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땔감 좀 넣겠습니다 ㅈㅅ;;)
누에킁이 아니라는 게 남의 취향에 태클 거는 거라는 얘기가 있던데,
그 논리면 애초에 누에킁 자체가 남의 취향 태클 거는 거라 생각합니다
누에킁이란 용어 자체가 누군가의 취향이 아닌 국힙 리스너들 공통된 평가를 취합해서 만든건데, 똑같은 국힙 리스너 한 사람으로써 그거에 반박의견 내지 못할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그 반박의견 하나하나가 모여서 보편적 의견을 만들고, '누에킁'도 그 보편적 의견에서 비롯된 또하나의 산물에 불과하지, 누군가의 취향에 국한되는 게 아닙니다
누에킁에 의구심을 갖고 반박을 하는게 남의 취향에 태클 거는 거면
누에킁이란 단어는 수백만명의 국힙 리스너들의 취향을 단 세글자로 획일화하는 거에 지나지 않아요
결국 이렇게 반박의견이 나오고, 기존의 앨범이 빠지던 새로운 앨범이 추가되던 리스너들 사이의 의견이 유동성을 가지고 활발한 논의가 오가는 게 건강한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국힙 리스너의 취향을 '누에킁'으로 못 박고 다른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순간이 온다면 그날이 국힙이 정체되고 후퇴하기 시작하는 날아닐까요
(이렇게 써놓으니 ㅈㄴ 저격글 같아 보이긴 하는데, 사실 댓글로 쓰려던 거 요즘 포인트가 궁해서 글로 썼습니다 ㅈㅅ;;)
제가 글을 너무 대충 썼는데 단순히 ’누에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다는 ‘누에킁은 개소리다’ 의 개소리에 좀더 포커스를 두고 쓴 글이었습니다
반박은 당연히 할수있고 건강한 문화이지만 전부터 반박을 넘어서 취향에 맞지 않으면 시비부터 걸고 조롱하는 댓글, 글들을 많이 봐 와서 개소리 라는 키워드가 시비처럼 느껴져서 욱하는 마음에 쓴 글이었습니다
댓글 쓰다보니 참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힐지 생각없이 쓴 글이었네요
맞죠
반박보다 비방이 앞서는 의견들이야 말로 진짜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함
명반의 앨범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이걸 나누는 과정이 건강하다 - 정상
누에킁이 맞다 - 정상
누에킁에서 킁은 빼야 한다 - 비정상
킁은 명반이 아니다 - 비정상
엥 그니까 이런
'누에킁에서 킁은 빼야 된다'
같은 의견마저도, 극단적으로는
'킁은 명반이 아니다'
라는 의견마저도, 그게 충분한 근거와 논지를 갖추고 있다면 수용해야 된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동의와 수용은 다른 개념이잖아요
순전히 본인의 취향에 지나지 않은 잣대를 가지고 그것을 진리처럼 떠벌리는 게 아닌,
아무리 많은 사람의 반발을 사는 의견이더라도 그 말에 논리가 있고 근거가 있다면 그 의견마저 차단시켜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안되지만 동시에 타당한 의견들이 단순히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이건 좋은 거야' 식의 자기세뇌와도 같은 의견들의 범람보다 커뮤에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
전자는 때때로 변화를 일으키지만 후자는 씬의 정체와 여론의 유착밖에 할 수 있는 게 없거든요
누에킁이 리스너들의 보편적 의견이다는 비약적이라고 생각함
엘이를 비롯한 온라인 리스너 한정 커뮤 용어죠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