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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엠 가사는 진지하게

과니과니10시간 전조회 수 2414추천수 12댓글 31

큐엠 가사는 진지하게


나에게는 아무런 감흥을 가져다주지 못함 ;;


‘봐 3만원 있는 사람 마신 소주는 불쌍해

반면 3억 있는 사람 마신 소주는 겸손해’


이 가사 보고서

우와 너무 문학적이다 충격...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지하게 해리포터라도 좀 읽고 와야 할 듯


진짜 저 가사를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뭐 어쩌라는거지... 였음 


뭐 돈으로 남들 평가하는 세상 존나 씁쓸하다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은데 

지극히 평범한 메시지를 지극히 평범한 작법으로 적으니까 진심 아무런 감흥이 없음

그렇다고 랩이 청각적 쾌감이라도 주냐? 하면 그것도 아님 


피타입처럼 라임이라도 촘촘하게 박던가

빈지노처럼 깜짝 놀랄만한 비유를 가져오던가

이센스처럼 시원시원하게 하고싶은말을 하던가

아니면 하다못해 언에듀처럼 직관적으로 웃음이라도 자아내던가


뭐 하나 만족시켜주는 요소가 없었음 ;;


그리고 일단 기본적으로 큐엠의 애티튜드는 너무 자의식 과잉임.

딥플로우 한명 잡으려고 무슨 릴보이 테이크원 저스디스가 뭉쳤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너무 자기중심적인 생각임.

그냥 랩 잘하고 가사 잘쓰는 넘들끼리 ㅈ되는 싸이퍼 하나 뽑으면서 한줄 넣은것가지고 뭔..

(딥플로우 음악은 ㅈㄴ 좋긴 함)

이런 자의식 과잉에 현학적 허세와 지적 우월감이 더해진 애티튜드인데, 현실은 이와 동떨어져 있으니까 냉소주의에 빠진 것 같음. 이게 극단으로 가서 인터넷 자아분열 악플까지 쓰기 시작하면 심바 되는거고


진짜 큐엠 진지한 가사 들으면 부정과 냉소주의 그리고 지루함의 에너지가 내 몸을 감싸는 느낌이 듦

그것까지 의도한거면 진짜 큐엠 인정할게 ㅇㅇ


여기에 뭐

그럼 더콰이엇은 바보라서 큐엠 피처링 썼냐??

리드머 4점이 조스로 보이냐??

라고 하면 할말은 없는데...


그냥 내 느낌이 그래..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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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 12 8시간 전

    큐엠 가사에서 아무것도 안 느껴져도 이상하진 않음. 큐엠은 평범하고 보통의 삶에 대해 가사로 써왔기에 '이 당연한걸 가사로 왜 씀?' 이러면 할말이 없음. 그런데 왜 그런 평범함을 가사로 썼냐고 하면 큐엠에게는 그런 보통조차 동경의 대상으로 느껴졌기 때문일거임.

     

    2집은 만약에 결혼에 성공했다면 낳았을 딸 한나에 관한 앨범이고 돈숨은 같은 식구 다른 형님들보다 떨어지는 수입, 나가는 돈에 대한 이야기 등이 들어있음. 래퍼라는 직업에서 느껴지는 회의감 하지만 그럼에도 랩으로 풀고 음악으로 보여주겠다는게 큐엠의 에티튜드임. 평범한 삶은 큐엠이 살아왔고 그리고 어느 순간동안은 동경했던 지점임. 그걸 잘 아는 사람이 자신같은 결의 사람들이 듣고 공감하도록 쓴 가사가 그런 당연한 라인들임.

     

    그래서 보통의 일상을 살면서 어느 순간 느껴지는 감정들을 가사로 적고, 그걸 들은 청자들이 자신의 일상을 다시 돌아보며 환기할 수 있는 가사가 난 큐엠의 가치라고 생각함. 스스로를 보통이라 생각하고 보통을 동경했던 래퍼가 썼던 아주 당연하지만 다시금 내가 어떤지를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가사니까.

