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안 더블 싱글 릴리즈 파티 다녀왔어요~ (후기)

지난주 수요일에 래퍼 제임스 안 님이 더블싱글 발매 전 릴리즈 파티 초대장을

 

국내 힙합 게시판에 뿌려주셨는데요~ (링크)

 

잘 다녀와놓고 귀찮아서 후기 안 쓰다가

 

아까 뮤직비디오 올라온 거 보고 '아맞다!!!!!!!!!!!!!!'하고 허겁지겁 써봐요^^;

 

 

 

고양이가 디제잉하고 있는 그림이 큼지막하게 박힌 간판이 엄청 힙하게 느껴졌어요+_+

 

이번 [Silhouettes] 릴리즈 파티는 성수역 근처에 위치한 편집샵 'LUVLUVLUV SEOUL'에서 진행됐는데요~

 

 

 

 

 

 

큰 공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입장까지 1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을 정도로 엄청났던 대기줄...

 

가족들끼리 혹은 친구들끼리 오붓하게 시간 보내기 좋은 주말 오후에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입장 가능 시간 전부터 많은 인파로 줄이 길게 늘어선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지난해 데뷔 첫 EP 발매부터 랩퍼블릭 출연 및 파이널 진출까지 숨가쁜 1년을 보냈던 제임스안이

 

'이제는 줄을 서서라도 보고 싶을 만큼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됐구나...' 하는 생각에 

 

괜히 코끝이 찡해졌네요ㅜ.ㅜ

 

포스트타이거JK제임스안붐은온다.........

 

 

 

'LUVLUVLUV SEOUL'을 가득 채운 인파...

 

 

 

피지컬 앨범은 당연히 사비로 구매했습니다ㅎ.ㅎ 칭구 줄 것까지 해서 두 장...

 

제임스 안 님이 힙합LE에 제공해주신 RSVP 폼으로 릴리즈 파티에 참석한 관객들은

 

'LUVLUVLUV SEOUL' 로고가 새겨진 줄자 키링과 프리 드링크 티켓, 그리고 앨범 아트 스티커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어요~

 

지난해 정규EP 발매 전 음악감상회 때도 행사장에 간단한 샐러드 바가 구비되어 있어

 

요깃거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사실 이 공간을 대관하고 게스트를 섭외하는 데만 해도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로서는 적잖은 부담이었을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위해 이런 소소한 포인트까지 하나하 배려해주시는 점에서 정말 큰 감동을 받았어요

 

 

 

 

공연의 막을 열었던 첫 번째 게스트는 "랩:퍼블릭"에 출연했던 프랑스 출신 래퍼 문(MOON)이었는데요

 

솔직히 말해 지난 2년간 발매했던 작업물이나 작년 방송에서의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지 못한 래퍼였는데

 

이날 리스닝 파티에서 보여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방송사에서 섭외했던 게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교포 출신도 아닌 '한국 음악이 좋아서 한국에서 데뷔한 외국인 가수'이라 분명 한국어 발성이나 발음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타고난 카리스마와 끼로 사소한 단점을 깔아뭉게고 무대를 장악하시더라고요ㅇ0ㅇ;;;;;

 

집에 가는 길에 전에 대충 듣고 말았던 기존 발매 음원도 다 돌려 들어봤네요

 

 

 

 

두 번째 게스트는 지난해 "랩컵"과 "랩:퍼블릭"에서 연달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렇다 할 작업물 발매 없이도 힙합 리스너들에게 적잖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기표(KP)였어요

 

방송에서는 항상 고등학교 운동부 같은 까까머리로 나와서 그런가?

 

꽤나 머리를 길러서 나온 모습이 상당히 신선했고요(좋은 의미로 중국 랩스타 같았어요!)

 

방송 보면서 예상했던 대로 라이브를 엄~청! 잘하더라고요!

 

어린 나이인 만큼 정말 매 순간 순간이 달라지고 발전 중인 게 느껴져서 응원하게 되는 아티스트예요

 

아마 고등학교를 졸업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식 음원을 발매해주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음악으로 깜짝 놀라게 해줄지 기대됩니다+_+

 

(※ 이번 제임스안 더블 싱글 2번 트랙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했어요!)

 

 

 

 

세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리스닝 파티의 주인공, 제임스 안!

 

원채 라이브를 잘하는 래퍼인만큼 무대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할 필요성을 못 느낄 만큼 좋았고요

 

 

금일 발매된 더블 싱글을 이날 라이브로 미리 들으면서 느꼈던 게

 

"랩:퍼블릭" 출연이 당시에는 '가사에 학벌 얘기만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거 아니냐' 같은 비판을 다소 받게 만들기도 했지만

 

[Block 3 MIXTAPE '〈3'] 발매 당시의 평처럼 결국에는 래퍼로서의 기량을 최소 반 계단은 스텝업하게 해주지 않았나 싶었어요~

 

랩을 다소 늦게 시작한 만큼 이 아티스트만의 확고한 프레임이 있어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됐는데

 

제임스 안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불호였던 사람들 역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스타일로 변화하는 데 성공한 듯해요+_+

 

 

그런 점에서 어째서 더블 싱글임에도 불구하고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고, 리스닝 파티를 열었는지 이해가 갔어요

 

"SHOW ME THE MONEY 10"(2021) 출연 전후의 모습을 커리어 상의 프롤로그,

 

[No Friends, Must Party](2024)와 "랩:퍼블릭"에서의 활약상을 챕터 1이라고 한다면

 

이번 더블 싱글 [Silhouettes]은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 전, 일종의 표지 페이지 역할을 해주지 않나 싶습니다ㅎ.ㅎ

 

 

 

 

세 번째 게스트는 이번 더블 싱글의 1번 트랙에 피처링한 노선(NOSUN)

 

말도 안 되게 잘했어요!!!

 

팬서비스도 음청 좋았어요!!!!!

 

 

 

사진 찍는 폼 미쳤다

 

네 번째 게스트는 리스닝 파티를 며칠 앞두고 게스트 라인업에 깜짝 추가된 조광일!

 

이때 쫌 피곤해져서 후열로 빠져 있었는데

 

조광일이 갑자기 뒤로 와준 덕분에 얼떨결에 월클뷰 인생샷 찍었어요

 

대박스

 

 

 

폭룡적 감동의 팬서비스 모먼트,,,,,8ㅅ8

 

공연이 끝난 뒤에 제임스 안님을 따로 찾아뵈어서 초대해주신 덕분에 정말 잘 봤다고 인사 드렸는데

 

제 이름을 기억하고 계셨어서 진심.대박.충격적으로.감동 받았어요!!!!!

 

포스터도 한 장 따로 챙겨 주시면서 피지컬 CD랑 함께 사인해주셨어요

 

힙합LE에 초대장도 뿌려 공짜 드링크에 키링에 스티커에 사인까지

 

대체 이렇게까지 팬서비스해주면 뭐가 남아 제임스 안!!!!!!!!!!!!!!!!!!!!!!!!!!!!!!!!!!!!1111

 

 

 

뮤직비디오도 대박 잘 찍었어요!!!!!

 

원래 앨범 발매되기 전에 글 써서 올리려고 했는데

 

게으름 피우면서 끄적이다 보니깐 벌써 발매된지 2시간이 다 돼가네요^^;

 

'지금까지의하버드하버드하버드하버드하버드하버드는잊어라아티스트로서의새로운챕터가시작된다노선김기표초호화피처링더블싱글'

 

>> Silhouettes <<

 

금일 정오에 발매됐어요

 

심심하시면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