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음악

앨범 전체 구성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릿 해석

tower2시간 전조회 수 216추천수 5댓글 0

583280925_18535434112024356_6980811489486195948_n.jpg

 

 

릿은 랩이라는 언어를 리스너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사랑을 찾아 떠나 미로를 헤매고, 그것을 다시 들고 미로를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표현한 앨범. 

 

581255992_18535434142024356_3702766558813106403_n.jpg


주황색 - 허승, 사랑, 가족(에미, 애비), 생명(아기), 타워, 저스디스 유튜브 The Search 영상, CD 1

파란색 - 저스디스, THIS, 표현의 자유(진실), 우울, 마약, 돈, 예술, 저스디스 유튜브 LIT 영상, CD 2

 

 

 


[1. LIT]

 

'Remember
Recall your innocence'


저스디스는 자신이 길을 잃었음을 알게 됨. 길을 찾기 위해 자신의 순수함을 떠올리기 시작함.

 

 

 

 


[2. 내가 뭐라고] [3. 내놔]

 

'I wanted freedom
But I built my own maze'

'Lie in the blue maze
Looking for the orange tower
The search makes you evil
I ain’t worried ‘bout the hate
But where’s the love'


저스디스는 자유를 원했음. 하지만 이는 오히려 자신을 미로에 갇히게 만듬.

 

583294812_18535434151024356_8355600976880906259_n.jpg


예술과 우울함에 빠져있던 저스디스가 사랑을 찾아 헤매는 혼란한 과정을 표현함.
= 미로에서 주황색 타워를 찾아다니는 것. 타워는 미로 속에서도 잘 보이는 골이자 사랑을 상징.

 

 


[4. LOST]

 

'모두 그를 따먹네
그는 농담이기에
그의 칼 끝이 흔들리네'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II 의 Red Pill 이 생각나는 트랙.


자신은 죽을 것 같은데 그걸 사람들은 즐김.

자신은 사랑에 대해 말해왔지만, 사람들에게 사랑이 전달되지 않음. = Lost In Translation의 Lost 된 것은 사랑을 뜻함.

저스디스는 악해짐.



[5. Don't Cross] [6. Curse] [7. Interrude]

 

'표현 이 자유를 위한 선은 어디까지'

'나는 허승 아냐 개처럼 벌어 정승 mo’ fucker'

'에미가 없는 개저씨 (개저씨)
채비가 없네, 떠날 (시발)
애비가 없는 enemies
재미가 없네 (고독하네)'


사랑을 잃은 저스디스는 이제 선을 넘나들기 시작함.

자신이 저주가 되어버렸음을 깨달음.

사랑을 잃은 저스디스의 증오는 사회를 향함.

 

 


[8. 유년] [9. VIVID]

 

'아빠 엄마의 말이 곧 내 세상이 됐지
매일 뉴스에서 누가 나오면 새끼 새끼'

'(But now I have my people whom I truly love)
혼란스러워, 지금 내가 하는 게 맞는 일인지
Bang bang, gang gang, trap trap, hell, yeah
나는 뒤질 때까지 자유를 지지해, 맹세'


허승은 자신의 증오가 어디서 왔는지 깨달음. 그것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가족.

허승은 자신의 가족을 통해 사랑을 되찾음. 다만 동시에 자신이 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음.



[10. Dusty Mauve Intermission]

이 8분짜리 피아노 스킷은 타워에 도착해서 쉬는 것. 지나온 경치를 감상하는 것.

주황색 타워에 도착했으나 주황색과 파란색이 섞인 상태. 먼지 투성이 자주색. Dusty Mauve.


- 힙합 보부상 인터뷰 '제가 가려던 길과 너무 멀어졌다고 느꼈어요'

 

581945929_18535434175024356_2340724280524416636_n.jpg

573692529_18072654623467236_2253354918226199203_n.jpg

 

 

타워에서 내려와 다시 미로를 빠져나가는 내용이 CD 2 


CD 1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마치 CD 2는 사랑을 잃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듯하기도 함.

허승은 사랑에서 벗어나 다시 자신과 마주함.



[11. 돌고 돌고 돌고]

 

'이번은 다를 거란 마음으로 돌고 돌고'

허승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이 힙합으로 인해 가족과 멀어지고 가족과 가까워진 것을 떠올림.

가족을 향한 사랑도 떠올리지만, 분노도 떠올림.



[12. THISpatch] [13. Wrap It Up] [14. Can't Quit This Shit] [15. THISISJUSTHIS Pt. III]

 

'The summer you fell in love, everything looked so orange, innit
She peeled you an orange every morning and gave you half
Why you sad?
Walking around with them blue faces'

'이럴 때마다 깨닫지 시스템이 그동안 우릴 거세시켰던 걸'

'턱이 아파와 but I can’t quit this shit
Rap이 나의 lord'

'여기저기 불려 THISISJUSTHIS'

 

사랑에서 벗어나 돈(blue face)을 벌고 다니는 저스디스.

 

사랑이 없는 남을 향한 분노와 비웃음을 떠올림.

사회를 향한 분노를 떠올림.

이제 그는 턱이 아파와도 자신이 생각하는 터부시되는 진실들을 뱉는 것을 참지 못하게 됨.

이게 저스디스임. 저스디스로 돌아왔음.



[16. 친구]

 

'필요 없어, 내가 망하면 날 버려, 친구'

사랑을 잃은 저스디스는 친구도 믿지 못함. 친구에겐 자신이 망하면 버리라고 말함.

점차 이 혼란의 끝이 보이기 시작함.