  • title: Kurt Cobain화나틱2언제Best베스트
    10 9시간 전

    그리고 일단 기본적으로 큐엠의 애티튜드는 너무 자의식 과잉임.

    딥플로우 한명 잡으려고 무슨 릴보이 테이크원 저스디스가 뭉쳤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너무 자기중심적인 생각임.

    그냥 랩 잘하고 가사 잘쓰는 넘들끼리 ㅈ되는 싸이퍼 하나 뽑으면서 한줄 넣은것가지고 뭔..

    (딥플로우 음악은 ㅈㄴ 좋긴 함)

    이런 자의식 과잉에 현학적 허세와 지적 우월감이 더해진 애티튜드인데, 현실은 이와 동떨어져 있으니까 냉소주의에 빠진 것 같음. 이게 극단으로 가서 인터넷 자아분열 악플까지 쓰기 시작하면 심바 되는거고

     

    따지고보면 네명이 뭉쳤지 한명은 갔지 라인은 그냥 딥플이랑 디스전 한 적 있는 4명이서 싸이퍼 했고 그 멤버 다 같은 시즌에 쇼미 나온 것 때문에 넣은 느낌 아닌가요

    이걸로 자의식과잉 현학적허세 지적우월감+심바까지 나오기에는 좀... 투머치같아요

  • title: JPEGMAFIAhoopocBest베스트
    5 8시간 전

    큐엠은 가사쓸때 가오좀 빼라 자꾸 뭐 다르게 표현해보려 하는데 주절주절 표현만 넘치지 정작 마음을 움직이는 bar가 단 하나도 없음

  • 10시간 전

    현학적이라는 단어는 자기 지식을 자랑하려 한다는 부정적인 뜻으로 쓰이기 때문에 큐엠 가사를 보고 감탄하는 사람들이 보일 반응으로는 적절하지 않음

    그런 사람들은 와 너무 문학적이다...시적이다...철학적이다 이런 반응을 보이겠지요

     

    별개로 글 내용에는 저도 동의함

  • 과니과니글쓴이
    1 10시간 전
    @이제르론

    그렇네요 ㅎㅎ 수정했어요

  • 3 10시간 전

    큐엠의 라임이 촘촘하지 않다? 청각적 쾌감이 부족하다?는 말씀에도 동의하지 못하겠을 뿐 아니라

    특유의 긴 호흡으로 정석적인 빌드업을 쌓아 감흥을 주는 가사 작법도 개인적으론 제 취향이라서 글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다만 큐엠보다 가사를 잘 쓰는 래퍼도 많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가사작법의 백미는 긴 메시지를 자기만의 작고 단단하고 날카로운 비유로 다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측면에서 큐엠은 화지 빈지노 피타입보다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긴 해요

  • 과니과니글쓴이
    10시간 전
    @잡동사니

    흠 혹시 그럼 곡들 몇개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긴 호흡으로 가져가는 정석적인 빌드업‘

    이게 어떤 느낌인지 예시 없이 이해가 어렵네요

     

    함 들어보고 싶습니다

     

  • 1 9시간 전
    @과니과니

    Gucci Talks To Me

    이곡이 생각나네요

     

  • 2 9시간 전
    @lilsinsa

    이건 뭐 긴 호흡도 아니고 씹뱅언데요 와시발

  • @lilsinsa

    이게 큐엠식 스토리텔링 중에서 젤 기승전결 완벽하다고 생각함

  • 내용의 맥락은 알겠고 무슨 느낌인지 이해도 가는데 위에 해리포터 라인은 도통 의중을 모르겠습니다

  • 진짜 해리포터에 감탄해서 쓰신 라인인건가

    완결 후 여러가지 이슈들로 인해 작품에 대한 내적 이미지가 너무 망가져서 오독한게 맞는듯

  • 과니과니글쓴이
    1 10시간 전
    @흑인음악초보리스너

    그냥 책좀 더 읽어야 한다~ 이런 뉘앙스입니다.

