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사건 터지고 타블로가 얻은 피해는 어마어마했는데
타블로 본인은 타진요 카페 회원수 20만명을 찍은 걸 보자
혹 병원의 의사나 간호사가 그 카페 회원이라 그 당시 갓 태어난 아이한테 해가 가면 어쩌나 이 생각부터 들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운영하던 미용실은 폐업
아버지는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되어 작고
타블로 가족은 식당에만 가도 학력위조한 사람 아니야? 라는 수군거림을 받기 일쑤였죠
소속사 계약도 만료, 이미지는 엉망이 되어서 유일한 수입이던 저작권료마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어딜 가더라도 돈 생각, 아이가 해달라는 거 해주고 싶은데 가장 먼저 보이는 건 가격표
학위증명서 보여줘도 위조다, 조작이다
결국 공중파 방송이랑 같이 미국 본토에 졸업증명서 떼러 가게 됩니다. 당연히 정상적으로 학교를 졸업했으니 졸업증명서가 나오죠
결국 소송에선 이겼고 이미지는 차츰 회복됐습니다만 한 일가가 말 그대로 풍비박산이 난 상황이었습니다
같이 활동하던 래퍼들도 엮여서 이미지 손해갈까봐 아예 외딴 섬일 때
성시경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성시경이
"이렇게 된 거 음악이나 잔뜩 만들어놔라"라고 했다고 해요. 뭐라도 안 하면 죽겠다 싶어서 마음 아픈 거 다 쏟아내며 만든 데모
다른 소속사들 다 찾아봐도 계약이 되는 곳은 없고, 마지막으로 아내 소속사 YG에 데모를 보내니
"타블로 씨는 음악 계속 하셔야 합니다" 라며 계약, 그렇게 나온 앨범이 열꽃입니다
타블로가 고통받던 어느 날, 저작권료로 50만원이 들어왔다 합니다
그 당시 타블로는 항상 저작권료 들어올 땐 쓰-읍 내 생각보다 쫌 적은디 이 생각만 하면서 살았는데
진짜 일거리 뚝 끊기다시피 했는데 50만원이 들어오니 이게 너무 큰 돈이어서 아내한테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했다고 해요
그 당시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서 입는 옷, 커피 한 잔 이런 사소한 일상들에도 내가 이런 걸 누려도 되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는데
그 생각에서 뽑혀나온 게 출처라는 곡이고
파트 1 마지막 곡 밑바닥에서 는 세상 가장 처연한 세레나데라고 생각함. 타블로 리릭의 정점이고
"내 불행의 반을 떼어가길 바래서 너의 반쪽이 된 게 아닌데
이 좁은 방의 낮은 천장이 하늘이란 게
내가 너의 우산이자 비란 게"
이 라인 처음 들었을 때 뒤통수에 전율 오던 게 잊히질 않네요
누에킁 누에킁 말 많은데
솔직히 나더러 뽑으라면 열꽃 5손꾸락 안에 들어감.
대한민국 유사 이래 최초로 졸업장 떼러 갈 때 방송사가 따라간 사람
열꽃 개씹명반맞음 ㅇㅇ
들을때마다 눈물남
Tomorrow도 별로라고 하는데 그냥 살고 싶어서 만든게 느껴져서 더 짠해짐
스토리 보자마자 들어가서 첫 곡 "집" 듣는데 온몸에 소름이 좌악 돋네요.. 감사합니다.
지금 생객해보면 다들 미쳐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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