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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tures 1" 첫 감상

title: Quasimoto칼물고기트럼본2024.02.11 21:56조회 수 1909추천수 2댓글 11

https://youtu.be/-dyFvv-fE5c?si=s57TWYwAq5-2ZRts

이게 진짜 칸예 웨스트의 정규 앨범이 맞나 싶네요.

 

많이 이야기된 믹싱 문제를 둘째 쳐도 심각할 정도로 세공이 안 되어있어요.

 

인트로에서 나름 흥미로운 샘플이 나와서 기대감을 만들어 놓으면 무성의한 베이스나 드럼 패턴으로 금방 지루해지기 일쑤고

 

언뜻 상당한 스펙터클을 갖춘 듯한 곡들도 패드 사운드, 콰이어 혹은 강한 리버브 등의 남용으로 사운드스케이프가 굉장히 얕게 채워져 있어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가장 평가가 높은 곡이 BURN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노래다운 노래가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그럴 듯한 그루브가 있고 스펙터클이 있어요.

우리가 그토록 그리워 하던 칸예의 빛나는 곡들에는 물론 미치지 못하지만요.

 

다만 이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을 하나 고르라면 BACK TO ME에 담긴 프레디 깁스의 벌스가 되겠습니다.

BURNS가 상당한 만족감을 줄지언정 놀라움을 주진 못했는데, 그 곡에서 깁스는 그야말로 찢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편 그토록 휘황한 참여진 명단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또렷이 남는 사람이 깁스 한 명뿐이라는 사실은 이 앨범이 얼마나 함량 미달인지 방증하기도 합니다.

 

게스트들은 차치하고 이 앨범의 주인인 두 사람. 그 중 타이 달라 사인이 퍼포머로서 활개칠 멜로디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이 앨범 안의 래퍼로서 칸예 웨스트는 정말 아마추어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이네요.

 

플로우와 라임은 말도 안 되게 무성의하고 퍼포머로서도 너무도 모자라더군요.

 

작사도 언뜻 보기엔 대단히 이상하게 된 것 같지만 제대로 보지 않았기에 평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그리 궁금한 가사들도 아니고요.

 

솔직히 전혀 기대하지 않았고 그냥 화제된 앨범이기에 뒤떨어지고 싶지 않아 한번 들어봤지만 참 한숨이 나오는 앨범이네요.

 

물론 단 한 번의 감상일 뿐이고 추후 다시 들어보게 되면 충분히 수정될 여지가 있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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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2 2.11 22:09

    분위기가 거의 칸예 12집으로 가는 것 같은데 엄연히 따지면 타달싸 칸예 합작으로 정규가 아니긴합니다 ㅋㅋ..

  • 2.11 22:15
    @yeit

    솔로 앨범이 아닌 거지 정규 앨범은 맞는 거 아닌가요? LP 분량의 스튜디오 앨범을 정규라고 부르는 걸로 아는데 이 앨범이 EP인 것도 라이브 앨범인 것도 컴필레이션인 것도 아니잖아요.

  • 2.11 22:19
    @칼물고기트럼본

    분량을 떠나서 보통 합작앨범은 정규로 안 치죠

    굳이 따지자면 ¥$ 그룹의 정규로는 볼 수 있겠네요

  • 2.11 22:22
    @칼물고기트럼본

    제이지 합작 앨범이랑 똑같이 보시면 될듯요

  • 2.11 22:12

    정규 아닙니다

  • 2.11 22:14

    정규였으면 욕 더 먹었을걸요ㅋㅋ

  • 2.11 22:50

  • 2.11 22:50

    wtt나 ksg같은 합작 앨범이에요

  • 2.11 22:59

    https://ko.m.wikipedia.org/wiki/정규_음반

    사소한 문제지만 저도 궁금해서 찾아 봤는데 정규 음반은 기획의 측면에서는 라이브나 컴필레이션에 대비되는 Studio album에 해당하는 말이고 분량의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싱글이나 EP에 대비되는 말이기에 Vultures 1을 정규 음반이라고 칭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RYM도 칸예의 Album 목록에 Watch the Throne과 Vultures를 포함시키고 있고요. (이 또한 EP나 라이브 등과 대비되는 개념으로서의 Album입니다) 물론 이게 칸예의 솔로 n집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 2.11 23:15

    Hoodrat은 어떠셨나요

  • 2.11 23:34
    @Detro

    트랙 별로 메모를 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질 않아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굉장히 왜곡된 베이스와 훋랫거리는 보컬 샘플이 귀를 잡아 끌었다가 끝내 지겨워졌던 걸로 대강 기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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