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사해석을 찾아본적조차 없는데
매번 감탄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TPAB가 책도 아니고 결국은 음악 앨범인데
아무리 가사가 좋아도 결국은 음악이 좋아야 명반이 되는거 아닌가요
음악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는 좋은 음악인데 흑인이 아니여서 못느끼겠다? 한국인으로서는 별로다?
흠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매번 감탄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TPAB가 책도 아니고 결국은 음악 앨범인데
아무리 가사가 좋아도 결국은 음악이 좋아야 명반이 되는거 아닌가요
음악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는 좋은 음악인데 흑인이 아니여서 못느끼겠다? 한국인으로서는 별로다?
흠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흑인음악의 역사가 담긴 사운드 그 자체만으로 너무 매력적인 앨범인데 자꾸 내려치기 당함
저도 동의합니다! (근데 전 사운드가 제 취향이 아니라 안 좋아하는 ㅎ)
이솝락이 또 다른 예시라고 생각함
저도 근데 한 3번쯤 돌리고 느꼈습니다 ㅋㅋㅋ
전 gkmc에서 두 흑인이 켄드릭 때리러 올때 초딩때 ptsd왓움
엇..
엄… 응원합니다
헉
한계가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못느끼는거는 아님
뭐 한계야 당연히 있지만 충분히 느낄수 있을만큼이면 된거죠
공감합니다
못느끼겠단 건 아닌데 솔직히 흑인으로써 느끼는 게 TPAB를 100%에 가깝게 느끼는 것 같고...한국인으로써 어려울 수는 있죠.
지구 반대편에서 만들어진 앨범이기에 한국인이 느끼기에 조금 난해하다 생각은 합니다.
사실 켄드릭이 아니면 100%를 느끼기도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문화여도 충분히 느낄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하긴 하는데 사람따라 다를수도 있겠네요
사람마다 듣는 귀가 다르고 사상도 다르기에... TPAB가 영향력과 평가를 생각하면 명반은 맞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TPAB는 무조건 명반이야! 못느끼면 넌 막귀야!"하긴 좀 무리죠. 물론 명반은 맞지만...
당연히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 ㅋㅋㅋ
다만 이거는 우리와 문화다 다르니 느낄수 없는 앨범이다 하고 선을 그어버리는 분들이 좀 아쉬울 뿐입니다 저는 좀만 노력하면 바로 느낄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TPAB 정도면 노력할 가치 충분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비록 이지리스닝이나 듣기 편한 앨범은 아니라 자주 듣진 않지만 예술성 하나로는 만땅인 앨범이죠
저도 공감합니다.
아무도 <톰 아저씨의 오두막>과 같이 흑인 노예 제도를 다룬 소설을 한국인이라서 공감이 안된다는 이유로 내려치지 않죠.
켄드릭이 하는 힙합이 문학에 가깝다고 느끼는 입장에서, 문학 작품에 공감이 안 간다는 이유로 그 작품을 내려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공감이 필요한가 생각도 들고요.
그냥 켄드릭이 랩으로 뱉는 흑인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느끼는 바가 있다면 그게 중요한 것 아닐까요..
애초에 사운드만으로도 역대급이라고 생각하구요.
문학 작품도 어려워도 좀 공부하면 이해할수 있는데 그에 비하면 음악은 훨씬 더 바로 다가오죠
Tpab이 사운드적으로 이미 완벽한 앨범임은 동의합니다
저도 며칠 전에 처음으로 티팹 느꼈어요
근데 만약에 외국인한테 2mh41k를 들려줘도 우리와 같은 감상을 느낄까 하면 그건 또 아니지 않을까요?
2MH41K을 엄청 좋아하는 한국인으로서 외국인이 들었을때 느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사실 이 앨범에서 받았던 충격은 강력하고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표현들이 귀에 바로 박혔을 때거든요. 문화에 차이보다는 언어의 장벽이 클 거 같네요.
ㄹㅇ 그냥 엄청난 청각적 스펙터클임 첫 곡부터 어떻게 이런 사운드를 쓰나 감탄하면서도 몸은 이미 리듬에 맡겨진 상태일 정도로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경험.. 그저 흑인음악의 집대성 정도로 요약되지 않는 고유한 프로덕션과 그야말로 GOAT의 반열에 오른 켄드릭의 테크닉까지 흑인이건 뭐건 즐길거리는 충분함
지금 틀어서 듣고 있는데 모든 악기와 목소리가 완벽하게 협응하는 느낌.. 새삼 끝내준다
첫트랙부터 죽여줌
맞죠...힙합이 좀 특별하게 성장했어도 결국 같은 음악이죠!
