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 - Pluto
1. "The Future is Now" (featuring Big Rube)
2. "Parachute" (featuring R. Kelly)
3. "Straight Up"
4. "Astronaut Chick"
5. "Magic (Remix)" (featuring T.I.)
6. "I'm Trippin'" (featuring Juicy J)
7. "Truth Gonna Hurt You"
8. "Neva End"
9. "Tony Montana" (featuring Drake)
10. "Permanent Scar"
11. "Same Damn Time"
12. "Long Live the Pimp" (featuring Trae)
13. "Homicide" (featuring Snoop Dogg)
14. "Turn On the Lights"
15. "You Deserve It"
요즘 보면 신인 아티스트들의 앨범 참여진 리스트가 굉장히 호화롭다. 신참의 데뷔 앨범 주제에 까마득한 대스타 선배들을 잔뜩 동원하여 리스너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방식은 이제 하나의 관행쯤 된 것 같기도 하다. 오늘 이야기해보려는 퓨쳐(Future)의 앨범 [Pluto]에도 스눕 독(Snoop Dogg), 드레이크(Drake), 트레(Trae), 티아이(T.I.), 쥬시 제이(Juicy J), 알 켈리(R. Kelly)같은 초대형 스타들이 참여한을 보면, 이 앨범이 그런 판매 전략에서 완전히 탈피하지는 못한 셈이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결국 성공은 객원 아티스트들의 로스터보다는 개별적인 곡들과 앨범의 전반적인 퀄리티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트랙 리스트에, 이미 씬에서 정상에 있는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은 확실히 음악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지만, 그것이 항상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조금은 뒤쳐진 사운드이기는 하지만, 아라비안/오리엔탈 스트링 사운드를 극적으로 활용한 "Parachute"같은 트랙은 그럭저럭 들을 만하다. 그러나 그의 랩을 듣기를 원했던 리스너들의 입장에서 곡을 알 켈리의 강렬한 보컬이 독식하고 있다는 점은 정말이지 김 새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비장미를 강조한 "Homicide"의 비트는 제목과 잘 맞아 떨어지는 곡 전체 분위기가 나름대로 들을만하지만 객원에 지나지 않는 스눕과 트랙의 주인인 퓨쳐의 랩 스킬의 격차는 정말 처참할 정도로 크며, 스눕의 랩 벌스가 도입부에 배치된 탓에, 이어 전개되는 퓨쳐의 랩 퍼포먼스는 상대적으로 움츠러들기까지 한다.
레퍼런스 정도로 치부하며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 앨범은 신인 아티스트의 데뷔 앨범임에도 식상하다는 느낌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앨범의 리드 싱글 "Tony Montana"는 그의 고향 선배 격인 구찌 메인(Gucci Mane)이라든지 와카 플로카 플레임(Waka Flocka Flame)의 음악적 모티프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으며, "Same Damn Time"같은 트랙은 실망스러운 앨범을 발매했던 남부 아티스트 요 가티(Yo Gotti)와 도로우(Dorrough)의 뻔한 서던 튠들이 그대로 오버랩된다.
굳이 따지자면, 전반적으로 앨범에 수록된 비트들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프로듀서의 네임벨류를 감안하면 아주 감동적인 수준. 그러나 리스너를 휘어잡는 킬링트랙은 전무하며 곡들의 독창성은 더더욱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여기저기서 들어본 사운드를 다시 청취하는 리스너의 입장에서 [Pluto]를 들으며 받는 즐거움은 극히 제한적이다. 어찌 보면 스타 프로듀서의 부재에서 기인한 문제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허울뿐인 객원 뮤지션보다는 앨범의 퀄리티에 직결되는 비트메이킹에 관심을 더 기울였더라면 앨범에 대한 평가는 분명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하지도 않은 랩 실력을 수년 전부터 지겹게 사용돼왔던 오토튠으로 어떻게든 완화시켜보려했으나, 오토튠 또한 기본적인 실력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점은 자명해 보인다. 그가 단순히 힙합씬의 기대주이고 XXL지에서 꼽은 신인이라는 사실만으로 앨범의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본 작품이 대중들과 마니아들 중 어느 쪽에 더 무게 중심을 둔 앨범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어찌되었든 이 정도 수준의 작품으론 어느 쪽에도 어필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쌓아왔던 내공을 발산해낸 것이 어떤 이유에서든간에 분명한 한계를 보였고, 음악적 지향점 또한 표출하지 못하는 뮤지션에게 팬들은 어떠한 기대를 걸어야 하는 것일까? 물론, 그에게도 희망적인 면은 있다. 1집이 너무 기대에 못미친 나머지 오히려 차기작을 준비함에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소포모어 징크스에 대한 염려는 없지 않을까.
그러게요 오히려 밐스테잎에 손이더 많이가는 불편한 진실
이 앨범덕분에(?) Future한테 손이 좀 덜감
믹스테잎때문에 기대가 컸는데 어쨌든 좀 실망했음
이래서 믹테스타들은 정규낼때 항상 흥미롭내요
몇몇좋은 트랙도 보였으나 진짜로 미친듯한 실망감이 몰려오는 그냥 자기 정규이름내고 공연하러다니려는
꼼수로 보일만큼 실망감이 큼.
Y.C도 racks 골드 넘겼던대 정규 어떻게 빠질지 궁금합니다
믹텦 진짜 좋게들었는데 너무 실망....
별로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이게 노래가
플루토는 항상 들으면서 느끼지만
이녀석은 앨범으로나 공연으로 보고 듣기보다
그냥 갱스터영화 OST 같은 느낌이드네요.
뭔가 집중하게 하진 못해도
범죄 갱스터적인 색깔이 확실한듯.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