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patch 해석 오락가락끼릭까락 (장문)2

앞서 Don't cross와 THISpatch의 디스 대상이 동일하다는 전제를 깔고 갔는데요.

(아버지 이야기는 약간의 뇌피셜입니다)

“너 아빠 안 계셨지 어릴 적” 이 라인이 본인 얘기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2MH4K의 씹새끼에서도 가족에 대한 얘기를 할 때, 동국대 법대 간 누나, 엄마 이야기는 있지만 아버지의 얘기는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

DDKD에서도 “엄마 몰래 미대 말고 음대 학원에 등록해“ 라던가, 롤아웃 할 때 나왔던 방송에서도 ”어머니가 소프트테니스 세계 챔피언 ...“, ”어머니가 쇼미9 뿌리 보고 인정을 해주셨다” 등

어머니에 대한 얘기는 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아예 안 했던게 “아버지랑 별로 안 친한가..?ㅋㅋ” 라는 생각을 하다가 THISpatch를 듣고 “이게 본인 얘기라면 아버지가 안 계셔서 얘기를 못 한 거구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유년, 돌고돌고돌고에서 아버지 얘기가 나왔지만, 맥락 상 저스디스가 어릴 때의 얘기니까 이후에 아버지가 집을 나갔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졸업 이후라던가

돌고돌고돌고에서 ”어느 날은 내가 잠근 내 방문 나무 문을

내가 제일 아끼는 내 로보트 장난감으로 부수고 꺼낸 야수“

15살의 허승은 “가족들”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며  

“어린 나는 내 안에 있던 아빠와 만나 벽을 부수고 물건을 깨면서 소리 질렀지 엄마는 눈이 뒤집히셔 테니스 채를 거꾸로 드시고”

이 가사에서 아버지가 폭력적인 분이라는 걸 충분히 추측할 수 있어요. 

가족들이 모여서 아들이 벽을 부수고 물건을 깨는데 어머니가 말렸다는 포인트가 의아합니다.

보통 아들이 저러면 아버지가 말리기 마련인데,

이혼을 해서 저 자리에 아버지가 안 계셨다면 그럴 수 있다 생각해요.

이 시기 전에 아버지가 집을 나가시거나 이혼을 하신 건가? 라는 추측을 해봤어요 

저스디스 누나의 결혼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Dad said, "He was proud" 라고 하신 걸 보면,

이혼을 했다가 결혼식 때 잠깐 모인건가?

이혼 후에도 자식 결혼식이니까 갔나? 싶긴 합니다

다음으로, 

“턱을 깎고 코를 높여도 결국 골랐네 넌 그 골 빈 년“

미디어로 올라오면서 스스로 한 타협과도 같다고 해석해봅니다. 예전보다 더 꾸민다거나 하는..

골 빈 년 = 엔터테이너로서의 저스디스

(indigo, 쇼미 9, 딩고 등)

여기까지는 “Don't cross 연장선이구나” 라며 해석이 됐는데요.

문제는 이후입니다.

“이 새끼들 단어 선택 딱 보니”, “몇몇은 몇 년 후 만나겠네 Dispatch에서 성범죄자로“ , ”니네 공연 보면서 난 킥킥“ , ”Mac Miller랑 니네 전체를 바꿔“ 등

본인에 대한 얘기라면 이새끼“들”? “몇몇”은? “니네 전체”? 이 단어 선택들이 단수에서 복수로, 복수에서 단수로 왔다갔다 하는 게 이해가 안 갔습니다.

[털보는 낮술중]에서 “너는 들으면 알거야“

라는 말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대상이 있다는 건데 대체 누구를 지칭하는 건지..

본인에 대한 디스라면 너네 전체라는 건

아티스트로서의 저스디스 (주황), 엔터테이너로서의 저스디스 (파랑) 을 묶어서 얘기 한 건가? 싶기도 하네요

“문화는, 절반이 미성년자인 fan한테 가챠로 공사치는 게 문화?” 이 또한 저스디스 본인이 팬한테 가챠로 공사쳤나? 엥? 싶은 부분입니다.

대필에 대한 설명도 빈약해요.

“우리 씬에서 망한 애들 대필로 떼창을”

“Lambo, Porsche, what’s the point 그 안에서 대필 받은 K-Pop 틀 거면“

이 라인이 대필을 해준 누군가를 까는 건지.. 대필 받은 사람을 까는 건지..

만약 저스디스가 아이돌 대필을 해 줬다면 본인 디스라는 거에 설득력이 생기는데, 대필 해줬던 적이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Don't cross와는 결을 달리하는 정말 누군가를 향한 디스인건가? 라고 하기에는

Don't cross와 결을 맞추려는 듯한 라인들이 있습니다.

낙태에 대한 이야기나,

(이건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억지 뇌피셜임)

Don't cross에서 더콰이엇 더블링,

THISpatch에서 “전설을 눈 앞에 두고 잘 못 보니“ 이후 도끼 언급, “So cool한 척 하는 건 니 최선 아닌“ 빈지노 아쿠아맨 가사 오마주가 저한테는 일리네어 샤라웃처럼 들리긴 했습니다.

”전설을 눈 앞에 두고 잘 못 보니“ 라는 라인 이후 도끼와 빈지노의 언급이라서요..

이후 THISpatch의 아웃트로에

“The summer you fell in love

Everything looked so orange, innit
She peeled you an orange every morning and gave you half
Why you sad?
Walking around with them blue faces”

파란 얼굴 = 엔터테이너 저스디스 (본계 프로필 사진)

오렌지 = 아티스트 저스디스 (부계 프로필 사진, 앨범커버 중간 타워)

“Walking around with them blue face" 라는 라인이

저한테는 ”너 파란 얼굴 (=엔터테이너 저스디스) 랑 같이 돌아다니면서 돈 맛 좀 봤지 않냐, 근데 왜 슬퍼하고 있어?”

정도로 해석이 되는데요.

또 이거 보면 THISpatch가 본인 얘기 같기도 하고..

본인 디스라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고,

개인적으로 Don't cross는 한 관점 (여자 = 힙합, 16살 = 16년도 허승) 에서 해석하면 깔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아니면 이런 해석에서 오락가락하는 이 상황 자체를

유도했다면?그것이릿이니까?이거까지저스디스가의도함?

번역중손실은이런뜻이다?이게미로지?

이 방향에 대한 생각도 하긴 하는데요

ㅋㅋ이건 좀

요약 : 저스디스 본인 디스라면,

아빠 안계셨지, 낙태, 다른 거 다 납득 감

근데 대필 관련, 너에서 니네 전체, 미성년자 가챠 팬 공사는 납득 안 감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생각 있으시거나 반박해주세요 제발

다양한 해석들이 너무 궁금합니다

싸우고 싶진 않아요

재미는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