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개그 프로들이 힙합을 많이 우승꽝스럽게 표현하긴 했어요

옛날 개그랑 지금 맨스티어의 차이를 말하고 싶었어요 사회상이 좀 달라서 체감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과장은 코미디의 기본 표현방식 중 하나죠 당연히 현실에서 맨스티어 캐릭터보다 멋없는 래퍼가 뭐 얼마나 있겠어요 그런 걸 따지려 한 건 아니고

제가 말하려는 건 지금 대중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자기들 기준에서 옳게 형성된 힙합이라는 이미지 자체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 기준이 부합하지 않는 걸 까면서 재밌어 하는 거죠

근데 옛날 개그프로는 그런 게 아니라 마치 아시아인의 눈을 보고 웃고 동양의 생활양식을 보고 웃는 것처럼 그냥 힙합이라는 것 자체를 그냥 우스꽝스럽게 여기고 인식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래퍼의 이미지를 웃기는 장치로 넣은 거죠 힙합에 대한 뭐 어떤 비판의식이 있는 게 아니라요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한국 사회와 힙합문화는 물과 기름 같은 결코 섞이지 않는 특질적 차이가 있어요 힙합을 이해하고 좋아하려면 그 차이점은 인정하고 수용해야 하는데 일반 대중은 그걸 인정하지 못할 것이고 대중들은 힙합을 컨텐츠로 소비하기 때문에 마치 요즘 예능 노잼이라 까는 사람들처럼 요즘 힙합 내맘에 안 드네 하고 까는 겁니다 그들이 어떤 예능 코미디나 힙합에 대한 어떤 이해도를 가지고 까는 건 아닌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