    웃길려고 썼어요 ㅎ

  • @과니과니

    해리포터라고 하면 뭔가를 비꼬는건지 진짜 작품이 좋아서 쓰는건지 긴가민가해서 여쭤봤네요

    전 QM 좋아하는 편이라 말투가 공손하진 않았는데 이게 진짜 모르겠어서 여쭤본거지 태클은 아니였음 ㅋㅋㅋ

  • 과니과니글쓴이
    10시간 전
    @흑인음악초보리스너

    저도 어그로좀 끌려고 제 생각보다 좀 더 자극적으로 적긴 했어요.

    큐엠 좋아하시는 편이시면 노래 추천해주시면 퇴근길에 차에서 들어볼게요

  • @과니과니

    아무래도 QM스러운 전개의 가사가 취향이 아니신거에서 들어야한다면 아무래도 오디랑 같이한 VS1, VS2 시리즈가 제일 괜찮겠죠 그냥 뇌빼고 호전적인 랩 하는 작품들이니까요

  • 10시간 전

    갠적으론 반은 공감하긴 하는데 저 라인을 음악에서 어떤 톤에 어떤 프로듀싱으로 담아내는가가 중요 하다고 생각 하는데 저렇게 가사만 똑 떼어놓고 보면 말씀해주신 대로 느낄만 한데 음악 안에서 들을 때는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턱 걸리는 느낌은 없다고 생각해여 다만 전체적인 가사에서 저런 느낌 라인이 많아서

    좀 유치하게 느껴지는건 공감합니다

  • 2 10시간 전

    제가 해리포터 7권 나온 날에 사서 읽은 사람입니다 헤헤

  • 10 9시간 전

    그리고 일단 기본적으로 큐엠의 애티튜드는 너무 자의식 과잉임.

    딥플로우 한명 잡으려고 무슨 릴보이 테이크원 저스디스가 뭉쳤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너무 자기중심적인 생각임.

    그냥 랩 잘하고 가사 잘쓰는 넘들끼리 ㅈ되는 싸이퍼 하나 뽑으면서 한줄 넣은것가지고 뭔..

    (딥플로우 음악은 ㅈㄴ 좋긴 함)

    이런 자의식 과잉에 현학적 허세와 지적 우월감이 더해진 애티튜드인데, 현실은 이와 동떨어져 있으니까 냉소주의에 빠진 것 같음. 이게 극단으로 가서 인터넷 자아분열 악플까지 쓰기 시작하면 심바 되는거고

     

    따지고보면 네명이 뭉쳤지 한명은 갔지 라인은 그냥 딥플이랑 디스전 한 적 있는 4명이서 싸이퍼 했고 그 멤버 다 같은 시즌에 쇼미 나온 것 때문에 넣은 느낌 아닌가요

    이걸로 자의식과잉 현학적허세 지적우월감+심바까지 나오기에는 좀... 투머치같아요

  • 7시간 전
    @화나틱2언제

    ㄹㅇ 큐엠이 다소 지루한 감이 있다는데는 동의하지만 저 라인 하나가지고 자의식 과잉은... 오히려 본인에게 주어진 상황을 잘 써서 비꼰거지...

