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