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공백기를 마치고, 더욱 밀도 있고 정교해진 정규 2집 'BO Y'와 함께 Deaton Chris Anthony가 돌아왔다.
그의 음악은 역시나 비범하다. 소리와 장르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듯 다양한 스타일을 아우르며, 알트팝을 기반으로 난해함보다는 담백한 표현을 추구한다. 특히 이번 앨범은 게스트 중심으로 전개되는 흐름이 특징적이다. 마치 하나의 컴필레이션처럼, 2번 트랙부터 피처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후반부 'Sonshine'에서는 로스앤젤레스 R&B 가수 UMI에게 곡을 통째로 맡기기도 한다.
앨범에서 주목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특히 80년대 풍의 R&B 스타일이 돋보이는 'Sircles', 시시각각 변주되는 하우스 풍의 '1999 She', 그리고 Deatony 특유의 극적인 연출이 두드러지는 'Hello Honeybee, Goodbye Butterfly' 등 다양한 매력이 펼쳐진다.
또한, 단독 참여한 곡에서는 'Korbin In Orbit'이라는 얼터에고를 활용해 마치 자신이 아닌 것처럼 연출하는 시도를 보인다. 그러나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트랙에서는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며, 점차 고조되는 후반부에서는 두 자아가 융합되며 폭발적인 엔딩과 함께 앨범을 마무리한다.
이 앨범에서는 Deatony 못지않게 돋보이는 게스트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여전히 소울 씬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Clairo의 발랄한 랩과 'Late Night Lovin'의 아웃트로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Jean Dawson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아티스트들의 색다른 모습 또한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광활한 아이디어 속에서도 아쉬운 점은 남아 있다. 'Deaton's Meditation'은 7분에 달하는 스포큰 워드로, 후반부 분위기와 어긋나며 흐름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된다. 보너스 트랙 'Sid The Kid' 이전의 마지막 두 곡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Deatony 만의 전개는 분명 참신하지만, 과할 정도로 감정이 과잉된 부분이 있어, 곡을 이해하는 데에 심히 버겁게 느껴질 밖에 없었다. 특히 'Hello Honeybee' 트랙에서 2분간 이어지는 흐느낌은 직접 듣는 순간에도 내게 당황스러움을 주었다.
그러나, 이 앨범은 Deatony 개인의 창의성은 물론, 그 자체로도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며,
앨범이란 것의 좋은 예시로서든, 그렇지 못한 예시로서든, 앨범의 가치를 스스로에게 물어볼 좋은 기회가 되는 표본일 수 있단 점에서 난 본작을 고평가 한다.
10점 만점에 7점
어그로 중요한게 아니라 다들 한번씩 들어보세요 좋아요
어그로좋ㄴ글추
ㅋㅋㅋㅋㅋㅋㅋ
아존나또머리아플뻔
어그로 개잘끄네
어그로 감다살 ㅋㅋㅋㅋㅋㅋㅋ
어그로때매내용이묻힌것같아눈물이납니다
어그로를 너무 과하게 잘 끌어서
글 내용이 묻힘 ㅋㅋㅋㅋ
지금 좀 졸려서 내일 앨범 들어보고 스크랩 해놨다가 리뷰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ㅋㅋㅋㅋ감사합니당
와 씨 어그로 레전드다
휴
어그로 중요한게 아니라 다들 한번씩 들어보세요 좋아요
또.싸우는줄.알았잖아요.ㅠㅠ
진짜 어그로도 머리 좋아야 하는구나 광고글들 보고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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