재즈 맛 어케 참는데
For Free 전주 들으면 반응옴
디스 딕 에인 쁘리ㅣㅣㅣㅣ
TPAB는 프로덕션도 분명 뛰어나지만 그보다 TPAB가 고평가 받는 이유는 가사적인 요소가 큰데
가사 한 번 찾아보지 않았다면 TPAB를 온전히 즐겼다고 보기 어려움 MORTAL MAN에 대화나 노래 끝나고 시 한구절씩 나오는 그 개쩌는 구성을 빼고 앨범을 즐기신거임
그리고 TPAB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가사가 흑인사회 전반에 걸친 얘기를 하고 있으므로 지구 반대편에 사는 우리는 거기에 큰 공감을 하지 못 한다는거고 그래서 TPAB를 100% 즐기지 못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거임
그리고 가사해석을 안 보셨으면 “가사 내용에 있어서 큰 공감을 하지 못하겠어서 이 앨범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겠다” 라는 의견이 이해가 안 되는게 당연함
가사해석을 안 봤으니 무슨 느낌인지 모르시는거임
일단 가사해석을 보시고 다른 사람 의견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림
근데 꼭 공감을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냥 이 앨범에서 켄드릭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알고 생각해볼수만 있으면 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국내 앨범들이나 옛날 앨범들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공감 못하는 내용이 분명히 많은데 굳이 우리가 TPAB에만 공감이라는 잣대를 세워놓고 느낄수 없다고 선을 그어놓는거는 조금 아쉬울수 있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물론 가사해석은 꼭 봐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곧 보겠슴다
100% 즐기지 못한다는거죠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켄드릭이 하는 말에 심금이 울리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 하니까요
굳이 100%까지 즐기지 않더라도, 심금을 울리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은 앨범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가서 빼면 허울인 앨범도 아니니까요.
아마 가사적인 부분때문에 큰 감흥이 없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세간의 평가에 비해서’ 라는 말이 앞에 생략되어 있는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역대급 미친개명반이라고 평가가 내려져있는데 듣고보니까 가사에 뭔 내가 모르는 상징성있는 메타포가 너무 많고 가사볼때 주석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읽어도 크게 와닿지 않고 아 그렇구나 정도로만 넘어가고, 다 들은 뒤에는 엥 그정돈가? 싶을 수도 있을거 같거든요
그런 감상들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하셔서 그들의 입장에서 말씀 드려보는겁니다
물론 저도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미친개명반이라는 생각이 들때까지 몇번의 노력을 거쳐서 느꼈기 때문에
TPAB 가사해석을 안보셨다니....
보겠습니다 ㅋㅋㅋ
봐야 되는데 바빠서 미루고 있네요
다 제쳐두고 사운드만 들어도 흑인음악의 정수이자 총집합 그자체 미친앨범
사운드로도 미친 앨범인데 가사 때면 허울인 앨범처럼 언급되는게 서운할 뿐입니다
가사 말고 그냥 따로 조각내서 봐도 미친 트랙들 천지인데 ㅋㅋ
계속 한국인만 걸고 넘어지는데
그런 논리면 켄드릭에 열광하는 미국 현지의 중산층 10대 백인애들은 게토 흑인들만큼 와닿아서 그리 열광할까 싶음
이건 사실 nwa때부터 꾸준히 나왔던 말임ㅋㅋㅋ
버락 오바마도 켄드릭 좋아하는데 이분도 후드랑은 거리가 먼 엘리트잖아요. 무조건 100%만 느끼려고 하면 사실 느낄수 있을만한게 세상에 없는거 같습니다
동감해요 작품을 100% 이해한다는 게 가능은 한 건지 근본적인 의문이 있음
밥 딜런의 결혼 생활이 어땠는지 알면 Blood on the Tracks를 100% 이해할 수 있는 건지
수프얀의 가정사가 어땠는지 알면 Carrie & Lowell을 100% 이해할 수 있는 건지
60년대 영국의 세율이 어땠는지 알면 Taxman을 100% 이해할 수 있는 건지...
이 모든 것들은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작품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갑자기 리볼버 땡기네요 들으면서 자겠습니다
아 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ㅋㅋㅋㅋ
아 백인 놈들은 그걸 다 느껴서 빠는 거겠냐고ㅋㅋㅋ
거진 절반만 이해해도 이 앨범 즐기는 데엔 솔직히 큰 상관 없음.
근데 그 가치와 영향력은 충분히 느껴도, 그 이상까진 잘 모르겠음.
TPAB는 흑인도 흑인이지만 미국 제도 관련 이슈도 많이 엮인 앨범이라
아무래도 먼나라인 한국 입장에선 For Free? 같은 곡들은 분명 흥미롭긴 해도
명예 미국인 or 흑인 급으로 격하게 공감하면서 듣기는 힘들다 봄.
감비노의 'This Is America'도 현지에선 좋은 반응을 이끌었지만
내가 듣기엔 그냥 독특한 트랩 곡 or 재밌는 노래 정도지,
이거 듣고 미국 참 좆같네.. 까지의 감흥은 못 느낌.