[17. 내 얘기] [18. XXX]

 

'분명 남의 입에서 나올 때는 꽤 재미
있었던 얘기
근데 이젠 내 얘기
내 친구도 가족도 아닌 내 얘기'

'지금 개새끼만도 못한 날 봐'


타인을 향해 뱉던 미움들이 전부 자기 자신에게 상처가 되어 돌아옴을 느낌.

자신의 못난 모습을 마주함. 자신이 저스디스가 되며 양지 활동을 하던 자신을 좋아해 주던 대중들을 상처 입힐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함.

남의 이야기일 땐 즐기면서 공격적으로 랩을 뱉던 트랙들과 겹쳐 짐.

 



[19. Lost Love]

 

'걍 다 꺼져 이해는 무슨 걸레새끼들이 ah
잔고는 찼어 니가 듣기 싫음 꺼 왜 내 입을 막아'


'I’m lost in translation'


Lost Love에선 사랑을 잃은 인격이 표현됨. 자신은 진실을 말하는 불편한 사람이 될 거고, 사랑이 없으면 자신을 이해할 필요 없고 꺼지라고 말함.

outro에서 첫 번째 트랙 LIT 이 다시 흘러나옴.

앨범이 계속 반복되며 다시 미로를 헤매며 사랑을 찾아다님.


- 저스디스 유튜브 영상 The Search '아까 노래(LIT) 중에 'remember'라는 단어로 시작돼요. 중간에 길을 잃는데 다시 첫 곡으로 돌아올 때. 의미 있는 기억들을 잃지만 계속 기억은 해야한다. 그래서 계속 무한 반복으로 들을 수 있게.'

피쳐링의 의미는 자신이 아끼는 동생들이 혼란(미로)에 빠졌을때 이정표(주황색 타워)가 되었으면 해서?



[20. HOME HOME]

 

'This is your HOME.'


LOST LOVE가 LIT 트랙으로 돌아가는 것과 다르게 LIT에서 빠져나오는 사운드로 시작됨.

마지막 트랙 HOME HOME은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은 채로 미로에서 빠져나와 통합된 형태의 저스디스(허승)를 말함.

자신이 분노하던 이 사회와 터부시되는 진실들을 전시하며 자신이 죽어도 이곳이 자신의 집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모습.
 

심정지 소리를 넣으며 자신의 사랑(생명)이 다할 때까지 표현의 자유, 진실을 외치는 모습으로 마무리.

 


- 힙합플레이야 인터뷰 '예전 예민함을 되찾을 거예요.'

- 저스디스 유튜브 영상 LIT ‘LIT을 끝 마치며 오히려 사랑이 더 찼지.'

- 힙플라디오 EP.7 저스디스 ‘여기까지 올 수 있는 사람들하고 소통을 해야겠다.’ (= LOST 되지 않고 사랑이 전해진 사람들)




-

2025.10.19 MADLY MEDLEY(매들리 메들리) - JUSTHIS(저스디스).png

개인적으로 이렇게 해석해보고 느껴지는 것은 저스디스가 최근 콘서트의 마지막에 The search 영상의 QR코드를 띄운 퍼포먼스가 인상적인듯 하네요.

신고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일반 [공지] 회원 징계 (2025.10.23) & 이용규칙12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10.23
인디펜던트 뮤지션 프로모션 패키지 5.0 안내2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3.01.20
화제의 글 일반 이쯤에서 다시 호감도 체크53 6시간 전
화제의 글 음악 저스디스의 릿 발매와 굉장히 유사한 행보를 걸었던 10년 전 버벌진트14 title: Thomas Bangalter (2)direo 16시간 전
화제의 글 일반 이스터에그 많다고 좋은 게임되는거 아님14 title: 저드어러러ㅓ 2025.11.23
298252 음악 릿이 좋았다면 비슷한 다른 앨범은 어떤 게 있는지1 blacknutalbumnaessiballoma 24분 전
298251 리뷰 LIT의 암호와 미로를 풀어봅시다. mmixxixred 50분 전
298250 음악 지금 특히 에넥도트가 대단했다고 느껴짐1 lamjulian 2시간 전
298249 리뷰 릿 장문 리뷰 써봣습니다 해저탐험 2시간 전
298248 음악 물론 개인 취향이겠다만 릿 노래 자체가 구리단 건 저랑은 반대1 Chefpark 2시간 전
음악 앨범 전체 구성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릿 해석 tower 2시간 전
298246 일반 홈홈은 곡 자체가 행위예술의 성격이 있네 최씨 3시간 전
298245 일반 소신발언) 이즘 <- 리뷰 ㅈㄴ 못함6 title: MUSICm1N10d0 3시간 전
298244 일반 저스디스 retrired1 NYZ 3시간 전
298243 일반 걍 랩이 별로라서 aoty절대못탐11 20세기출생들은이지제좀 3시간 전
298242 음악 [MV] Lee Michelle (이미쉘), THERAY (더레이) - Merry Go Round title: SCARING THE HOES그린그린그림 3시간 전
298241 음악 윤민 - night owl (feat. sokodomo) title: SCARING THE HOES그린그린그림 3시간 전
298240 음악 나만 라디 좋나7 PhilElverum 3시간 전
298239 음악 [MIXTAPE EP 21] 원엔온 × 릴모쉬핏 × 윤석철 - 음원제작 Kick Off title: SCARING THE HOES그린그린그림 3시간 전
298238 음악 [한해의 키스 더 라디오] 홍보 좀 한해 with. APRO | KBS 251123 방송 title: SCARING THE HOES그린그린그림 3시간 전
298237 음악 블랙넛 다음을 이을 래퍼[류터뷰] title: SCARING THE HOES그린그린그림 3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