  • 9시간 전

    가사를 잘 쓴다기보단 걍 글을 잘쓰는 느낌

  • 9시간 전

    가사 잘쓴다 못쓴다야 개인 취향이니 그러려니 하는 거고

    빨리는 맛이 없다는 건 동의함

  • 1 9시간 전

    그 전부터의 큐엠의 노래를 들었을 때 조금 더 와 하는 구절들이 많겠지만,

    개미 앨범의 나이롱 한 번 조심스레 추천드려 봅니다!! 저는 되게 좋았어요ㅎㅎ

  • 1 9시간 전

    그냥 좋은 가사의 기준이 서로 달라서 생기는 느낌

    아마 사운드의 변화에 따른 영향도 있을 거고

    누군가는 어떤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는 느낌으로 벌스1, 2가 이어지는 가사가 좋은 가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ex) 쿤디판다, 큐엠

    누군가는 캐치한 라인 하나하나가 살아숨쉬는 게 좋은 가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ex) 언에듀, 양홍원, 비프리

    이름 보면 알 수 있듯 애초에 하는 음악 자체가 조금 다름

    결국 가사라는 것도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음악이니깐),

    저는 큐엠도 본인 음악에 맞는 가사를 잘 쓰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본인 취향에 별로면 별로인 거임~ 음악에 정답이 어디있겠어요. 즐겨요

     

    그래도 궁금하시면 작년에 나온 개미 엘범에 just do it, bust down 한번 들어보세요

  • 큐엠 가사에서 아무것도 안 느껴져도 이상하진 않음. 큐엠은 평범하고 보통의 삶에 대해 가사로 써왔기에 '이 당연한걸 가사로 왜 씀?' 이러면 할말이 없음. 그런데 왜 그런 평범함을 가사로 썼냐고 하면 큐엠에게는 그런 보통조차 동경의 대상으로 느껴졌기 때문일거임.

     

    2집은 만약에 결혼에 성공했다면 낳았을 딸 한나에 관한 앨범이고 돈숨은 같은 식구 다른 형님들보다 떨어지는 수입, 나가는 돈에 대한 이야기 등이 들어있음. 래퍼라는 직업에서 느껴지는 회의감 하지만 그럼에도 랩으로 풀고 음악으로 보여주겠다는게 큐엠의 에티튜드임. 평범한 삶은 큐엠이 살아왔고 그리고 어느 순간동안은 동경했던 지점임. 그걸 잘 아는 사람이 자신같은 결의 사람들이 듣고 공감하도록 쓴 가사가 그런 당연한 라인들임.

     

    그래서 보통의 일상을 살면서 어느 순간 느껴지는 감정들을 가사로 적고, 그걸 들은 청자들이 자신의 일상을 다시 돌아보며 환기할 수 있는 가사가 난 큐엠의 가치라고 생각함. 스스로를 보통이라 생각하고 보통을 동경했던 래퍼가 썼던 아주 당연하지만 다시금 내가 어떤지를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가사니까.

  • 8시간 전

    살짝쿵 인정

  • 5 8시간 전

    큐엠은 가사쓸때 가오좀 빼라 자꾸 뭐 다르게 표현해보려 하는데 주절주절 표현만 넘치지 정작 마음을 움직이는 bar가 단 하나도 없음

  • SGA
    7시간 전

    ㅆㅇㅈ ㅋㅋㅋ

    재미없음ㅋㅋ

  • 이센스까지 갈 필요도 없이 테이크원보다 가사 더못씀

  • 뭔소리

  • 1 3시간 전

    이센스 가사 들고와서 냉소적인척쩌네 뭐 어쩌라는거 ㅋㅋㅋㅋ

    하면 달라질게 있나요? 그런 사람한텐 그냥 그런가보다 할수밖에

  • 1 3시간 전

    고작 쇼미 디스전에 이렇게 과몰입한다고

  • 1시간 전

    불쌍해 겸손해 라인 들어보면 라임, 플로우 없이 걍 존나 힘주고 낭독하는 느낌인데 명가사로 꼽히는 게 신기할 따름

    가사가 듣는 맛이 없는데 어떻게 느껴...

  • 56분 전

    진짜 좋은 닭쓰는 삼계탕 집인데 닭 좋은거 알아서 간 슴슴하게 하고 비싼 집

    돈많고 시간많은 노인들이 가게에서 여기 닭이 찐이지~ 하면서 술은 많이 먹는데 장사는 안되는 집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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