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지루하다는 선입견 있어도 딱 눈감고 들어다오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길이 아니라낭만만 품고 다른 진로 희망했다가 현실에 좌절해본 사람이면100%, 200% 가슴 울리는 앨범임... 진짜존나 좋다구...
'술 취한 친구에게 아빠의 냄샐 맡았지
이상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와 옷장에 코를 떼어 붙였다'
처음 이 가사 들을 땐 아무 생각 없었음. 그러다 어느날 시내 버스 탈 때 취객 옆에 앉았는데 그때 나던 술냄새에서 어릴적 아버지가 떠오르고 동시에 큐엠의 가사가 같이 떠올랐음. 비록 친구는 아니었지만 낯선 사람에게서 아빠를 느꼈다는 감정과 그걸 나보다 먼저 느끼고 가사로 쓴 큐엠이 굉장하다고 느낌.
남이 쓴 가사가 내 인생에서 어느 순간 강렬하게 떠오른다면, 난 그게 잘 쓴 가사고 뛰어난 작사가라고 말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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