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 같다.' '오피움 짭이다.' 라는 평이 종종 있거든요
저는 이 평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서 정보전달? 느낌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보험1)식케이가 트래비스 스캇의 튠 질감을 가져다 쓰며
카피캣이었던 시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험2)'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싶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우선 KC가 가장 몰두하고 있는 장르,
레이지에 대한 배경설명이 필요합니다.
많이 아시다시피 레이지의 어원은
https://youtu.be/e9u0HmXLPmA
이 트랙으로부터 왔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Miss The Rage가
최초의 레이지냐? 그건 또 아닙니다.
레이지의 기본적인 구조인
'자극적이고 반복적이며 플러그보다는
긴 길이의 신스가 올라간 트랩'은
의도했든, 아니든 빠르면 2010년대 후반,
대부분은 2020년에 들어 등장했습니다.
그러면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카티가 레이지 만든거 아니에요?'
이건 조금은 애매한 사항인데요
2010년대 중후반에 피에르 본과 카티가
보였던 프로덕션이 그 탄생에 기여하긴 했다.
하지만, '레이지로 분류될 사운드'를
제일 처음한 사람은 아니다.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https://youtu.be/kpuy4BEU644
발매 시기상으로만 보면,
켄 카슨, 소페이고 같은 아티스트들이
카티보다 몇개월 먼저 발매했으니깐요.
암튼 그렇게 탄생한 레이지는
2021년에 들어서며 바이블, WLR와
Miss The Rage가 수록된 Trip At Knight을
가지게 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사운드클라우드 씬의 마지막을
담당하고 있던 SlayWorld라는 집단이 있었습니다.
https://youtu.be/qRFMJjcEgT0
플럭앤비를 주무기로 이것저것 더해가는
시도 끝에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플럭앤비에서 뻗어나와
자극적인 신스가 올라간 트랩 사운드가 등장하며
이 사운드 또한 레이지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자, 벌써 2021년인데 레이지는
트리피 레드가 퓨처 베이스에서 가져온 레이지,
카티의 자극적인 사운드의 레이지,
SlayWorld의 플럭앤비 레이지
크게 세갈래로 나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때부터 '카티가 전부인 장르'는
어울리지 않는 칭호가 된 상황입니다.
자 다시
Album On The Way!와
KCTAPE 시리즈, 식케이가 발매한
레이지 사운드로 돌아갑니다.
https://youtu.be/NZBWqo7HrNA
이건 분명히 SlayWorld식 레이지,
https://youtu.be/X7k9c9_Pcro
이건 이트가 약 2년전 부터 시도하던
피치를 낮춘 레이지,
https://youtu.be/kyLZBlto9DM
이것도 이트의 것과 유사하지만
더 최근으로 가, 2093에서 보였던
특유의 사이버네틱한 레이지,
https://youtu.be/-RMZ3s6YoH8
마지막으로 호미싸이드갱식으로
이펙터를 잔뜩 먹여 과장시킨 레이지,
KC는 레이지를 기반으로 정말 다양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집단이지
누군가의 따라쟁이로 치부하기엔
그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보컬 퍼포먼스도 김하온의 애드립 따라하기 정도?
그 정도가 확실히 레퍼런스가 보이곤 하죠.
오히려 식케이는 누군가를 떠올리게 랩을
하진 않았고, 그래서 제가 평소에
KC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의아했었습니다.
평소에 레이지를 좋아해서
이런 글을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질 좋은 정보글에 보기 역한 댓글이 달리네
원래 책 한 권만 읽은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레이지 조금이라도 파보면 케이씨테잎의 사운드를 한 아티스트의 것으로 정의하기엔 아주 큰 무리가 있다는 걸 알텐데.. ㅋㅋ
다른거는 카피라고 생각 안하는데 씨여까지는 좀 그렇지 않나
ㄱㅊ
레이지가 이렇게 세분화 되있었구나 개추
miss the rage는 레이지라는 장르를 대표하는 이름의 유래가 되어주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레이지의 포문을 연 트랙도 아니었고 레이지 전체를 대표한다고도 할 수 없는 트랙이었군요
kc 컴필, 앨범 온더 웨이를 들으면서 각 트랙들의 다양한 사운드가 어떻게 묶이는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원래 책 한 권만 읽은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레이지 조금이라도 파보면 케이씨테잎의 사운드를 한 아티스트의 것으로 정의하기엔 아주 큰 무리가 있다는 걸 알텐데.. ㅋㅋ
레이지 잘 모르는데 이해도가 올라가는 글이네요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헛똑똑이 새끼들은 음악 들으면 안 됨
질 좋은 정보글에 보기 역한 댓글이 달리네
틀린 말 햇나;
듣긴 들어도 됨 근데 아는척을 하면 안댐
아는 척이 너무 꼴보가 싫음;
ㅈㄴ 맞는말인데 ㅋㅋㅋㅋ
제가 왜 욕먹는 건지 ㅎ
그러게요 ㅋㅋㅋ
무지성 억까충들은 이런소리 들어도 쌈 ㅋㅋㅋㅋ
좋은 정보추
무지성 억까 안그래도 보기 힘들었는데 이거보고 좀 배우셨으면 좋겠네요
옛날부터 식케이음악은 어디서 들어본거 덕지덕지 발린 느낌임
이번 앨범 to.pussboy에서 첫 벌스 카티생각좀 났음 개인적으로. 카피라고는 생각안함
다른거는 카피라고 생각 안하는데 씨여까지는 좀 그렇지 않나
아마 억까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거임 식케이면 무작정 까는 사람들 있어서
오히려 외힙보다 잘하는부분도 많다고 생각해요 개취로 켄카슨 디스트로이론리 소페이고 ssgkobe dc the don 이런애들 앨범보다 훨씬 사운드적으로 훌륭했음
심지어 믹스도 식케이가 하던데 트랙마다 보컬믹스 다르게한거보고 진짜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했어요
Kc테잎1에서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
식케이면 무조건반사로 까는애들 많음 ㅋㅋㅋ
이러나 저러나 한국에서 kc가 가장 세련됐음
한국뿐만 아니라 켄드릭 드레이크도 식케이 영향을 많이 받았죠 향간에는 릴웨인도 kc와 계약하고 싶어한다네요
윙줌 어서오고
카티 추임새 씨여~ 따라하긴 함 이것과는 별개로 이 글은 개추
정보글 개추
별개로 엘이 눈팅하면서 느낀건데 엘이 식케이 관련 여론 급속히 나락가기 시작한 기점이 머니댄스 이후란 걸 생각해보면
최근들어 kc가 뭐만하면 카피캣 댓 달리는 거하고 분명히 연관이 있어보임
정보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