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 이전에 2CD 앨범이라고 했을때 저한텐 바로 떠오르는 앨범들이
에픽하이 4집과 6집, 드렁큰타이거 8집, 젓딧팔로 4 the Youth인데 (버벌진트 누명은 2CD긴 해도 CD2엔 리믹스 트랙뿐이라서 제외)
사운드, 랩뿐만 아니라 가사적으로, 설계적으로도 끊임없이 곱씹어볼 거리를 제공하면서 청자를 정말 미궁에 빠뜨린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면모가 있네요
장기간 고뇌하면서 치밀하게 주조한 미로 안에서 암호를 풀어야 하는 두뇌 스릴러 느낌이라서 해석처돌이들한텐 이만한 방탈출 맛집이 없음 ㄹㅇㅋㅋ
숏폼 시대인 2025년에 이런 장인정신 가득한 앨범을 고봉밥으로 꽉 채워줘서 오히려 신선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앨범들도 좋긴 했지만 올드해진 측면이 있는데 더 세련된 깔로 깊게 우려진 앨범이라서 연말까지 배부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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