저도 감비노는 좋아하는데 This is America는 못느끼겠습니다. 그나마 영떡 아웃트로 정도가 좀 좋더군요 ㅋㅋㅋㅋ
그래도 TPAB는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이해할만큼은 느낄수 있지 않나 싶네요
정확히는
'내가 한국인이라서 못 느낀다' -> X
'걍 취향이 아님' -> O
유독 얘한테만 이런 꼬리표가 달리는 이유는
사운드던 가사던 뭐 하나 빠짐 없는데다
어딜 가던 고평가 받는 앨범이니, 그 문제를
앨범 외적인 데에서 찾다보니 이리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운드로 까는 순간 엘이에서 영구 제명 될 게 불 보듯 뻔하니까요 ㅋㅋ
아 그쵸 ㅋㅋㅋㅋㅋ
이거인듯
문화, 언어, 시대 등등의 차이로 작품이 주는 감상이 변할 수는 있고, 세밀한 디테일들을 포착하는 게 달라질 수는 있겠죠
근데 그게 "이 작품은 XX 문화에서 살아본 적 없으면 100% 이해 못함"으로 이어지는 거는 솔직히 너무 나태한 태도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느낀다, 이해한다는 개념부터 저는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게, 이거는 "창작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공감하느냐?"에 가까운 말이잖아요? 물론 그런 부분도 작품 감상에 중요한 측면이기는 하나, 논문 보는 것도 아닌데 그거만 가지고서 예술 작품에 대한 감상의 정도를 따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성의 문제라고 봐요 나태한 감상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이유이고요 위에서 얘기한 창작자의 의도에서 더 나아가 작품이 가진 주제와 의미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어떻게 풀어내는지, 그게 나한테 어떤 감상을 왜 불러일으키는지를 크게 고민하지 않으니까 "이건 나랑 다른 세상 얘기니까 난 100% 이해 못해"라고 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적어놓고 보니까 되게 전공 교수님 같은 말을 해놨네요... 나도 이 얘기 들을 때는 싫어했는데...
그거랑 별개로 TPAB은 가사가 내용도 내용이고 그걸 담아내는 켄드릭의 문학적 기교도 감히 대중음악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수준이니 꼭 확인해보십쇼
힙합 망했다는 하는 사람들한테 너가 관심이 없고 찾아보려는 노력을 안해서 망했다고 생각하는 거다는 말을 되게 많이 하잖아요. 사실 그런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좀 찾아보고 노력까지 가지 않더라도 호기심과 관심만 가져보면 느낄수 있는 앨범인거 같아요. 사실 저는 많이 찾아보진 않았는데 세번 정도 들으니까 사운드에서 반응이 오더라고요. 그러고 마지막의 대화가 투팍이랑의 대화라는걸 알고 나서 이 앨범은 대단한 앨범이구나도 느낀거 같습니다.
가사해석은 조만간 봐야겠네요
가족들한테 들려줬는데 너무 난해하다네요
저도 첨 들었을때 딱 그 느낌이어서 이해됨 생각보다 앨범이 어려움
예?
기분안좋으니까시비털지말고가세요
왜지랄이십니까
벌쳐스 듣고 와서 좀 화난 상태였음 ㅈㅅ
난해하고 어려운 건 맞긴 하죠
충분히 난해할수 있긴 함
tpab가 고평가를 받는 이유들 중에 사운드나 래핑 등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이 언급되는게 켄드릭의 가사죠. 저 또한 앨범을 듣기 전에 켄드릭의 가사를 중점으로 tpab에 대한 글을 읽었었기에 자연스래 tpab의 내용적 측면에 더 관심을 가졌었죠. 앨범을 감상하는데 있어 사운드나 래핑에 주목하든 내용적 측면에 주목하든 다 좋은 감상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감상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켄드릭을 다른 래퍼들을 깎아내려서까지 신격화할 정도로는 감흥을 느끼지 못했었고 그런 의견에 대해 그정돈가? 싶은거죠.
켄드릭이 고평가를 받는 이유는 랩 디자인, 비트와의 조화 등 도 있겠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청자한테 공감시킬 수 있는 서사적 능력 즉 스토리를 잘 맛깔나게 풀어나가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그걸 이용한 앨범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너무 잘 그려내서 그런거임. 이게 무슨말이냐면 미국은 커녕 영어권국가 한번을 가본적이 없는 동양의 고딩이 켄드릭의 서사에 그저 호들갑이 아닌 소름과 감동을 받고 느낄 수 있다는게 켄드릭의 강점임. 대표적이 예로는 DUCKWORTH.가 있음. 그래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댓글이 '고작 후드문화 ㅈ도 경험 안해본 똥양인이 TPAB 듣고 명반이다 하는게 너무 우습다' 라고 하는 댓글임. 왜냐하면 켄드릭의 서사를 풀어나간 능력과 의도한 장치가 나를 거기에 살던 수준으로 공감시킨 것 뿐이니까.
전 가사가 좀 난해하긴 한데 사운드가 좋아서 엄청 자주 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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