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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아티스트 열전 - 2 Chainz

title: [회원구입불가]Bluc2012.04.11 00:46추천수 1댓글 6

hiphople_2chaniz.JPG

 

[아티스트 열전] 2 Chainz

 

애틀랜타는 이미 뉴욕 이상으로 힙합 음악의 상징적인 도시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남부 힙합음악은 메인스트림의 정점에 있어왔다. 하지만 현재 미국 힙합음악은 과거의 왕은 많고, 현재의 왕은 없는 형국이다. 이미 기존의 왕들은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했고, 끊임없이 변해가는 이 세상은 계속해서 신선하고 새로운 주인공을 필요로 한다. 오늘은 최근 남부에서 갑자기 엄청나게 활발한 활동량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투 체인(2 Chainz)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그는 사실 신인이 아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플레야즈 서클(Playaz Circle)의 반쪽이었던 그는 릴 웨인(Lil Wayne)과 함께 했던 ‘Duffle Bag Boy’로 큰 인기를 얻었던 적도 있다. 당시 루다크리스(Ludacris)의 레이블 DTP(Disturbing Tha Peace)에 몸담고 있던 투 체인은 그의 파트너 달라(Dolla)와 함께 총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이 두 장의 앨범은 그다지 성적이 시원치 않았다. 차트 성적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음원판매면에서 부진을 면치못했다. 그렇게 두 장의 앨범 이후에 그는 레이블을 빠져 나왔다. 어떤 불화가 있어서라기보다 좀 더 적극적인 지원과 활동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루다크리스가 각각의 앨범에 한 곡씩 피쳐링을 해주기는 했지만 투 체인은 어쩔 수 없는 부족함을 느꼈다. 후에 루다크리스는 자신의 일에 집중하느라 그들을 많이 지원해주지는 못했다고 고백한다.

 

어쨌든 그는 두 장의 메이저 앨범을 낸 경력이 있는, 그리고 잠깐이지만 반짝 인기를 누려본 적도 있는 내공있는 랩퍼다. 또한 2007년부터 자신의 솔로 믹스테입을 꾸준히 발매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한 가지 중대한 결심을 하는데, 바로 티리 보이(Tity Boi)에서 지금의 투체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이름을 바꾼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 이름을 바꾸자마자 발표했던 첫 믹스테입 [Codeine Cowboy]에서 기지개를 키더니 바로 다음 후속작 [T.R.U. REALigion]으로 자신의 존재를 크게 알린다. 남부 사운드로 완전 무장한 앨범 급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이 믹스테입은 하드코어한 스타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 두 장의 믹스테잎을 통해 보여줬던 상승세를 몰아 Hip Hop Awards Cypher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의 입지를 키워 가고 있다. 거물급 아티스트의 재기, 귀환 정도가 주목할만한 키워드였던 심심한 이 시장에 투 체인의 등장은 환영받을 만한 일이었다. 시기가 적절하기도 했지만,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오랫동안 기회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며 움츠리고 있던 투 체인은 비로소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위로 달려가고 있다.

 

 

<2 Chainz - Spend It>

 

투 체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듯 남부힙합의 그루브에 충실한 랩을 들려준다. 스윙감 넘치는 독특한 플로우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패기 넘치는 랩과 단순하면서도 중독성있는 훅, 뻔하지 않은 신선한 표현력은 그가 가진 강점이다. 다른 신인들에게서 보기 힘든 하드코어하고 열정적인 투 체인만의 열혈 랩은 그를 다른 래퍼들과 차별화 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투 체인의 공연을 보면 온 몸으로 그루브를 타며 열정적으로 랩한다. 꾸며낸 하드코어가 아니라 거리에서 체득한 내제된 강함이 인상적이다.

 

투 체인은 3점슛을 잘 쏘는 선수같다. 꾸준히 사랑받지는 못했지만, 큼직큼직한 작업들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그는 다른 랩퍼들과 똑같이 불우한 과거를 보냈고 어린 나이에 감옥도 다녀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루에 2,3회의 공연을 소화해야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니키 미나즈(Nicki Minaj)의 앨범과 굿뮤직(G.O.O.D. Music)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스케일 큰 활동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있는 최근의 그는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정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거친 투체인 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대중들의 귀까지 사로잡을 힙합시장의 새로운 제왕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 관련글: [Feature] Who is 2 Chai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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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 4.20 21:16

    Mercy에서 너~~~~~~~~무 좋았어요! SM에서는 투 체인형을 캐스팅 하겠슴돠

  • TIP
    4.20 23:37
    투체인~
  • 4.21 01:01

    정말 플레야즈 써클부터 쭉좋아했는데 이리뜰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ㅎㅎ

  • 4.22 01:53

    잘 읽었습니다. ♥

  • 4.22 23:58

    투체~~~~~인 목소리가 맘에들어요 ㅎ

  • 5.2 21:37

    Mercy 에서 죽여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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